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아주 가끔 글만 읽다가 제가 여기에 글을 작성하는 날이 왔네요.저에겐 만난지 4개월 된 동갑(42) 여친이 있습니다.
2주전 여친은 병원에서 주사를 잘못 맞아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금요일에 입원을 하였고, 입원 첫날은 아버지께서 보호자로 계셨고,제가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2박3일) 병간호를 했습니다.(참고로 장거리연애라 병원에서 제 집까지 1시간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코로나 시국인걸 감안하여 제 스스로 병원에 전화를 걸어서 보호자 조건을 물어보고코로나 검사 결과가 있어야 상주 보호자로 있을 수 있으며, 병원 밖으로는 못나간다고 하더군요.여친을 위해 코로나 검사까지 받고 2박 3일 동안 간병인을 했습니다.통증에 아파하던 여친을 보며 마음이 쓰리고 그랬습니다.여친이 화장실가거나 엑스레이 찍으로 갈때 등등 침대 밖을 벗어나면 제가 몸에 연결된 호스를 빼주고 다시 침대로 돌아오면 호스를 꽂아주고, 밥이 오면 식판 받아주고 치워주고 등등 간호를 했습니다.
밤에 잘때는 간이 침대에서 잤는데 여친 몸에 호스를 하나 꽂고 있는 통에서 나는 소리가 시끄러워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월요일쯤 되니 상태가 많이 호전 되었고, 병실에서 넷플릭스를 보고 있었습니다.근데 갑자기 여친이 고의로 방귀를 뀌어서 손에 모아서 제 얼굴에 뿌리는 겁니다.
순간 기분이 엄청 불쾌하고 나쁘고,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아픈 환자라 화는 못내고, 주변에 사람들도 있고 해서 조용히 뭐하는 거야?라고 했고, 그게 재미난지 웃고 있는 여친에게 실망했습니다.
다행히 여친은 수술없이 퇴원을 할 수 있었고,내 병간호가 고맙다고 하였습니다.친아버지도 하루 하고 힘들어 하셨던걸 제가 3일이나 했으니 상당히 고마워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퇴원 후 통화를 하는데 여친은 "병원에서 자기가 방구끼니까(내 얼굴에 자기 방구낀걸 모아서 뿌려놓고)도망 가더라면서 애정이 식은거 아냐?"라며 말하는데
진짜 그날 생각하니 화가 더 났지만 아직 몸이 완쾌되지 않아서 참았습니다.전 진짜 천박하고 더러운 장난이라고 생각해서 기분이 나쁜데여러분들은 여친/남친이 이런 장난치면 어떤가요?
참고로 여친은 냄새에 엄청 민감한 사람입니다.제가 집에서 스팀청소를 하는데 물에서 쉰내가 난다면 기겁을 하며당장 코막고 다른 __ 가지고 오라고 하여 전 다른 __로 청소한 부분 다시 싹 닦았습니다.
저만나기전에는 여친이 가족들이랑 놀러 갔는데 숙소 이불에서 냄새 난다며 바꿔달라고 친오빠와 다툼도 있었고, 친오빠가 숙소 사장한테가서 다른 이불로 바꿔왔는데 냄새가 나서 이불 안덮고 잤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이불에서도 냄새가 났는데 다 그냥 참고 덮고 잤다고 합니다.
이런 여친 여러분들은 이해가 되시나요?화가나는게 제가 이해심이 부족하나가요?뼈때리는 답변도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