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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동물원인줄 아시는 저희 싸장님;;

나는야 사... |2008.12.15 14:41
조회 74,422 |추천 0

자고 일어나 보니 톡이 됐어요 ㄱㄱ ㅑ~~ +.+ 이말 꼭 살면서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ㅋㅋ

나도 톡이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불끈 불끈 솟아나고 있습니다 ^^
글 올린게 15일이였는데 오늘 친구가 좀 전에 알려줬어요 ㅋㅋㅋ
생각보다 저와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많은 관심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으흐흐
싸장님이 오늘은 어디서 공짜화분이랑 식물 영양제를 아주 아주 듬뿍 사오셔서
열심히 식물 심으시고 돌아댕기면서 영양제 주시고 저 분무기로 물줄때의 불편함을
아시는건지 그냥 땡기면 나오는 분무기를 가지고 오셨네여 ㅋㅋ
관리할 화분 하나 더 생겼다고 대리님이 키득 키득 웃으십니다 ^^ ㄲㄲㄲ
저도 그냥 덤덤히 받아들이려구여 ㅋㅋㅋ

 

저 하고싶은말 쪼끔만 더 쓸께여 ㅋㅋ
우리 엄마 아빠 언니 막뚱이 형부 우리 똥준수 마이 마이 싸랑해요!!
소중한 내 보물 같은 친구들 징그리 횬미 내 곁에서 항상 날 지켜줘서 고맙구

우리 할머니 돼서도 평생 친구 하자!!

현숙언니 많이 보고시포요 언넝 다시 돌아오세여!!
징그리 오늘 생일 축하해!! 몸은 아프지만 신나게 놀아보자!!
은주도 미리미리 생일 축하하궁!!
희동아 잘 살아라!! 행복해!!
마지막으로..
내 분신 사랑하는 우리 오마이달링 우리 박군!!
비록 지금은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그래도..희망은 없는게 아니야..
아직 우린 젊자나!! 힘내!! 내가 끝까지 옆에 있어줄께 싸랑해~!!

아주 아주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요;; 짠밥x 짬밥으로 고쳐써여 ㅋㅋ 딱 두번 썼는데
제가 실수 했네여 ㅋㅋ  ^^ 여러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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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26세 평범한 직장인 여성 입니다.

톡을 즐겨 보고 있는데요..

고민이 한가지 생겨 이렇게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희 회사는 저를 포함한 5인의 가족?? 같은 단란한 작은 개인 회사구요..

유일하게 여직원은 저만 있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들어온지 두달이 조금 넘어가네요..

나이도 먹어가고 비젼도 없던 저는 다니던 회사가 거의 망해서 정리를 당하고

말 그대로 하루아침 백조가 되어 두리둥실 이곳 저곳을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백방으로 취업 활동을 해온 결과 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어준 고마운 곳이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 이구요..

작은 회사지만.. 정말 가족같고.. 직원들끼리 화합도 남달라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 러. 나..

요즘 저에겐 한가지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저희 사장님 때문인데요..

저희 사장님이 좀.. 독특한 분이세요;;

사장님에 대해 소개 하자면;;

좀 일단 거치세요.. 체격은 약간 외소하신데;;

말씀도 거칠게 하시고(육두문자 욕은 사장님과 친구ㄷㄷ)목소리도 엄청 크고

성격도 엄청 불같아서 화나시면 진짜 난리도 아니예요

덕분에 옆사무실에서 투닥거리라도 하면 다 내용을 알 정도랍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직원한테 욕을 하는건 아니구요.. 일이 잘 안풀리거나 그러시면 혼자

9^(*&%*&^$%*& 이러시는거요;;

제가 여직원이라서 그런지 저한테 말씀하실땐 늘 부드럽게 말씀을 하시는데 받아들이는

저는 가끔 그게 더 무섭답니다 ^^;;

 

단점이 있다면 장점이라는 것도 있듯이.. 그와 반면 제가 얼마 안되는 기간 동안 지켜본 저희

사장님은 정말 정이 많으세요..

걷으론 강한척 하지만 속은 매우 여리세요 ㅋㅋㅋ

항상 일들은 작은 직원 하나까지도 함께 모여 상의하고 의견 반영을 잘 해주십니다.

직원들 소중한거 잘 아시고 화내시다가도 토라지는 직원은 항상 뒤에가서 토닥여 주시며 잘

이끌어 주십니다. 농담도 잘 하시고 독특한 사고와 유머감각으로 항상 웃음을 주십니다.

 

어쩌다 보니 사장님에 대한 소개가 길어지게 되었는데 여기서 문제는.. 저희 사장님이

독특하셔도 너무 독특하시다는 겁니다..

저희 사장님은 생명체에 대한 집착과 사랑이 대단하십니다.

차장님이 제가 처음 입사할때 하신 말씀이 사무실에서 관리하는 난과 화분은 죽이지 않고 싱싱하게 잘 돌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시든다거나 잎이 꺾이면 그때는 짐을 싸야 합니다.. 라고요 ;;

농담조로 말씀하시길래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여직원이 늘쌍 없었으니 화분따위는 제가 관리해도 상관 없다 생각했지요..

