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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 소시오패스일까요?

알수없다 |2021.10.10 02:53
조회 153 |추천 0
독립해서 혼자 사는 30대입니다
결정적으로 독립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일곱살정도부터 아빠 말을 안 들으면 눕혀놓고 발로 차이거나 밟히면서 얻어맞고

그 후 20대 중반까지
얻어맞고 기절하거나
머리를 잘못 맞아 반신마비가 오거나
뇌진탕으로 응급실을 가거나

그러다 우울증이 심해져서 자살시도했다가 구출되고나서 독립해서 혼자 삽니다 4년정도 됐고 심리치료도 받았고 부모랑도 그럭저럭 가끔 연락하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렇게 맞을 때마다 늘 엄마에게 들은 말은
-니가 잘못했으니까 때린거지.
-잘못했으면 원래 맞아야하는거야.

-너는 우리 앞에서 무릎꿇고 사과해야 해
(응급실가고 다음날 들은얘기)

20년 넘게 너무 위축되어 살아서 밖에 나가서도 주눅들어 산 탓에 비행이고 뭐고 사고칠 일도 없었어요

어쨌거나 이건 독립의 배경이고 지금 성인대 성인으로 엄마와 대화를 나누어보면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1.<백신을 맞았음>
엄마:백신은 좀 어때?
나:아유 열도 많이 나고 의사가 심근염 증상이라고 조심하라고 하더라고. 다른 사람들보다 심한거같아
엄마:백신 그거 맞아도 하나도 안 아프대. 우리 회사 사람들도 부작용 하나도 없었다더라!별거 아닌가봐
나:그러게 근데 나는 ~~해서 아파 열도 나고 좀 힘들더라고
엄마:백신 별거 아니래 진짜 하~나도 안아프더래니까!괜히 의사들이 겁주는건가봐
나:...??나는 아프다니까

2.<일상얘기(저는 아동보육 관련일을 하고 있음)>
나:요즘 코로나때문에 언어발달이나 행동발달 지연이 큰 문젠거같아. 우리반도 그런애들이 늘었는데 가르치는게 힘들더라고~그래도 말도 잘듣고 수업도 잘하고 어쩌고저쩌고

엄마:너는 왜 그런 애들만 가르치니??

나:?????


이건 좀 과거 이야기인데
어릴때부터 휴가를 시골 할머니댁-근처 절 코스로만 감. 수영장 놀이동산 이런거 한번도 안가봄.
생각해보니 본인들이 재미를 못느끼니 갈 생각도 못한듯


아무튼
안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식으로 자기처럼 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멍청이라며 일상적으로 욕함.

참 사람들도 멍청하기는 사람많고 비싸고 물도 드러운데 가서 뭐하니?멍청한사람들 참 돈도 많고 시간도 많다 참 나!

또 가령 예를들어서 내가 사귄 친구중에 누군가는 뚱뚱하고/마르고/,공부를 못하거나/잘하고 암튼 그러면 걔를 보고난 뒤 꼭 욕을 함.
아 그 멍청하게 생긴 애?
걔는 ~~밖에 못한다며?생긴것도 돼지처럼 생겨서~
우리 부모가 누굴 칭찬하는걸 한번도 못봄..

그러니까,매사 이런식으로 자기 선에서 급을 나누고 나보다 못한 사람,잘난 사람으로 구분을 지어서 사람의 등급을 매겨버림.

친척 가족 예외없음

누군가 없는 자리에선 꼭 뒷담을 깜. 나도 나 없을 때 우리 부모가 뒤에서 내 욕하고있더라

무튼 썰은 더 긴데
우리 부모님 객관적으로 아무래도 소시오패스 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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