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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가정폭력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스물네살 |2021.09.29 00:07
조회 16,152 |추천 37
제목 그대로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닉네임 보시면 스물네살인데 왜 그나이 먹고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냐 , 성인인데 독립하면 되지 않냐 하시는 분들 있으실거 같은데 
사업을 같이 시작해서 빠져나올래야 빠져 나올수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가족끼리 같이 일하는거 아니다 라는말 들을걸 후회 중이에요.
중학생때부터 강압적이였고 폭력적인 어머니에게 시험 백점 못받아 오면 머리채 잡고 끌려다니고엉덩이 피멍들때까지 당구채로 맞기도 했고 , 통금 7시 10분만 늦어도 온 친구들에게 전화하고남자친구 얘기는 꺼냈다하면 남자에 미친x , 정신나간x 욕이란 욕은 다먹었죠
고등학생때는 늦둥이가 태어나서 학교끝나고 집가서 육아는 제가 도맡아 하고 운동회,졸업식제 학교생활 빠지면서 까지 뒷바라지하고 다녔습니다. 
고등학생때 우울증이 왔었는데 미성년자는 혼자 정신과 상담을 못받더라구요.그래서 보호자와 같이 가야하는데 엄마는 제가 부끄러우셨는지 친구분과 전화통화로 쪽팔려서 같이 못다니겠다는말에 미안해서 다 나았다 안가도된다 하며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성인되서 서울로 취직하고 1년반 가량 직장생활했는데 그마저도 월급 관리 엄마한테 맡겨라,너가 할수있는게 아니다 하며 용돈받아쓰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었죠. 이 문제로도 엄청 크게 싸우기도 했었지만 그결과 월급 관리는 제가 할수 있게 되었죠
서울에 있을동안 어머니가 우울증에 걸리셨었나봐요 (저한테는 말 안하셨었음)근데 일 시작하면서 내가 우울증 걸려봤지않냐 , 힘들다 지친다 하시더라구요..저는 쪽팔리다며 정신과 치료도 같이 안가주셨으면서...ㅎㅎ 
일을 관두고 어머니와 같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더 심해지셨는데요 바깥에서의 어머니 이미지는 항상 웃는모습에 사람들이 다들 좋아하는 선한 이미지 그자체입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의 어머니는 입만열면 쌍욕에 소리지르고 본인말이 무조건 맞다고 우기십니다.물건을 안줬는데 줬다고 착각하고 제가 그 물건을 찾아서 드렸는데도 거기 있을리가 없다둘이 짜고 나 물맥이는거냐 이 xxx들아 , 내가 만만하냐 내가 틀렸냐 하시며 소리지르고 욕합니다.
힘들다고하면 보통 뭐가 힘드냐 괜찮냐 한마디가 먼저아닌가요너가 뭐가 힘드냐 , 나도 겪었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겪은게 얼마나 힘든지아냐며늘 본인이 더 힘들고 늘 본인이 더 아픈사람입니다 제 어머니는.
얼굴볼때마다 손발이 떨릴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제는 ...학생때는 구타,욕설 정말 폭력 그자체였는데 이제 성인이라고 구타는 안하시지만 항상 저는 엄마한테 씨x년,썅x,그지같은x,ㅈ같은x 이였고 
언니동생들에게는 제가 문제라 말하고 다니더라구요 ...
어머니한테 받는 월급이 적다보니 쓰리잡을 뛰게 되었는데 그거 마저도 당연하다는듯이 생각해요.
저는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데 니나이때는 그게 고생이냐, 당연한거다 나때는 더힘들었다하며 매일 핍박과 욕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항상 무슨 의견을 내더라도 무시당하고 부정당하니 말하기 조차도 두렵구요 늘 폭언에 욕설이니 자존감은 점점 바닥을칩니다..
그저 나는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구나 하며 자책하기도 하고 정말 못된 마음으로 엄마보다 일찍 죽고싶단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동생마저도 왜저러나 싶을정도로 저한테 너무 막대하는거 같다는말에 너무 구차해지네요..
사실 오늘도 스트레스 쌓인다고 맞아서 허리 멍들고 욕듣고 너무 슬픈데 얘기할 사람이 없어 울다 글 써봐요... 
