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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망나니 여동생과 성향 차이라는 부모님(방탈죄송)

ㅇㅇ |2021.10.24 19:43
조회 25,707 |추천 19
추가) 내용이 길어질까 봐 원글에서 쓰지 않았던 부분 추가합니다.

일단 부모님의 양육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저도 누누이 지적했으나
-저랑 6살 차이로 터울이 있다 보니 마냥 어린애 취급하며 오냐오냐 키웠고 크면 좋아질 거란 말만 반복

-너는 어릴 때 내가 옆에 끼고 키워서 성격이 온순하지만 쟤는 내가 맞벌이하느라 옆에 없어서 성격이 저렇게 모나진 거다 하면서 아픈 손가락이라 어쩔 수 없다



맞벌이로 키운 아이는 다 저렇게 되나요? 말이 안 되는 거 압니다. 제가 맞벌이 부모 밑에서 자란 사촌 동생들을 예로 들면서 걔들은 부모님이 잘 가르치니 착하고 예의 바르게 크지 않았냐 하니 그애들은 너희 친할머니가 봐줘서 그렇다며 또 엉뚱하게 친할머니 탓을 합니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동생은 뭘 요구할 때마다 오빠랑 똑같이 해달라고, 저를 물고 늘어지는데 그럴 거면 정말 똑같이 할 것이지 자기 유리한 부분에서만 저런 말을 합니다.


어학연수도 오빠를 보내줬으니 나도 보내달라 이런 논리로 울고불고 난리를 친 건데요.
저 같은 경우, 엄마가 먼저 제안을 하셨으나 집안 형편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거절했었는데, 제가 군대 다녀올 동안 준비해 두겠다고 적극적으로 권하셔서 제대 후 1년을 다녀오게 되었고 초반 두 달 이후에는 월 50만원만 지원받으며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해결했습니다. 취업 후 1년 내에 그때 들었던 비용 모두 부모님께 갚았고요.


이번에 싸울 때도, 집안 상황이 더 안 좋아진 상황에서 차별 운운하며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갔으면 나랑 똑같이 부모님 부담이라도 덜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그렇게 똑같이 하는 거 좋아하면서 중고등, 대학교 때 용돈도 3배씩 받고 지금도 이렇게 힘든 부모님 부담 줘야겠냐고 하니 비교하지 말랍니다.


너도 받지 그랬어? 그렇게 억울했니? 난 욕심 있어서 받을 거 다 받을 건데? 하더군요. 그러면서 본인이 효녀라고 착각에 빠져 있고…


동생과는 이미 절연한 상태고 독립도 계획돼 있습니다. 천성적인 문제 + 잘못된 양육으로 상종 못 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심각성을 모르시는 듯한 부모님께 댓글들 보여드리면서 제 입장 한 번 더 말씀드릴 생각입니다.
의견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말 그대로 망나니 여동생과 답답한 부모님 문제로 글을 남깁니다.
일단 동생과는 절연하다시피 집에서 투명인간 취급하며 지내고 있고 부모님은 이 문제에 대해 동생을 따끔하게 가르치기는 커녕 제게 참아줄 것을 요구하면서도, 저와 동생의 성향 차이?로 갈등이 생겼다는 식으로 말하곤 하셔서 정말 그런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간결함을 위해 아래부터는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일단 동생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훈육X, 오냐오냐 키운 탓에 이기적이고 허영심, 질투심이 심하며, 싫은 소리를 조금만 들어도 상대방한테 트집을 잡으며 화를 내고 사과할 줄 모르는 성격. + 말을 상스럽게 함.


예) - 가정형편이 안 좋아 부모님이 교내 저소득층 지원금 신청을 부탁했으나 쓰니와 달리 단칼에 거절하고 아이폰을 사달라고 조름(결국 졸업 후 받아냄).

- 공부머리가 없는데도 재수를 시켜달라고 요구해 재수학원에 다닌 끝에 전문대 간호학과 입학 후 더 받는 애들도 있다며 월 60만원 용돈을 요구해서 받음(물론 자취 아니고 통학함)

- 쓰니가 인턴, 공모전, 취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때마다 축하는 커녕 왜 저렇게 운이 좋냐, 잘 나가냐는 식으로 말하며 질투. 오빠가 방에서 나왔을 때 엄마가 쳐다보기만 해도 편애한다며 질투.

