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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받는 걸 부부 사이에 숨긴 게 큰 잘못인가요?(남편 못 보여줄 글…)

ㅇㅇ |2021.10.11 21:26
조회 927 |추천 1
제가 글 하나 짧게 더 써볼게요 제 자신도 헷갈려서요

3월에 남편과 대화중 남편이
니 뇌내 망상이지 망상한 거 사과해

라고 해서( 이유나 맥락은 전글에 썼지만 너무 기네요)

정신과를 갔고 남편에게 말하면 걱정할 거 같고
사실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게 2달 상담을
다니다가. 남편이 저희 회사에 찾아오는 바람에(같이 퇴근하려고)

알게 됐어요

제가 우물쭈물하면서
직장 스트레스가 심하고 현대인으로 사는게
힘들어서라고 얘기했는데
내내 기분 상한 표정으로

상담?????? 난 살면서 상담받는
사람
태어나서 처음보고 상담은 문제있는
사람만
받는거잖아 하면서 기분 상한게
티가 나고


가는
길에
들른
정신과에서도. 계속 테이블에 앉아서 표정이 안 좋고
저는 눈치보면서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건 잘잘못이 아닌데 왜 눈치가 보여야하지하는
마음에
오빠 이건 잘잘못이 아니잖아 걱정돼서 그래?
라고 물었어요


술자리에서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왜 남편인 내가 아내가 상담받는
걸 몰라야해? 숨긴거 사과해

저는 혼란이 왔어요

거짓말한 거니 사과하라는 거죠

제가 일부러 나쁜 마음을 가지고 거짓말을 한거고
숨겼으니 사과해야하는건지
일차적으로 묻고싶어요 일정부분
기분 상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게 아내가 잘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친 게 안쓰러울 일이면 일이지
사과해 할 일인가요?

정말로 사과해야할 일일 수도 있으니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입장바꿔 남편이 상담 숨겼으면 어쩔거냐! 하길래
나는
진심으로 안아주면서 토닥여줄거라니까
어이없어하면서 술잔을 탁 놓더니

내가 니가 내 그냥 아는 친구였으면 너랑 다시는
말 안한다
이러는거에요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 가고
제가 뭘 잘못말했지?싶었어요


그러다 명절 때 시댁 관련 트러블이 있었고

오빠가 나보고 망상한거 사과해라는 말 때문에
상처받아서 상담 간게 맞다라고 고백을 했어요
근데 자기는 기억이 안나고
그 말 한 이유가 있지 않겟느냐고 하더라고요
( 시댁 관련해서는 첨에는 본인 엄마가 나쁜
의도가 아니었을 거다 하다가
나중에 약간의 사과를 하기는 했어요 남편 입장에선
큰 결심 한거죠 )


그러다가 남편이 예전부터 상담시작부터

자꾸 언제까지 할거냐
너무 상담에 의존하는 거 아니냐
돈 아깝다(저희 반반결혼에 맞벌이고 제 용돈으로 상담다녀요)


제가 갈 때마다 얘기했고

4회기 씩 결제를 하는데

제가 아 4번 남았어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솔직히 싸우기 싫었고
제가 그냥 남편하고 트러블 가지기 싫었기도 했고 속으로
내가 내 돈 주고 상담받는다는데
(그것도 직장문제ㄸㅐ문이랬는데 그때는)
왜 이걸 하라마라야 하는 마음이 컸고요



그러다가
남편한테 부부상담 얘기도 했고 한번 받는다길래
상담에 대해 그래도 좀 생각해주는구나 싶었고

제가 사실 4회기 연장을 했는데
그게 오늘이었고 남편에게 얘기를 조심스레 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왜 4번만이라면서 연장했냐면서
기분이 확 상해하는 겁니다

사실 저도 4번만할게 했다가
연장한 부분은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는 걸
공감한다고 남편에게 얘기했고

부부 문제라기보다는 내 개인의 풍요로움과 발전을 위해 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거짓말한거 아니냐고 ..