동생마저도 왜저러나 싶을정도로 저한테 너무 막대하는거 같다는말에집에서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길거리 지나다니는 다정한 엄마딸들보면 너무 부럽네요,,


추천수37
반대수2
베플ㅇㅇ|2021.09.30 14:13
어머니랑 사업을 같이 하고 있어서 못 벗어난다는 말에 사업이 잘 되어서 글쓴님 몫으로 돈이 많이 들어오고 글쓴님이 나이가 많아서 지금 사업 외에는 더이상 다른 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일줄 알았어요. 쓰리잡 뛰어야 할 정도로 글쓴님한테 돌아오는 돈도 적고 아직 24살이면 뭘 시작해도 될 나이인데 그런 취급 받으면서 살지 말고 빨리 나오세요. 정서적 학대가 무서운게 끊고 나오지 못하고 지체할수록 무기력해져서 상황에 갇히게 돼요. 눈 딱 감고 전화번호 바꾸고 독립하세요. 남일이라고 천륜 끊는거 쉽게 말하는거 아닙니다. 일단 살고 봐야할거 아닌가요. 딸노릇 하다 죽느니 천륜 끊은 매정한 사람으로 사는게 맞는거예요. 인생에서 제일 좋을 나이고 다시 안 돌아올 시간을 그렇게 흘려보내지 말아요.
베플ㅇㅇ|2021.09.30 20:40
차마 그냥 못 지나치겠어서 댓글 답니다. 저랑 친했던 친구도 엄마한테 정서적 물리적 폭행에 시달렸었어요. 성인 되고 제가 독립하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그래도 엄만데..” 하면서 끝까지 놓질 못하더라고요. 저희 부모님까지 합세해서 금전적 도움을 주면서까지 겨우 독립시켰는데 독립하고 새 직장 출근 전날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요… 유서에는 저와 제 부모님한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엄마의 비웃는 웃음소리와 욕설이 환청으로 들려 견디기 어렵다는 글이 적혀 있었어요. 친구 장례식에 그 애 엄마는 오지 않았어요. 제가 저녁까지 상주노릇 하다가 밤에 걔네 집 찾아가서 미친사람처럼 울면서 어떻게 안 올수가 있냐고 문 두드리면서 울부짖으니까 경찰에 신고하더라고요. 출동한 경찰분들께 꺽꺽 울면서 사정 설명하니 참담한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경찰 도착하고 문 열어줘서 보게된 친구 엄마 표정은 정작 하나도 참담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목이 다 쉬도록 울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 엄마의 묘했던 표정을 곱씹으며 저게 대체 무슨 표정인지 혼란스러웠는데 장례 마지막날 통화에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앓던 이가 빠진것처럼 후련하다’구요. 그제서야 알겠더군요. 그 묘한 표정이 후련함의 표현이었단걸. 글쓴님 저는요, 그 이후로 부모님한테 심한 정서적 물리적 폭력을 당하고 있음에도 ‘그래도 낳아준 부모인데’ 라며 독립을 고민하는 분들한테 꼭 물어봐요. 만약 당신이 내일 부모님에게 받은 상처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면, 부모님이 후회하고 슬퍼할거 같냐구요. 굉장히 무례한 질문인 만큼 그게 할소리냐고 울컥 화를 내지만, 그 대답에 선뜻 부모님이 후회하고 슬퍼할거 같다고 대답하는 사람을 못 봤어요. 아닐거 같다는걸 아는거죠. 끝까지 자긴 잘못한거 없고, 자식이 나약하고 못난 탓이라고 할 거란걸 아는거예요.. 전 그때 쐐기를 박아요. 그래도 정말 부모님 손아귀에서 안 벗어나실거냐구요.. 글쓴님 저는요, 친구를 하루라도 빨리 독립 못시킨게 제 평생의 한이에요… 더 병들기 전에 엄마 곁에서 떨어뜨려 놨어야 하는데, 그랬다면 살았을텐데. 글쓴님도 더 병들기 전에 독립하셔야 돼요. 더 늦기 전에요.
베플ㅇㅇ|2021.09.30 14:00
진짜 여태 어떻게 버텨오셨을지.... 이제는 쓰느를 위해서 살아요. 눈 꾹 감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어머니와 했던 사업을 그만둬요. 빚을 지더라도 우선 나오고 혼자 독립해서 사는게 지금보다는 헐배는 나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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