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그때 이 글 올리고, 한동안 컴퓨터안하다가 오늘 컴퓨터했는데..
톡됐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
이런게 톡이되는거군요!
믿기지않아욧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별걸 다 해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도 다 그렇듯이, 저도 한번 싸이공개 살짝 하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따듯한 겨울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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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아직 21살인 여학생입니당 ^^
그냥 며칠전에 지하철에있었던 일을 한번 써보려구요 ..
어제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ㅠ
전공이 공대쪽인지라.. 시험기간만되면 숨도못쉬면서 살게됩니다 ..ㅠㅋㅋㅋㅋ
모든 공부가 힘들고.. 안어려운 공부는 없겠지만
전자전기쪽은 진짜 억소리나게 힘든 것 같네요.. 엄살인가요?!^^;
여튼.. 이번 기말고사때문에
시험기간 포함해서 한 열흘을 집에를 못가고 학교에서 밤새면서 공부 했거든요 ..^^;;
그래도 집에서 잠은 못자더라도 옷도 갈아입고 씻기위해서 낮에 잠깐잠깐
집을 왔다갔다 했답니다 ^^; (그래도 저 공대여자지만 여자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하루에 두시간씩 정도밖에 못자니.. 집에 왔다갔다하는 시간에
오가는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조는게 당연하더라구요 ㅜ_ㅜ
그리고 그시간에 자는 잠이 그렇게 달고 꿀맛일 수가 없구요 ~~~
여튼 그날도 그렇게 보내는 날들 중 하루였습니다..
오랜만에 집에 와서 씻고 밥도먹고 좀 쉬었다가 학교가려고 7호선 지하철을 탔는데요 ..
타자마자 보이는건 쩌 한쪽에 쭈구려 앉아서 졸고있는 노숙자 거지 ....................
차 칸 내에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그 아저씨한테서 나는 냄새가...
근데 마침 빈자리가 그 노숙자 거지 아저씨 옆자리 딱 하나더군요.
냄새가나서 사람들이 피했나봐요..
근데 제가 뭐, 지금 냄새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조금이라도 더 눈을 붙이고 싶은 처지였기에 걍 앉았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집이랑 먼 편도 아니었구요..
그리고 그날도 자리에 앉음과 동시에 잠이 들었구요.
한참을 달게 자고있는데 뭔가 제 허벅지에 묵직한게 느껴지더라구요.
눈을 살짝 떳더니 ...
제 눈앞에 엄청나게 더럽고 지저분한.. 검은색 실타레 같은게 뭉텅뭉텅 져서 제 눈에
보이더군요 .......................................
이게 뭔가 싶어서 눈을 크게 떳더니
.....
그 그지아저씨 머리 통이더라구요 ㅡ ㅡ.........
머리 뒷통수요 ..
아 이 머리통이 왜 여깃지 했더니
그 거지아저씨가 제 허벅지에다가 얼굴을 처박고
잠을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쉣트 .......................ㅜㅜ
제 오른쪽 허벅지를 끌어안으시고 입과 코를 제 허벅지에 비비면서
제게 그 아자씨의 더러운 뒷통수를 내보이시면서
곤히 잠을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여 ^^^^^^^^^^^^^^
지하철 칸내에 있던 모든사람들이..........
절 완전 딱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더군요 .....................
하지만 아무도 절 도와주려고 하진 않고 ..
그저 다들 '저 아가씨 어쩌누...'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만 계시더라구요 ........
그아저씨가 제게 의지한채로 잠든걸 발견하고
저도 참 어이없어서 한참동안 멍때리다가 ..................
점점 제 허벅지로 축축함이 느껴지더군요 ...............................................
아 젠장
침인가.. 콧물인가....
제발 눈물이길.................................ㅜㅜ
진짜 맘속으로 갈등 많이됬습니다.
아.. 이걸 어쩌지..
허벅지 흔들어서 이 아저씨를 꺠워.. 아니면 어째
뿌리쳐말어
지하철 역 한개를 지나면서 약 2분동안 고민하다가..........
결정했습니다.
그래. 자비를 베풀자.
에라이.
이아저씨도 얼마나 피곤하시겠어.
그냥 재워드리자.............................................
저 피곤함 나도 잘알지.. 싶어서..
남에 허벅지에 저리 고개 처묻고 침까지 흘리며 자는데..
얼마나 내 허벅지가 편하면 저러겠어 하고 .........
깨우지 않는결정을 내렸습니다 ..
매우 힘든결정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그순간 전 제가 부처님이라도 된줄 알았구요 .............
그냥 그렇게 그 노숙자 그지아저씨를 제 허벅지에 재우면서
저도 모두 잊고 또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참 잘자고있는데 방송이 들리더군요.
'다음 내리실 역은, 상도역 ㅇㅇ대학교 앞입니다. 내리실 문은.........'
그래서 벌떡 눈을뜨고는.... 아저씨를 깨웠습니다.
'아저씨.. 저 내려야되는데요...................................'
그러더니 놀래서 힐끔 일어나시더라구요..
그러시더니 상황파악 하시고는........
민망하신듯 오른쪽으로 몸을 바꿔 뉘시면서 다시 잠에 드시더라구요 =_ =..............
부처님의 마음으로 자비를 베푼 결과더라구요 ^^
미안하단말은 커녕 최소한 자신이 신세진 허벅지의 주인이 어떤 아가씨인지
쳐다도 안보시더라구요 ..................
마음이 참 씁쓸하더군요..
제가 남한테 모질게 막 하는 성격도아니고 ..
원래 스쳐지나가는 인연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고..
그런편이라 그냥 그냥 넘긴건데 ..ㅠ
괜히 또 마음이 괜히 불편해지고 그러더군요 ...........ㅠ
에혀 ~
여튼 7호선 노숙자 그지 아저씨 .........
철산역에서 상도역까지 .. 아저씨께 허벅지 내어드린 그 처자입니다 ..
제가 성격이 좀 수더분하고 그런편이라 요정도지 ..
웬만한사람들은 매우 싫어할껍니다 ...........ㅜ_ㅜ
날이 추우셔서 잠들곳도 마땅치 안으셔서 그런것같지만
좀더 몸 챙기셔요 ~~~~~~~~~~~~~~
여튼 여러분.........^^;
곧 크리스마스에 연말연시다 뭐다해서
춥게 사는 사람들은 더 많이 추울 것 같네요.
좋은일들 많이 베풀고 많이 도움 받으면서 사시길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