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39세 맞벌이 아기엄마입니다.
아기가 30개월이고, 잦은 베이비시터 교체로 인해
곧 일흔을 바라보시는 친정엄마께 살림을 맡기고 있어요
엄마는 집안일 청소 빨래 식사 분리수거
그리고 아기 육아도 전담해주세요..
코로나19로 현재 가정보육중이예요..
엄마에게 매월 150만원 드리고 있네요..
전 엄마께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신랑은 아닌가봐요
엄마는 체력이 좋은편이시고 활달하시고 목소리도 크시고 유쾌하세요
성격이 급하시고 때론 욱 하시기도 해요
신랑은 엄마한테 얘기해요
어머니 목소리가 크다 좀 작게 말해달라
어머니 성격이 급하다 제발 천천히 좀 해달라 뭐든
그저께는 애가 토했어요, 어머니가 밥을 많이 먹여서 그런거다, 밥 먹이고 업지 말아라, 평소에 밥 좀 조금 먹여라
어제는 산책을 했어요, 엄마랑 애랑 신호등에서 초록불로 바뀌자 엄마가 요이땅 하고 애랑 달렸어요, 위험하다 하지 말아라
엄마가 산책 갔다 저녁 8시 40분에 들어오셨어요, 밤에는 산책하지 말아라 친정 근처는 유흥가라 애가 밤에 노는거 술먹고 담배 피우는거 배운다
어머니 애 숫자 10-100까지 가르키세요
어머니 음식이 너무 짜요
이런식으로 매일 잔소리를 합니다
무미건조한 얼굴로 명령투로 매일을 저렇게 얘기해요
이 일로 신랑이랑 매일 다퉈요
전 정말 이해가 안되요
전 엄마께 너무 고맙고 미안한대
신랑은 시터이모님한테는 얼마나 잘했는지 몰라요
시터이모들이 애한테 정말 잘했대요
그럼 반대로 저희 엄마는 못해서 이런 대우 하는걸까요?
신랑이랑 9살차이고 둘다 늦게한 결혼이라 잘 살줄 알았는데
너무 힘이듭니다.
저도 제 기준에 맞지 않으니 자꾸 화가 치밀고 짜증이 납니다
신랑이랑 대화가 안되고 하고싶지도 않습니다..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