몇년동안 속에만 묻어두고 있었는데
이러다간 병날것 같아서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하는 셈 치고 아무데나 주절거려봐
20대 초반에 뭣도 모르고 개차반같은 똥차한테 가스라이팅 당해서 질질 끌려다녔었어
사귄지 100일 됐는데 데이트 약속 장소에 나가보니까
말도 없이 지 엄마랑 같이 나와있더라
어이없게 그렇게 셋이서 데이트? 랍시고 다니다가
카페 앉아서 화장한 꼴, 옷차림, 돈 씀씀이, 남친 먹일거(?)까지
같은 말 또 듣고 또 듣고 훈계 들었던 기억이 나
그 후로도 데이트 두번에 한번꼴로 꼭 엄마를 대동하더라 병신새끼..
지금 생각하면 당장에라도 도망쳤어야 했는데 그땐 내가 너무 어렸어
그 아줌마랑 있었던 어이없었던 썰 몇가지만 풀어보려고 함
1. 생미꾸라지
남친이랑 여행가서 처음 요리를 해줬는데 음식이 맛있었나봐
멍청한게 지 엄마한테 가서
"엄마! 여친이 음식해줬는데 엄마가 만든것보다 훨씬 맛있어!" 이랬대
보통 엄마들 같으면 아들이 처음 사귄 여친이기도 하고 그러려니 할텐데
심술이 덕지덕지 붙어가지고 내 자취방 앞에 대뜸 찾아와서
시장에 파는 미꾸라지를 살아있는채로 대야에 그대로 담아와서 툭 주더라
"니가 요리를 그렇게 잘한다며? 요즘 우리 아들 기력이 허하니 이걸로 추어탕 해 먹여라"
라며... ㅋ..
어떻게 해먹을지 몰라서 그냥 동네 이모 줬어
2. 찜질방
주말에 뭐 했니? 하길래 엄마랑 찜질방에 갔다고 했더니
너희 엄마랑 너는 부끄럼도 없구나? 어떻게 그런 문란한 곳을 가냐고 하길래
찜질방이 문란해요? 하니까
거기는 남녀 모두 같은 옷 입고 속옷도 안 입은채 한 공간에서 뒹구는 곳 아니니
나는 남편 따라 딱 한번 갔다가 기겁하고 다시는 안 간다고 하더라
병신같은 아줌마..
3.
우리집은 이혼가정이야. 지금은 엄마랑 살고 있는데
전남친 입 싼 새끼가 미주알고주알 다 지 엄마한테 일러주더라
편모가정이라는 말만 듣고 가난하다는 편견을 가졌는지
자기는 지하상가에 옷가게 하나 가지고 있다며
요즘 나같은 아줌마들 중에 월 200 버는 사람 흔치 않다고 같잖은 자랑을 하더라
나중에 우리엄마가 구남친새끼 데려와보라고 해서
작지만 엄마 회사랑(엄마가 사장임)
엄마 소유 상가, 엄마 살고 있는 본가 구경 시켜줬더니 바로 입이 떡 벌어짐
집에 가서 또 얘기했는지 그 다음부터는 그 아줌마 레파토리 달라짐
"우리집은 부유하진 않지만 화목하잖니..."
(구남친 아빠 IMF 때 실직하고 여태 무직이어서 아줌마 독박벌이 독박살림한데다
알콜중독에 아줌마 패고 사는거 내가 다 아는데..)
4. 이게 제일 빡침
나 고등학교때 야자하고 귀가하던 길에 취객한테 끌려가서
상가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한적이 있어
20대 초반에는 그게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서
자다가 가위눌리거나 비명 지르면서 일어나기 태반이었는데
남친이랑 여행갔다가 내가 그러는걸 구남친이 보게 된거지
울면서 왜 그러는지 얘기해줬는데
그걸 ㅆㅂ 또 지 엄마한테 말했나봐
걔네엄마가 파르르 떨면서 나한테 전화와서는
"왜 그때 소리라도 안 질렀냐", "더 반항했어야지" 하면서 한숨을 푹푹 쉬더라
우리 아들 정도니까 너 참고 만나준다나?
너는 평생 부끄러운 줄 알고 숨어 살아야 되며,
아들 가진 엄마라면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너같은 더러운 과거 가진 년은 치를 떨고 싫어할거라며
진짜 벙쪄서 눈물만 나고 아무 대꾸도 못했던게 너무 억울해
녹음해서 고소라도 쳐멕였어야 하는데
5. 나는 그 새끼랑 만난지 반년만에 이별통보 했었고
그때마다 구남친이 학교에 찾아오고 집에 찾아오고 밤새 문 앞에 버티고 있고
무릎꿇고 ㅈㄹ을 해대서 강제로 관계를 이어나가기만 하는 상태였음
결혼? 생각해본적도 없었음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그년놈들끼리 시나리오를 썼나본데
구남친엄마 : 결혼식은 무조건 크게 해야지
구남친새끼 : 우리 그럴 돈 없잖아
구남친엄마 : 니 여친 엄마 돈 많잖아
이딴 소리를 했다고 해 ㅅㅂ 하..
결국 난 이 새끼가 몸캠 찍고 바람난걸 계기로 빼도박도 못하게 이별통보를 했어
소름끼치는건 이 새끼 내가 없는 자취방에 도어락 따고 들어와서
거기서 빨개벗고 몸캠을 찍었더라
여친 집에서 몸캠 찍어서 바람피는 그 자체에 뭔가 쾌감을 느꼈겠지 소름끼쳐 __
볶음용 멸치같이 생긴게......
나체로 자는 여자 몰카도 찍어놓고 ㅎ...
찜질방 가는것도 문란하다고 하는 그 집 엄마한테
지 아들 몸캠 찍은걸 그대로 전송해서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 엄마 번호 차단하고 폰을 바꿔버린 시점이라 그렇게 못한게 천추의 한이다
그 외에도 교통사고로 갈비뼈 부러져서 입원해있는거 알면서도
지 아들 밥 못 해먹어서 어쩌냐고 2시간을 설교한거랑
양도받은 5만원 뷔페 식사권 드렸더니 니깟 벌이에 이런 비싼데서 밥 먹으면
돈은 언제 모으냐고 갖다버리라고 지랄했던거랑 (내가 지 아들보다 더 많이 범;;)
진짜 과거로 돌아가서 나를 만나면 그 새끼랑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락 끊으라고 하고
그 새끼랑 그 아줌마 조카 조패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듬
엄마 속상할까봐 엄마한테는 말도 못했고
그냥 이렇게 주저리 해봤다
+)
그 새끼 나랑 헤어지고 다른 여자 만났는데
이번에는 100일은 고사하고 썸타고 있는데 엄마를 말없이 데리고 나갔대 ㅋㅋ
그 엄마 했다는 말도 어이없는게 "XX보다 못하네" 하고 나랑 비교했다고 함 ㅋㅋㅋ
여자 표정 똥씹은것처럼 돼서 바로 일어났고 그 날 이후 연락이 안됐다고 함
이걸 나한테 문자로 직접 보내서 말해줌 ㅄ 어휴
올해 31살일텐데 아직도 최저받고 일하는지 궁금하다
지 주제에도 안 맞는 명품 처사제끼느라 생긴 빚도 다 못 갚았겠지? ㅎㅎ
이 새끼랑 헤어지고 또 어떤 착하고 멍청한 여자가 얘한테 당할까 잠깐 걱정도 했는데
요즘 여자들 다 똑똑해서 걱정 안해도 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