- 엄마랑 한 방을 쓰는데 남친이랑 통화한다고 출근해야 하는 엄마 밤 늦게까지 방에 못 들어가게 함. 쓰니가 한소리하자 네가 뭔데 그러냐고 소리지르고 화냄.

- TV 앞을 떡하니 가리고 앉아 있어서 엄마 TV 보니까 좀 비키라고 했더니 비키면 될걸
'왜 말을 그렇게 해?, 왜 화를 내?' 하며 트집 잡음. 옆에 있던 엄마가 오빠가 언제 화냈냐고 증언해주니까 할 말 없는지 째려보고 방 들어감.


애 저렇게 키우지 말라고 부모님께 늘 얘기했지만 달라지지 않아 체념하고 살던 중 절연하게 된 계기? 문제의 사건이 생김.

1. 동생이 2학년 1학기를 마친 후 갑자기 어학연수를 보내달라고 요구함. 당시 엄마는 암 수술 및 회복을 위해 다니던 직장 퇴직, 아빠 외벌이 상태라 안 그래도 좋지 않은 형편이 악화된 상황이었음.
엄마는 당연히 안 된다고 했으나 동생은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침. 결국 엄마는 대출 및 마통을 뚫어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보내줌. 쓰니는 월세 절약 및 공부를 위해 소도시를 추천했으나 동생은 무조건 대도시를 고집하며 유학원에 가서 토론토 연수 코스 결제. 신나서 카톡 상태 메시지에 캐나다 국기 및 디데이 표시함.

동생이 떠난 후 엄마는 매달 송금하는 130만원이 부담스러워 알바라도 해야겠다고 함 + 동생이 매일 전화해서 힘들다고 징징대는 것도 스트레스라고 쓰니에게 토로함.
보다 못한 쓰니가 동생에게 연락해서 지금 캐나다 간 지 3달이나 됐는데 알바는 구하고 있는지, 아픈 엄마가 알바까지 하려고 하니까 네가 얼마라도 벌어서 부담 줄여줘야 하지 않겠냐 얘기함.

망나니 동생은 이때부터 발작 버튼이 눌려 맥락 없고 상스러운 막말을 쏟아냄.
- 꺼져라, 네가 그 회사 들어가더니 뭐라도 된 줄 아냐, 네가 뭔데 날 철없는 애 취급하냐, 엄마가 할 만하니까 보내준 거다, 내가 너보다 더 엄마 생각한다, 넌 태도가 썩었다, 내가 여기 돈 벌러 왔냐, 내가 일 안 하고 여기서 공부하니까 질투하냐 등등.

문자로 싸운 뒤 동생은 엄마에게 전화해 얼마나 힘들다고 했길래 쟤가 저런 소리 하냐고 울고불고 난리 침, 엄마는 안 힘들다고 괜찮다고 달래줌.


2. 아무런 연락이나 사과도 없이 한 달이 지난 뒤 갑자기 동생 남친한테서 문자가 옴.
알고보니 동생이 취준하는 남친을 도와주고 싶어 멋대로 쓰니 번호를 넘긴 것임.
쓰니는 어이가 없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 남친의 질문에 답해주고 일단 도와줌.

그러자 동생한테서 연락 옴 '오빠 하이하이! 내 남친 도와줘서 고맙고 저번엔 내가 미안'
쓰니가 넌 저번에 마지막 문자가 꺼져였는데 지금 하이하이가 제정신이냐고 묻자 또 돌변해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옴. 부모님한테 동생의 막말 욕설 문자를 보여줬으나
캐나다에 있는 애를 어떻게 혼내냐며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음.
쓰니는 동생 남친에게 앞으로는 도와주지 못할 것 같으니 연락 말아달라고 예의를 갖춰 말했고 동생 남친도 알겠다고 답함.

동생은 귀국 후에도 뻔뻔하게 지냈고, 부모님은 쓰니에게 네가 이번 한 번만 더 봐주라고, 넘어가 달라고 요구함. 쓰니가 거절하자 부모님이 평생 처음으로 동생을 혼내며 오빠한테 사과하라고 함. 그 후에도 사과하지 않자 아빠가 그럴 거면 집에서 나가라고 함.

