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엄청 밝은 애야. 스스럼없이 아무나한테 말도 잘 걸고 성격도 좋아. 집에서 무지하게 사랑받고 큰 애같았어. 근데 어제 톡을 하는데 얘가 10시에 학원이 끝남. 배고팠나봐. ‘아 배고프다 뭐 먹지..’ ‘음..계란 까먹어야지’ 이랬어. 그래서 난 오 계란 맛있겠다. 이렇게 하고. 그랬는데 슬리퍼 신으러 가는 사이에 동생이 먹었대. ‘그냥 하나 다시 까야겠다’ 하는데 엄마가 먹었대 깐걸. 내가 동생이 니꺼 먹어도 화 안 내? 하니까 자기가 화내면 오히려 자기가 혼나서 화를 못 낸대. 자기가 집안 서열 최하위래. 진짜 너무 안쓰러워. 항상 웃던것도 그냥 힘든거 숨기려고 웃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