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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문제점을 알고싶어요

ㅇㅇ |2021.10.06 02:44
조회 19,917 |추천 35



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입니다

카테고리와 맞지 않는 걸 알지만 어른들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쓰게 되었어요 어른분들의 경험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어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도 있는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정말 별거 아닌 고민이지만 저의 말투나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사람들과 오래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지는 것을 좋아해서 먼저 말을 걸고 만날때마다 인사하고 그렇게 초반에는 쉽게 친해지지만 깊게 친해지지를 못합니다
카톡도 주로 먼저 하는 편인데 대부분 결국 연락이 끊기거나 단답만 돌아옵니다. 처음엔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여러사람에게 연락이 끊기고 단답만 돌아오니 저에게 문제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대화를 잘 이어나가고 인연을 오래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제가 글을 쓰는 것에서 어떤 이상한점이 느껴지는지 여쭤보고싶습니다

저는 행복한 일은 나누면 더 행복해지지만 슬픈일은 나누면 주변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보니 정말 슬프거나 화나거나 억울한일이 있으면 주변 사람에게 말을 못하고 가상의 친구에게 털어놓는다는 생각으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는 합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에 많이 의존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대학교 올라와서 에브리타임이라는 커뮤니티에 가끔 글을 썼는데 최근에 쓴 글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묻는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글에 'ㅂ신 뭔 노력' 이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두번째 글은 억울한 일을 당해서 화나는 마음에 글을 쓴 것이었는데 평범한 글 분위기에서 갑자기 화내는 글이 있으면 보기에 좋지 않을까봐 최근 인기있는 오징어게임의 대사를 인용해서 나름대로 둘러서 글을 썼습니다. 그 글에는 으 ㅈ노잼 그만해라 재미없다 등의 댓글들만 달렸습니다
짧게 쓴 글에서도 사람들 눈에는 제가 못나고 재미없는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카톡은 아무도 답장이 없고 커뮤니티에 쓴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눈물이 났습니다 저도 제 문제를 알고싶은데 답은 모르겠고 답답한 마음에 울면서 글을 써봅니다
늦은 새벽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겨주신 댓글들 전부 여러번 읽어봤고 저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셨고 이때까지 제대로 듣지못한 값진 조언들도 머리에 새겨두겠습니다 댓글들을 읽으면서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추천수35
반대수12
베플ㅇㅇ|2021.10.07 18:09
마음이 착하고 따뜻하신 분 같은데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모든 사람이 다 나를 사랑할 수는 없지요. 아직 나이가 어리시니까 앞으로 시간도 많고 마음 잘 맞는 좋은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해요. 그 친구가 동성일 수도 있고 이성일 수도 있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동물일 수도 있고... 그리고 인터넷 댓글 같은 건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괜히 못되고 꼬인 심성으로 악플 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나요. 매순간 의식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속상한 순간에도 그냥 털어버리고 웃으면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달라져 있을 거에요.
베플남자11|2021.10.06 09:21
보통 대화를 길게 이어가지 못하는 부류는 들어주기를 잘 못하는 경우.. 즉 자기할만만 하려 하고 남의 이야기 경청은 잘 못하는 경우가 많던데 그런 경우는 아니시죠? 혹시나 해서인데, 대화에는 잘 들어주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냥 듣기만 하지 말고 공감도 해주고 중간중간 적절한 공감반응까지... 그리고 다른 분도 언급하셨지만, 매사에 너무 진지하신 것 같기도 한데... 특히나 인터넷 댓글은 익명성 때문에 아무말이나 내뱉는 이들이 허다합니다. 이런거 하나하나 신경쓰면 본인만 피곤해요. 적절히 한귀로 흘려버리는 스킬도 필요합니다. 위에 잘 들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매사에 너무 진지한 반응이면 상대가 질릴 수도 있어요. 진지하게 공감해줄 땐 그렇게 하고, 가벼운 주제, 이슈에는 또 편하게, 가볍게 받아주는 것을 잘 가려서 할 필요도 있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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