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너무 미워요
저희 아버지께서 수산시장에 가서 새우와 낙지를 사오셨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새우와 낙지를 손질하라고 하셔셔 손질하셨는데요
어머니가 냄비에 물을 찰랑찰랑 차게 담아오셔서
마루에다가 부루스타를 놓고 새우와 낙지를 익히기 시작하셨는데
아버지가 어머니를 바보취급하면서
야 누가 새우를 이렇게 익히냐 냄비에 소금을 붓고 가열을 해야지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새우와 낙지가 다 익어서 먹으려고 하는데 저는 정말 해산물을 잘 못먹습니다
새우 머리가 너무 징그럽고요 그날 아버지가 사오신 새우는 알이 있는 새우더라구요
그래서 머리를 잡아떼면 분홍색 알이 박혀있었습니다.
저는 그런거 너무 싫어해요 그렇지만 그때부터 아버지가 큰소리 치실까봐
저는 새우를 괜찮은척 하면서 저 나름대로 노력해서 먹으려고 했는데
새우 알은 전 잘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가위로 파냈더니
야 새끼야 그냥 먹어
이때부터 아버지 기분이 안좋으셨습니다
저는 새우를 더 먹으려고 하면 아버지가 더 큰소리 칠것같아서
배가 부르다고 하고 나와서 방에 들어갔었는데
야 ! 이선영 새우 안먹어? 왜 안먹어 이 새끼야
이러는 거예요 제가 여학생이라 그런지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희집은 울면 아버지로부터 병신취급을 당하기 떄문에 저는 안울려고 했어요
그날 저는 새우도 못먹는 병신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낙지 내장을 버리려고 하셨는데
아버지가 화가 나셨어요 낙지 내장을 왜 버리냐고 내가 먹을거라고
엄마한테 한소리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아버지 성질건드린걸 알고 조그맣게이걸 누가 먹냐 그랬더니
아버지는 자기가 먹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는 부억에가서 낙지 내장을 씻어다 냉장고에 넣어놓으셨는데
그 이후로 아버지는 낙지 내장에 한 입도 안대시고
결국 어머니가 다 먹었습니다.
이것 말고도 저는 닭다리를 깨끗하게 뜯어먹지 못해서
물 안떠와서 부르는데 1초 안에 안달려와서
과일못깍아서 학교에서 하는 여름방학 보충 신청안해서
나가야 되는데 자기를 기다리게 해서 학교 방송부에 가입하러고 해서
몇번씩 1초안에 달려오는 연습하고
쓰레기통에 맞고 영어사전에 맞은 기억이.....
저희 아버지는 중학교 교감선생님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훌륭한 아버지로 보이겠죠 부족한 생활을 하는것도 아닙니다.
저희 가족은 겉으로는 멀쩡해보일지는 몰라도
저는 너무 너무 힘들어요
저가 싫어하는 것만 사오셔서 저를 먹이려고 하고
남자가 제일이고
아버지는 항상 어머니를 옆에 두고 이런 비유를 하셨어요
아버지랑 엄마랑 싸우면 누가 이길것 같니? 그게 싸움이나 되겠니?
초등학교 6학년짜리를 1학년 짜리랑 싸우는게 말이나 되니? 싸움도 안돼지
요즘에는 자기 입으로
이 아버지는 훌륭한 사람이야
이런말 정말 부쩍 많이 하시구요
며칠전에 아버지가 학교에서 학부모때문에 신경질이나서 주먹으로 책상유리를 쳐서 새끼손가락을 꼬맷거든요 그상처를 아버지한테 프라이드입니다
자꾸 질문같지 않은 질문을 합니다
야 아버지 많이 다친것 같지? 그래 그래
자기혼자 대답합니다
자기가 쓴 시를 저희한테 읽어보라고 강요하시구요
코미디 티비를 보면서 즐거워하면 저질 천한것으로 치부되고
슬퍼도 울수 없고 울면 한번은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의자를 들고 달려가신적도 있어요
그때 엄마는 아버지 도우면서 컴퓨터 작업 하시고 계셨는데
그떄 기억이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너무 슬퍼요 .... 진짜 못살겠어요..
슬픈 얼굴을 하고 가족을 대하면 안돼기 때문에
제가 슬퍼할때 동생 엄마 아빠는 제 슬픔을 외면해버리고 본체도 안한답니다
지금도 가족 다 나가 있는데 저 혼자 컴 앞에 앉아서 울면서 쓰고 있어요
좀 후련해질것 같아서 써봣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