그러자 동생이 평생 처음으로 쓰니에게 미안하다고 했으나 자기가 어학연수 가는 걸 오빠가 돈 낭비라고 해서 처음부터 기분이 나빴었다고 쓰니를 탓함. 쓰니는 난 그런 적 없다 했으나 자기는 그런 뉘앙스를 받았다고 우김. 쓰니는 (부모님의 간곡한 부탁 때문에) 그런 적은 없지만 그렇게 느끼게 했다면 그 부분은 미안하다고 하고 넘어감. 동생은 자기도 사과를 받아 만족했는지 마치 없던 일인 양 지냄.


3. 그러다 얼마 뒤 쓰니가 블랙프라이데이 때 저렴하게 산 아이패드가 부러웠던 동생이 자기 것도 주문해 달라고 퇴근한 쓰니에게 매일 징징댐.
쓰니는 구입처와 해외직구하는 방법을 링크로 보내줬으나 동생은 계속 내꺼 주문했냐고 물어보기만 함.
수천 만원 들여 어학연수까지 다녀와 놓고 해외직구 하나 못 하는 동생이 한심했던 쓰니가 지쳐서 한소리함. 나한테 맡겨놨냐, 네 물건은 네가 알아서 사라.

그랬더니 또 그것도 못해주냐며 소리지르고 악쓰고 울면서 여친 만나더니 사람이 이상하게 변했다며 엉뚱하게 쓰니 여친을 욕함. 알고보니 엄마가 동생을 가르치기는 커녕 둘이서 쓰니 여친 뒷담화를 했던 것.
예전 같으면 봐주고 넘어갔을 텐데 이기적으로 변했다, 여자친구 때문인 것 같다... 라는 식으로.
쓰니가 화내자 엄마는 사과했지만 동생은 여전히 사과 없이 뻔뻔하게 지냄.

4. 쓰니가 동생을 투명인간 취급하며 지내자 부모님은 이번에도 계속 네가 봐줘라, 가족이잖니, 용서해 줘라 요구함. 사과도 반성도 없는 애를 뭘 용서하란 거냐고 하자. 엄마가 동생을 감싸고 돌면서 얘기함.
- 걔가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이것저것 부탁했던 거다
- 사실 마음은 미안하고 사과하고 싶은데 어려워서 말을 못 꺼내는 거다
- 너한테 사과하게 할 테니까 사과 받으면 다시 받아줘라 부탁함.

하지만 예상대로 동생은 왜 오빠한텐 찍소리도 못하면서 나한테만 사과하라고 하냐고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악다구니씀.

자기가 누나였으면 동생이 그랬어도 이해해 줬을 거다. 오빠가 동생으로 태어났어야 한다.
오빠 여친 욕한 건 사과할 수 있지만 나도 사과 받아야겠다. 오빠가 내 남친한테 문자했던 거 사과하라고 해라(또 트집).

그러더니 가만히 있는 쓰니 방에 들어와서 침 튀기면서 맥락 없이 소리지름.
- 넌 너만 잘난 줄 알지? 엄마 아빠가 너 고집 세다고 뒤에서 욕하는 건 알아?

쓰니가 더러우니까 나가라고 한마디하자 물병 집어던지고 씩씩거리며 나감.

부모님은 이 상황을 다 봐 놓고도 동생을 혼내기는 커녕 둘이 성향이 너무 달라서 그렇다는 식으로 말하심.
어릴 때는 어려서 그렇다고, 크면 좋아질 거라고 훈육 안 하더니 이젠 다 큰 애를 어떻게 가르치냐고 얘기함.

심지어는 지금도 '그러게, 니가 어릴 때 쟤 두들겨 패서라도 가르쳤어야지'하며 제게 부모가 할 일을 떠넘기시기까지...

(동생 없는 데서 사람들한테 말씀하시는 거 보면) 동생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한편으론 끝까지 성향 차이처럼 우기시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9
반대수56
베플|2021.10.24 21:14
여동생이 문제가 아니고.. 저건 부모가 문제예요. 지금은 쓰니 혼자만 그래도 감당하고 참고있죠? 나중에 결혼하면 쓰니 배우자도 같이 참아내야하는 거지같은 상황이 닥치고.. 그러다가 이혼당하게 될껍니다. 쓰니 사전에는 없는 단어 같은데 세상에는 '절연'이라는 게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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