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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동생의 남자친구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ㅇㅇ |2021.09.28 09:08
조회 7,060 |추천 3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제가 판에 이런 글을 쓸 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저는 곧 서른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저와 세 살 차이가 나는, 공무원 여동생이 하나 있구요
대학생 시절부터 동생은 한 남자만을 만나 왔는데, 이제 햇수로 6년차에 접어든다고 하더라구요동생 말 들어 보니 제3자로서 봐도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외모...학벌...직장...집안...성격....훈훈한 데다가 자기관리까지 잘 하는 모습에 동생이 반했다고 하더군요헬스로 피지컬도 좋구...부모님은 대기업 회사원에 교수이셔서 어디서 이런 남자 물어왔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동생이 남자친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앞뒤 안 재고 직진했다 합니다남자도 처음엔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 하더니 결국 마음을 열고 받아주었다고...자매가 많은 걸 털어놓고 사는 사이인데 연애를 시작하고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아무튼,오래 만나왔고 이 사람이구나 하여 내년 봄쯤 코로나가 잠잠해지길 바라며 결혼을 준비하려 한다 했습니다군대 갈 때부터 이미 양가 부모님 서로 다 뵈었으니 상견례도 무엇도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며...스몰웨딩도 좋을 것 같다, 언니도 그때까지는 남자친구 만들어 오라, 오랜만에 만나 고기를 사 줘도 살찌면 드레스 입었을 때 안 예쁘다며...설레어하는 동생 모습에 비혼주의자인 저도 결혼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네요
제일 친한 남사친에게 얘기를 꺼낸 제 잘못이었을까요.여동생이 곧 결혼을 한다며, 남편 될 사람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자랑을 좀 했더니얼굴이 궁금하다며 사진이 있냐고 묻더라구요남친과 함께 찍은 사진이 동생 프사라 그걸 보여줬는데...동공 지진 나고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여 무슨 문제라도 있냐고 물었지요6년 되어가는거 맞지, 그러더니 자기 폰을 꺼내어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는데트위터에서 연락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 사람 같다고...제게 폰을 넘겨주어 계정을 좀 봤더니 동생 남자친구가 맞더라구요어디선가 무단으로 따와 쓰는 사진이려나 싶어 쭉 봤더니동생과 강원도 드라이브 간 날부터, 당장 이번 추석 자기 부모님 모시고 갈비 먹으러 갔다는 것까지...도용이라고 하기엔 SNS도 안 하는 데다가 그러한 세부 정황이 너무 확실하였습니다무엇보다 속옷만 입은 사진을 올릴 정도면... 본인이 맞을 수밖에 없을테지요해시태그에도 게이 관련된 것들뿐이었고...눈앞이 아찔해지더라구요
사흘쯤 전의 일인데 막막하고 이를 어찌해야 하려나 싶네요아직 동생은 모릅니다우선 증거는 다 저장해둔 상태인데... 말하는 것이 맞겠지 싶다가도 동생이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말하기도 두렵네요앞으로 사람을 만나려 할까도 싶고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지해오며 지냈는데 사실을 알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될까도 걱정됩니다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 공유 부탁드려요
-----음... 댓글을 보니 역시나 주작이 의심된다는 말씀이 많으시네요현실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이해갑니다저도 꿈인지 현실인지 싶으니까요.중요한 것을 빼두고 적었기에 오해가 생길 수 있었겠어요여동생과 제 가족은, 본문의 남사친네와 동생의 남자친구네는 자그마한 도시에서 살고 있고요, 저만 독립해 나와 바로 옆 구에 거주 및 근무 중입니다본문의 동갑내기 남사친과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데다 부모님끼리도 친하셔서... 이미 제게 커밍아웃을 한 지 몇년이나 지났네요그랬기에 제게 트위터를 거리낌없이 보여 줄 수 있었던 것이구요...트위터에서 해시태그를 사용해 가며 연락할 사람을 찾던 중 가까운 곳에 산다 하는 사람이 있어 연락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이정도면 이해 안 가는 부분에 대해 설명이 되셨을까요?
우선은 여동생에게 남자친구의 연락처 받았고, 몇몇 분의 말씀대로 직접 만나 보고자 합니다내일 오전에 연락 해보려구요쉽지 않은 일일테지만 잘 해결할 수 있기를, 그리고 제 동생도 금세 괜찮아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네요
추천수3
반대수18
베플ㅇㅇ|2021.09.28 10:03
주작을해도 동생남친을 처음 친구한테 사진으로 보여줬는데 그 친구가 또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다? 우리나라에 인구가 만명이라면 가능한 얘기 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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