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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 박XX기사님 이러실 수 있습니까? (제발 읽어주세요)

쟈스민 |2008.12.15 16:06
조회 1,041 |추천 0

 

 14일 밤에 강남터미널에서 원주가는 10시 40분 막차를 예약했습니다.

지하철 시간이 예상치 못하게 많이 소요되어 40분에 겨우 도착해서 플랫폼으로 갔습니다.

제가 도착하자마자 버스가 막 떠나려고 하고 있더군요 

버스 옆을 치면 열어주겠구나 싶었고

이제 살았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스 옆을 쳤는데 그대로 출발 하더군요

아뿔사, 저는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달리기가 그렇게 빠른 줄 몰랐습니다. 급하니까 광속이 되더군요

하이힐을 신고 미친듯이 뛰면서 목청껏 소리 질렀습니다.

아저씨, 차 좀 세워주세요

아저씨, 제발요

제가 2분여 간을 진짜 있는 힘껏 소리치면서 버스와 함께 달렸습니다.

기사님 잘 보이라고 사이드미러 쪽으로 달리면서 소리 질렀습니다.

그러나 그냥 가시더군요

터미널에서 빠져 나갈 때까지 계속 뛰었습니다.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이 쳐다보더군요. 제가 그렇게 소리를 질러댔으니 당연히 사람들이

내다보겠죠. 기사님만 제 목소리를 못 들으셨나요?

안에 있던 승객들이 제 이야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기사님은 그냥 출발하셨고

서울 한 복판에서 망연자실한 저는 눈물이 나더군요

물론 제가 미리미리 도착하지 못한 것은 100% 제 잘못이지만

그 정도도 사람이 봐주지도 못하나, 싶어서 서럽고 분통이 터지더군요

진입로에는 터미널 직원인지 어디 직원인지 모르겠으나 2~3분이 계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소리지르면서 차 좀 잡아달라고 하는데

그냥 보고만 계시더구라구요

손 한 번 내밀어서 차 잡아주는 것이 그렇게 힘든가요?
제가 오죽하면 그렇게 뛰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갔겠습니까?

기차도 다 끊기고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다음 날 출근도 해야하고 아침까지 기다려 첫차를 타기에는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결국 택시를 타고 원주까지 왔습니다.

택시 아저씨도 그러시더군요. 그 정도면 원래 세워주기도 하는데 .. 너무했네 ..

택시비 15만원 나왔습니다.

돈돈 돈이지만 상처받고 서러운 이 기분,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원래 이렇게 야박합니까?

진짜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이 가시질 않네요

기사님 성함은 제가 알아냈지만 그 분의 프라이버시를 나름 지켜드렸습니다.

중앙고속 박XX기사님, 그러시는 거 아닙니다.

아무리 원칙도 중요하고 귀찮기도 했겠지만

제가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무임승차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정이 너무 여의치 않아 정시에 딱 맞춰 왔다고해서 뒤도 안 돌아보고 가십니까

못 들었다고 못 봤다고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소리지르고 버스를 치고 달려서 쫓아가는데 어떻게 못 봅니까?

고객님의 만족이 중앙고속의 기쁨이라구요?

그 문구를 보는 순간 역해졌습니다.

고속터미널 직원분들도 그러시는 거 아닙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정시되면 출발하는게 맞고 출발한 차는 특이사항이 없으면

주`정차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특이사항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이 정도 융통성도 없을만큼 원리 원칙대로 하는 게 경영방침이라면 할 말 없습니다만

고객의 한 사람으로 정말 실망스럽고 전혀 만족스럽지 않네요.

누리꾼 여러분들

제가 너무 제 위주로 생각했나요?

만약에 여러분의 상황이라면 어떠셨을 것 같나요?

부디 이 글이 톡이 되어 중앙고속 측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단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박 기사님이 저를 못 봤는지에 대해서

당연히 못 봤다고 말씀하시겠죠, 그러나 그 말을 하는 순간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끼시라는 겁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을 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조언해주세요.

저는 어떻게든 심리적`물리적인 보상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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