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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모시고싶다는 남편 후기

ㅁㅁ |2021.10.19 22:02
조회 345,432 |추천 2,108

안녕하세요
몇달전에 시어머니 모시겠다는 남편에게 어머니집가서 모시라고했다가 시어머니한테 쌍욕전화 받고 이혼생각하던 글쓰니인데 기억하실지모르겠네요

그당시에는 내가 당한일이 기가 차고 남일같이 현실성이 좀 없어서 여기에 글쓰면서도 가볍게썼었는데..그때문에 남편이 홀어머니모시자고한다고 비꼬면서 말했다며 제 잘못이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아직도 그런댓글볼때 좀 억울하더라구요 저 정말 남편한테 진지하게말했었거든요..비꼬지않고 그 의견 존중해서 정말 진지하게 말했었어요.
그때 당시에 글로도 썼었지만 남편역할, 아버지 역할 안해도되니 어머니 걱정되는만큼 돌봐드려라한거구요. 맞벌이에 그정도로 봐준거면 저는 크다고 생각했는데....몇몇분들은 아닌가보더라구요.

시어머니의 이혼시킬꺼다 쌍욕전화이후 남편은 계속 시댁에서 출퇴근했고, 댓글들 조언들처럼 전 아무연락하지않고 걍 냅뒀어요
진짜 애들 혼자케어하면서 어찌나 속터지던지..
애들이 정말 어린나이였다면 전 폭발했을꺼예요.
몇번이나 댓글보면서 속으로 삭혔습니다

이주?삼주정도있다가 남편이 집에왔더라구요 밥먹는중이였는데..ㅎ 문열고들어오는거 그냥 쳐다봤어요 애들도 분위기만 살피고...애들이랑만 지내다가 갑자기 남편이라고 들어오니까 그냥 불편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안방가서 눕는 그새끼 따라들어가서 이혼하러왔냐고 물었어요 어머니 이혼시킨다더니 조용하시네?하면서요(이번에는 진짜 비꼬았어요)
암말도 없이 폰만보길래 작성해 둔 이혼접수장 내밀었어요
남편이 그거보더니 이혼하면 애들은? 하면서 애들 안봐도되냐고하대요 애들 이제 다컸으니 의사물어보고 따라가고싶은 쪽에서 키우자고했어요 어차피 재산도 별로없고 전세자금 빼서 나누자했고..대신 전 이혼의 원인이되는 시어머니 통화내용 녹음한것있으니 시어머니께 위자료청구소송하겠다고했어요

정말 속터지게 남편은 별말이 없더라구요 할말없음 주둥이가 막히나봄
애들한테 저녁 소화도 시킬 겸 산택가자고하고 다 데려나갔다왔더니..남편은 또 짐싸서 나갔더라구요ㅎ
아무렇지도않았어요

그뒤로 그냥 연락안하고 신경끄고 살았어요
즈그집가서 지엄마 잘 모시고있겠지하면서요
애들한테 용돈이라고 가끔 돈보내는거같은데 안말립니다.
그냥 이렇게 살팔자인가하면서 살았는데..오늘 시어머니가 전화왔네요..쌍욕하는거 녹음하려고 받았는데 미안하대요 ...ㅋㅋㅋㅋㅋㅋㅋ
애비도 힘들어한다고 이제그만 화해하라고..

모르셨나보네요 저희 이혼얘기중이다. 저는 벌써 이혼접수장 작성해서 애아빠한테 줬다고.. 애아빠는 저나 애들보다 어머니 걱정에 어머니 모시려고해서 어머님 뜻대로 이혼하려고한다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엄마걱정하는것도 잘못이냐하면서도 다급하게 그럼 애들은? 하면서 똑같은 소리하길래
애들 의사에 따를거고, 아빠따라간다고하면 보낼생각이다 어머님이 잘키워주셔라 했어요
어머니가 아니라고 자기아들 지 밥 하나 못차려먹는데 애들까지 어떻게 하냐고...본인이 미안하다고 계속그러시대요 웃겼어요 계속 암말도 안하고 듣다가 끊었어요

남편놈은 지애미가 전화가왔는지 어쨌는지도 모르는지 아직까지 연락없어요..즈그엄마집이 살만한가봐요
즈그엄마만 똥줄타는건지...이럴꺼면 결혼을 도대체 왜한건지...애는 왜 낳은건지..

자기 어머니가 그렇게 소중하면 결혼하지말고 지가 지극정성으로 모셔야하는거아닌가요? 왜 결혼해서 사람 열받게 만드는건지
말없는 묵묵함이 장점인줄알았더니 이제보니 지말만하는 개븅신시키였어요

이대로 사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그래도 애들 양육비용으로 한달에 얼마라도 받아야되지않나 생각들더라구요..한 백만원쯤?

