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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장례식

쓰니 |2021.10.03 22:31
조회 1,446 |추천 0
안녕하세요 다양한 분들의 조언 좀 얻고자 처음으로 글을 남겨보는 남자사람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전 부모님은 이혼을 하였습니다
이혼사유는 흔하다면 흔한 아버지의 외도였죠
처음 바람핀 시기는 제 기억으론 10년 보다도 훨씬 전이었던걸로 기억을합니다.
학창시절 아버지란 사람이 바람을 핀다는 사실을 알고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었던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 어쩌다 라곤 하지만 제가없을때 어머니를 두들겨 팬다고 할정도로 폭행을 가한 적도 몇번있었고 어머니를 묶어놓고 죽여버린다는 협박도 몇번 했다는걸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놈에 술때문이었다는 반성문도
제법 적었다지만 그때 뿐인것은 당연했습니다
간큰 아버지가 집근처에서 상간녀와 같이 외도중인걸 보고 제가 흥분해서 달려들어 당신뭐냐는 식으로 밀쳤지만, 돌어오는것은 후.. 10년이지나도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 아줌마 다치면 니가 치료비 다 물어줄거냐!!!!" 라며
그여자를 보호하려는 아버지의 호통소리였죠...그땐 참 뭔가 절망적이고 슬프더군요..
그러다 어머니의 부탁으로 어영부영 넘어가고
대놓고 피던 바람이 그래도 숨어서 외도를 이어오던 것 같더군요
사업한다는 핑계로 집에서 잠을 잔것도 얼마되지 않은것같습니다 이미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었던 것이죠
큰 문제는 제가 성인이되어 터지게 됩니다
추석에 큰고모집으로 큰아버지댁과 저희집이 모이게됩니다. 술이 제법 얼큰하게.들어간 큰아버지외 아버지가
노래주점을 가자고 소리를 지르고 아가씨를 부르느니 마느니 하는 대화를 이어가는 도중에 어머니가 명절인데 가족끼리 모여서 놀아야지.뭐하는 짓이냐는 말을 하자 아버지는 어머니의 얼굴을 주먹으로 시댁식구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정없이 후려칩니다...
눈이 부어오르고 코피가 줄줄흐르는 어머니를 보고 눈이돌아서 소주병을 깨서 다죽여버리겠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더니 우리어머니가 잘못한게뭐가있냐 강아지들아.. 소리치고 어머니를 데리고 집으로 둘이서만 돌어옵니다
그렇게 다신 안볼줄 알았으나 몇일지나 어머니는 또
이혼은 싫은가봅니다.. 아버지한테 무릅꿇고 용서해주십시오 말하랍니다.
싫고 또 싫었지만 결국 했죠..부탁이고 소원이랍니다
그 다음날 아버지한테 무릅꿇고 죄송하다 했더니
용서는 큰고모 큰아버지 할머니 다 찾아다니면서 무릅꿇고 죄송하다고 조아리면 해주겠답니다.
그때 태어나서 처음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아니 죽고싶었습니다 결국 어머니 부탁으로 또 돌면서 무릅꿇고 사과를 했어요 다들 저를 조롱하고 앞으로 안그러면 천천히 용서해 주겠다더군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살면서 그런 치욕은 없었슴니다.. 너무 치욕스럽고 후회스럽고 그일때문에
지금도 틀린일을 틀리다고 말하기가 가끔 손이 떨립니다
다른일도 많았지만...생략할게요
내편은 아무도없었고... 남동생은 방관만하지 큰소리나는게 싫다고 조용히 넘어가길 원했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이혼을 2년전에 이혼을 하였고
아예 인연을 끊었다 생각한 제가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어제 어머니가 전화를 하더군요
할머니가 위독하시단다 니가 큰손주고하니 꼭가서
자리는 지켜야하지 않겠니 하시네요.
솔찍히 가고싶지 않습니다
도리로써 장례를 자리를 지키는게 맞는지
아니면 인연끝은지 몇년 됐고 안가는것도 괜찮은 것인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잃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리며
환절기.감기조심하시고 행복만 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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