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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흠 |2021.10.15 20:03
조회 37 |추천 0
상식적으로 제 외로움이 크다고 hs를 집에 들어오라고 강요할순 없는거 같습니다. 늘 여자들 틈바구니에서 컸습니다. 유복자로 태어나 위로 누나만 셋 있었습니다. 어려서는 어머니를 의지했고 커서는 누나들을 의지했고 장가 가서는 hs이를 의지 했습니다. 제가 다 늙어서 이렇게 혼자 밥해 먹으며 살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hs와 이혼하고 또 hs가 바람날줄은 더 몰랐습니다. 비가오고 있고 hs 화장품 회사가 오늘 마감하는 날이라 hs는 늦게까지 또 술한잔 하고 자기 집으로 갈겁니다. 온몸에 기운이 없고 우울과 외로움이 엄습합니다. 집에 와서는 겨우 씻고 밥하고 빨래 돌리고 설겆이 하고 물말아 밥먹고 약먹고 잡니다. 설겆이 거리가 있었고 밥솥에 밥이 없는걸 뻔히 알면서도 hs는 설겆이도 하지않고 밥도 안혀놓지도 않고 그대로 갔습니다. 다른 사람은 저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수 없을것이고 짜증낼 것입니다. 한결 같아요. 언젠가 sk사 회주스님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는 자존심도 없냐고..그래요 저는 지금 너무 절박해서 자존심 같은건 없고 hs가 집에 들어와 밥해주고 살림만 해줬으면 합니다. 그래도 제가 아무리 절박하다 해도 이미 이혼했고 더군다나 다른 남자와 수년간을 연애질을 한 상황인데 내가 힘들다 하여 별로 내키지도 않은 사람한테 다시 합치자고 한것은 도리에 맞지도 않고 상식적 이지도 않아 보입니다. 별별 생각을 다 해봤습니다. 머리깎고 중이될까? 자살을 할까? 요양원에 들어갈까? 근데 다 자신이 없습니다. hs는 이미 멀리 갔습니다. 어쩌면 엎지러진 물이요, 되돌아 올수없는 강을 건넌거 같습니다. 그래도 여자라 혼자 어떻게든 살아 가겠지요. 문제는 저 입니다. 길을 잃었습니다. 어디로 가서 저를 의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재워주고 세끼밥 먹을수 있는 곳 이라면 어디든 가고 싶습니다.(hs: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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