오랜만에 들어와서 제가쓴글보다가 몇몇댓글에 욱해서 후기겸 쓴다는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또 욕많이 먹을라나..싶기도한데...
그래도 같이 남편 욕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에휴,,앞으로 그냥 이대로 살아도되겠죠?ㅠ





추천수2,108
반대수52
베플ㅇㅇ|2021.10.19 22:20
ㅋㅋ 어떤 시부모가 아들,며느리랑 같이 살라고 합가 꼼수 부리다가 며느리가 혼자가서 봉양 하라고 이혼했더니 시부모가 회사 근처에서 좀 살아라~ 뭐해라~ 하더니 결국 아들 오지마라고 했다함ㅋㅋ 미친양반들이 자기 자식한테 효도 받지 미쳤다고 남의자식 한테 효도 받을라고함ㅋ 쓰니 시모도 그렇네~ 지밥도 못먹는 놈인데 애들까지 어찌보냐고ㅋㅋ 딱 사이즈가 며느리끼고 편하게 살고 싶었는데 막상 이혼하고 아들ㅅㄲ 밥차리고 뒷바라지 하고, 잘못(?)이라도 되면 손주까지 봐야하니 미치는거지ㅋ 그니까 용서해라 이혼마라 하는거고ㅋㅋ 웃긴건 남편은 아직 모른다ㅋㅋ아나ㅋㅋㅋㅋㅋ 지는 여기저기 가도 걍 밥먹고 자는것만 하면 되는줄 아니까ㅋㅋㅋㅋㅋㅋ
베플ㅡㅡ|2021.10.19 22:50
남편은 뭐 전형적인 회피형이고요, 시모 엉덩이 뒤에 숨어서 시모가 해결해주겠지 숨죽이고 있네요. 별거하면서도 양육비 받으려면 골치아픈데 그냥 이혼소송 시작하겠다고 하세요. 합의이혼이 좀더 편하겠지만 계속 엉덩이 뒤에 숨어있으면 제대로 대응도 안할테니.
베플ㅡㅡ|2021.10.20 01:46
집 나가면 납작 엎드릴 줄 알았는데 2-3주 연락 없음. 슬그머니 들어가면 반가워할 줄 알았는데 아는 척도 안하니까 어쩔줄 몰라 안방 들어감. 현실도피하려고 핸드폰 보고 있는데 소장 내미는 아내. 애들을 빌미로 무마하려 했는데 씨알도 안 먹힘. 애들과 아내는 더 아는척 반가운척 안하고 쏙 나가니까 가시방석이라 일단 다시 시모옆으로 기어들어감. 자존심이 바닥을 뚫을 지경이라 말도 못하고 술만 들이킴. 이러고 있으면 시모가 나서주겠거니 하고 운은 띄웠을 수 있음. 시모가 사과하면 되겠거니 단순히 생각함. 근데 시모 사과 씨알도 안 먹힘. 왜 안 먹히는지 모르겠고 합가 안하기로 한 거면 다 해결된 거 같은데 왜 아직도 집에 들어오라는 전화가 안오는지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음. 이건 현실이 아냐 아냐 하다보면 내 책임이 아닌 채로 뭔가 결론이 나겠지 존버. 시모도 슬슬 눈치밥 주지만, 엄마가 나한테 그럴 수는 없지!!!! 하지만 강하게 얘기하면 여기서도 쫓겨날까봐 숨죽여 눈물 삼키고 있음..
베플ㅋㅋ|2021.10.20 01:26
시어머니 며느리 수발 받으며 손주 아들 끼고 편하게 살자. 했는데 이제와서 아들 수발들고 살라니 죽겠죠. 뺀질이아들이야 엄마네서 살아도 편하게 먹고자고 하니까 와이프랑 살때랑 별반 차이없이 편하니까 별 생각없고 시어머니만 ㄸ줄 타겠네요.그나저나 남편이라는 남자 참 비겁하네요. 해결할 생각없이 두 여자 뒤에 숨어서 이기는 사람 내편 하고 있으니까요. 시어머니가 다시는 합가얘기 안하겠다 며느리 설득해서 며느리가 ㅇㅋ 하면 와이프한테 가서 빌붙고 이혼당하면 엄마한테 빌붙어 살면 된다. 어느쪽이든 내몸 편하니까 하는 모양입니다혼자만 편하자고 둘이 해결해라. 하면서 강건너 불구경 하고 있네요. 애아빠로서도 남편으로도 자격없는 비겁한 남자군요.님도 담담하게 썼지만 속이 말이 아니겠지만 힘내시구요.
베플ㅇㅇ|2021.10.20 08:24
근데 오히려 남편은 아무 생각 없을 수도 있음. 어차피 시모가 밥 차려줘 청소해 줘 빨래해 줘 생활 자체에는 별 문제 없을 거임. 이혼이야기 나왔지만 그게 쉽지도 않은 문제고 그냥 좀 시간 지나면 해결되겠지~~ 이러고 있을 걸? 그저 시모만 속 답답한 거임. 며느리 부려먹으며 편히 살려다가 늙어서 다 큰 아들 수발에 이혼하면 손자 볼 생각하니 암담하지. 사실 집 나가고 몇 주만에 온 거 남편 뜻 아닐 거임. 시모 등쌀에 못 이겨 갔다가 소장 보고 에잇! 하고 짐 싸들고 다시 시모 집으로 기어 들어가니 시모가 다급해져서 전화한 거임. 결론은 어찌 낼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애 때문에 같이 살아도 예전 같은 부부사이는 어려움. 이미 님의 맘이 닫혔기 때문에 남편이 개과천선 하지 않는 이상이야..... 불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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