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미워하는건지 증오하는건지
나도 참…
이제 드디어 네가 벌받는구나 싶으면서도
꼭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고,
그 아이랑 빨리 헤어졌으면 좋겠으면서도
내가 못 해준 것들 누리면서 사랑했으면 좋겠고,
나한테 드는 죄책감 때문에 잠도 못 잤으면 좋겠으면서도,
나랑 지은 죄들 다 잊고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
잘 살고 있니
몸은 어떠니
난 좋은 사람 만났어 만났는데
너가 너무 보고싶다
우리는 너무도 비슷해서 자주 싸웠었는데,
내가 그 날 너에게 헤어지자고 말하지만 않았어도,
너가 그 날 여행을 떠나지만 않았어도
우린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잘 지내고 있을텐데
그런데 난 너 잊을거야
널 계속 추억하는 건 내 옆에 있는 사람한테 너무도 못 할 짓인 거 알거든 나
그러니까 꼭 잘 지내
조용히 사건사고 없이 잘 지내서
내 귀에 너에 대한 아무런 얘기도 들려오지 않게 해줘
너의 이름 석 자가 들릴 때마다 나 너무도 흔들리니까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걸지도 모르니까…
부탁할게.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