저희 사무실에 지금 관리하는 난 화분만 9개

큰 나무 3그루,, 중간 화분 3개 기타 2개;;

아침마다 분무기로 물뿌려 주고 일주일에 한번 물 담뿍 주고

한달에 한번 대리님 도움 받아 쓰레기통에 물담아 난화분 담급니다.

그정도야 할 수 있죠 물뿌리게 찍찍 뭐가 어렵습니까?

근데 정말 저희 사장님은 난과 여러 식물에 무한한 애정을 담고 계십니다.

얼마 전 저희 차장님의 부주의로 화분에 꽃이 꺾였는데

사장님 진심으로 난리도 아니셨어요;; 엄청 혼나시고..

결국 꺾인 꽃을 반찬고로 붙이셨다는;; 저는 꽃 하나 꺾인거에 저렇게 기리기리 날뛰시는걸 정말

이해할 수 없었지만.. 또 한편으론 자신이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게 손상되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식물에만 애정이 있으신줄 알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네요;;

육해공 모든 분야의 생물체를 열열히 사랑하세요!!

얼마 전에는 그렇게 수족관 노래 하시어

과장님이랑 수족관 제품 다 사와서 장치하고 물담고 열대어 열댓마리 풀어 놓고요;;

일주일에 한번 반갈이 하고 매일 밥주고;;

출근하시면 항상 바로 수족관에 달려가 물고기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체크하십니다.

주오일인데 쉬는 날엔 밥을 못주니 어떻하냐고 매번 걱정 하십니다.

사람도 하루 삼시세끼 밥먹고 사는데 물고기들은 이박 삼일 굶으면 얼마나 고통이겠느냐고

우리에게 하소연 하세요;; 그렇다고 물고기 밥주려고 출근할 수도 없고 무엇을 어쩌라고

그러시는건지;; 그게 끝이 아니예요;; 한달 전부터는 원숭이를 기르자고 난리십니다.

돌아댕기면서 난을 다 헤치면 안되니깐 제 의자 뒤에 묶어놓고 기르자구요;;

말도 안된다고 직원들이 극구 말렸지요..

그랬더니 이번엔 고양이 이구아나 도마뱀.. 그리고 뱀!!

뱀이 16만원밖에 안한다고 유리관 같은거에 키우자고요!!

진짜 뱀키우면 곤란하잖아요!! 밥을 어뜨케 줘요;; 거래처 사람들도 삼실 무서워서 안온다 하면 어떻하고요 ㅠㅠ

농담인줄 알았고 농담이길 바랬는데 진심이셨나봐요;; 인터넷으로 너무 자세히 알아보시더군요

그러다가.. 오늘 결국 결론이 났어요..

다른거 말고 강아지를 키우재요 ㅡ..ㅡ 삼실에서요!!

미니핀이요;; 일본에서 계량한 머그컵 만한 강아지요;; 그걸로 키우자고

과장님한테 이번주 중에 충무로로 ㄱㄱ 하라고 하시네요;;

주말엔 직원이 다섯이니깐 한주씩 데꼬 가고 작은 강아지이니 근무중에는 제 책상 위에 키우자고요

후덜덜;; 여기가 식물원인지 동물원인지 회사인지;;

직원들도 지금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듯 모든 미련을 버리고 저항의 자세가 나오지 않습니다.

사장님께서 너무 가끔 천진난만한 애같아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는..

극구 말리려 해도 저는 아직 짬밥도 안되고.. 가끔 징징 하시는 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허탈한 웃음만 나와요;;

회사에 저는 일을 하러 온건데 이 모드로 나가면 일은 일대로 쌓아놓고 이리저리 개똥치우고

물고기 밥주고 화분에 물이나 주면서 살아야 할 지도 몰라요

이러다 또 다른 동물 키우자고 하시면;; 오마이 갓!!  그러면 안되잖아요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인데!!

저는 회사에선 정말 열심히 일만 하고 싶어요 ㅠㅠ 동물 키우는거 말고요 후덜덜;;

방법은 하나밖에 없겠죠.. 열심히 잘 해서 인정 받고 할거 다 하면

개 응아 치우는거 시키기 이전에 업무를 먼저 쥐어 주겠죠 ^^

정답은 내가 잘 하면 된다 이건데 그냥 당황스러워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인데.. 여러분은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짬밥도 안되니 뭐라 사장님께 말도 못하겠고 답답해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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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12.18 09:52
내가 장담하는데 동물, 식물..... 특히... 식물을 내자식처럼 아끼는 사람치고 나쁜사람 못봤다. 진짜야...
베플응?|2008.12.15 14:45
혹시 글쓴이도 키워지고 있는걸지도 ...
베플CoolGuy|2008.12.18 09:29
성희롱할려고 깝작대는 사장보단 훨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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