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안챙기는 남편
띵
|2021.10.26 05:56
조회 9,871 |추천 3
결혼후 기념일을 신경도 안쓰네요..
남편생일이 저보다 빠른데 결혼하고 첫 남편생일에는
임신중이었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기도했는데(시댁에 얹혀지냄)
그래도 생일이니까 소고기넣고 미역국 끓였더니
미역국 싫다고 안먹는다 하더라구요;
어쨌든 남편생일에는 아버님이 사주신다 하셔서
나가서 외식하고 그래도 제가 뭘 못챙겨주는게 미안해서
소원권 3개줬네요..(소원권 알차게 다쓰심)
그러고 얼마뒤에 아기낳았구요
아기낳고 받는 꽃다발정도는 조금 기대했는데..
못받았지만 그땐 그러려니 했어요
그리고 얼마뒤에 제생일이었는데
정말 아무것도없이 지나가더라구요
비싼 선물을 바라는 것도 아니었는데
맛없는 요리라도 해주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케이크 하나라도 사왔다면 괜찮았을텐데
서럽고 화나는데 신생아데리고 어디 확 나가버릴수도없고
누구한테 나 이렇게 살고있다고 말하기도 창피하고
남편이 그런거 안챙기는 성격이라기엔
지인 생일 기프티콘 챙겨주는거 자주 봤거든요
지인만도 못한거죠
그날 남편 퇴근하고나서
출산후에 꽃다발 안준것도 서운했었다고 얘기하고
남편한테 내생일중에 결혼후 첫생일이
최악의 생일이라고 평생 기억할거라고 얘기했었어요
그러고나서 분가하고
결혼하고 두번째 남편생일에는
맛있는 음식도 차려놓고 케이크에 촛불켜고
생일축하 노래불러주고 소원권도 주고
그날 하루 최대한 잘해주고 했어요
이제 본인도 이렇게 하면 된다는거 알겠지 싶어서요
그다음 찾아온 결혼하고 최악의 첫번째 생일후
두번째 제생일은 제 여동생이 생일선물로 제주도 비행기표랑
숙박비 내준다해서 애기데리고 제주도 다녀오고싶다고 했더니
가래요 열심히 알아보고 했는데 몇일뒤에 렌트는 하지말래요
운전하다가 긁으면 큰일난다고(초보운전)
애기데리고 차없이 어떻게 다니냐고
투닥거리다가 결국 안간다고 했구요
이런일이 있었으니
남편이 제생일을 모를수가 없었어요
남편이 11시에 퇴근하는데
그날, 제 생일 전날에 남편 퇴근시간에 맞춰서
남편이 좋아하는 메뉴로 정성들여서 맛있게 차려놓고
기다리고있는데 11시57분 즈음에 전화했더니
같이일하는 형이랑 같이 밥먹으러 온다더라구요
온김에 늦었으니까 자고가도 되냐고ㅋㅋㅋㅋ
오늘 무슨날인지 아냐니까 생일인거 알고있데요
깜빡한거 아니라고 다음주에 쉬는날에
같이 놀러가려고했다고 다 알고있었다고 우기더라구요ㅋㅋ
계속 논쟁하다가
난 지금 깜빡했다고 화내는게 아니고
차라리 깜빡한게 낫다고 말하는 거라니까
미안하다고 깜빡했다네요ㅋㅋ
이번이 생일중에 두번째 최악이라니까
첫생일에 울면서 최악이라 했던건 기억도 못하네요
몇시간을 악다구니 쓰고 싸워봤자 그때뿐이고
기분나쁜거 얘기하면 예민한사람 취급하고
시간지나면 금새 저렇게 잊어버리는데 이젠 얘기할 힘도없고
싸워봤자 힘만드니 억지로 웃으며 지내려고는 하는데
이사람은 나한테 작은 노력조차 보이려 안하는데
나도 이제 잘해주지 말아야지 생각해도
성격상 자연스럽게 남편 챙기다가도
울컥울컥 화가나네요..
화목하게 잘살고싶은데
남편은 대화를 열번하면 다섯번은 시비조에
좋게 대화하려고 노력하자해도
본인은 평생 그렇게 살아왔다고 여태 지적한사람 없다고하고..
저렇게 나오니 이젠 포기하게되고
이젠 대화도 하기싫어지네요 어차피 집에서 저한테
먼저 시시콜콜한 대화도 안걸지만요ㅋㅋ
이렇게 살수 있을까요..
- 베플ㅇㅇ|2021.10.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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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여자야. 생일에 꽂혀서 챙기네마네 하지말고 너도앞으로 챙기지말고 남편에게만 너무 목메지말고 니인생 독립적으로좀 살아봐라. 남편보아하니 앞으로도 가능성없을듯하다.
- 베플귀염둥이|2021.10.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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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한테 죄송하지만 생일 아예챙겨주지 마세요 챙겨줘도 득될거 없을거같은데 나같음 안챙겨주고 신경 안쓸거 같아요
- 베플ㄹㄹ|2021.10.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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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남편샣기 저지경이면 장인어른,장모님 생신도 안챙기죠??ㅋㅋㅋㅋㅋ 앞으로는 남편 생일도 아예 모르쇠로 넘어가고~ 시부모님생신도 당근 쌩까시고~ 명절,제사 다 모른척하세요ㅋㅋㅋ 친구 만나러가거나 친정가세요~ 깜빡했다 하시곸ㅋㅋㅋㅋ 지도 몇 번 당해봐야죠^^
- 베플ㅇㅇ|2021.10.2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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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같이 살아요...?? 그정도면 아이 생일도 대충 넘어가고 무슨 행사있으면 매번 어물쩡 넘어가서 애는 애대로 불만이고 남편한테 말해봤자 소용없고 혼자 중간에서 애먹을거같은데? 아닐수도 있지만 글만 봤을땐 가능성 커보여요 생일날 나는 축하도 생일대접도 못받고 쌩판 남이나 챙겨야한다고? 그것도 내 남편때문에? 그런데도 나만 유난이고 예민한 사람 많든다면 같이 여생을 함께 하는데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결혼한지 2~30년 지난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저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