사실 제가 거짓말? 하게 된 것도
남편이 워낙 제가 받는 상담을 싫어해서
걍 아 4번이면 끝나 이런식이었던 거고
남편에게 왜 제가 죄책감을 가져야하는지 모르겤씁니다


저라면 내 남편이 이정도로 힘들구나 하고
한번 세게 안아줄 거 같은데..


결국 제가 오빠가
상담 받는 다는 내 말에
이렇게 반응했고 지인이었으면 뭐 더 얘기안 했을 거라는
얘기 등등 하면서 이런 부분때문에
우리 부부가 얘기가 안 통한다..고 생각하는거다 했더니

자기는
기억이 안나고 자기가 정신과까지 따라가줬지 않냐
그리고 니가 숨긴건 잘못한게 맞지!

이러는겁니다..

결국 나중에
뭐 니가 부부말고 개인일로 상담받는 거라면 이해한다
잘못됐다 한 건 사과한다 그랬는데
사실 이 부분도 이렇게 사과한 것도 거의 없던 일이긴하거니와
제가 설령 부부 문제로 상담을 받는단들
제가 잘못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풍요로워지고 싶어서 받는다니까
지금은 그럼 안 풍요롭냐? 하거나
차라리 친구한테 얘기해 하길래
전문가와 마음에 대해 얘기하는게 같냐! 했더니
갑자기 뭐 자기는 친구한테 얘기한다고…
그래서 응 하라고 내가 말린적 없지 않냐고 했습니다

솔직히 이 과정에서 제가 너무 대화가 안 통해서
계속 붙들고 얘기한 게 남편은 싫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상식적이지 않은 이 대화의 흐름이
매번 이어지니 도저히 제정신일 수가 없었습니다

부부사이에 이렇게 소통이 안되니
하수구가 콱 막힌 것처럼 되어
발버둥치고자 잘 살아보려고
객관화의
자리에 나선 아내에게
위로는 커녕 숨긴걸 사과하고
4회기로 끝낸다면서 왜 거짓말하고 숨기냐

라고 하는 남편.
남편은
진지하게 저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고
본인이 정신과 같이 가준거(그날 퇴근길에
회사 찾아온거라서 정신과에 같이 들른겁니다)
얘기하면서 비난하는 사람이 거길 같이 가줬겠냐는데

이미 그 후에 술자리에서 사과하라고 한 건 기억이 안 난답니다


기억이 안나는데
자꾸 얘기하니 자기도 답답하다고 하고

제가 좀 쎄게 말하면서(원래 늘 화는 안 내야한다고 생각하는
타입이에요..)
내가 인격적으로 존중받지 않는 거 같다고!!!

했더니 또 불같이 화를 내면서
어 미안하네 내가 개쓰레기네
인격적으로 존중안해서 미안하네
하면서 나갔습니다


저는 성격상 좀 남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
계속 그래

내가 남편땜에 간다고나중에 얘기했는데
남편이 싫을 수도 있지
이런 이해하려는 마음이 자꾸 생겨요
같이 아는 지인도
그래 남편이 싫을 수도 있지

라고 하셔서

자꾸 혼란스럽고

워낙 남편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요

오늘도 이러고 나가서
프사에
갑자기 성경책을 해놓고;;(이 부분은 근데
판단에서 제외하고
조언 부탁드려요.. )


제가 궁금한건
제가 상담받는 걸 숨기고 받은 걸 사과해야하는 부분인가요?
4번 하기로 해놓고 4번 추가한게
거짓말한 거고 잘못한 건가요?
그리고 부부 문제에 있어서 아내가 상담을
받는게 잘못한 건가요?
자꾸 판단이 흐려집니다

남편 너무나 당당하게 오늘도 그러더라고요

너 숨긴건 잘못한 거 맞잖아!
추천수1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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