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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니는 소개팅남에게 차이는건 당연한 일이네요?^^

이럴거면이... |2008.12.16 22:56
조회 1,074 |추천 0

한 지인의 소개로 지난 주 소개팅을 했습니다.

사실 저희 아빠가

회사 동료와의 술자리에서 농담삼아 꺼낸 이야기가

씨가 되어

저와 그 소개팅 남이 피를 보게 된것이지요.

 

그 분은 20대의 끝을 잡고 있었고,

저는 20대 중반을 달리고 있네요 ㅎ

 

키도 크시고 뭐 그 정도면 준수한 외모를 지녔더군요.

만나서 밥을 먹으러 갔지요.

아웃백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앗백 가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에

진짜 분위기도 좋았고 재밌었어요.

제가 어색한걸 싫어해서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뭐 다 꺼내서 침묵을 깰려고 노력했지요.

그 분도 소심한 혈액형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얘기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혈액형 따위 속설 안믿어요. ㅋ)

 

밥을 다 먹고 

"뭐 식상하지만 밥먹고 영화보실래요?"

라고 하길래..

영화본 지도 오래됐고 해서 갔습니다.

본 영화는 쏘우5..

보고 후회했어요.

진짜 잔인하던 영화..

 

암튼, 영화도 다 보고 나왔는데도 밖은 훤하더군요.

 

(아빠가 마구잡이로 잡은 시간땜에

해가 중천에 떠있을때 만났던... ㅋ;;)

 

그 분은 계속

"이 대낮에 술을 마실수도 없는거고 뭘 하죠?"

라고 하시길래..

고민이 되더군요.

소개팅 전 날, 설레서 잠을 못이룬 탓이었을까요? ㅋ

아님 영화가 잔인하지만 지루했던 탓이었을까요?

피곤이 몰려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저녁에 만난 셈 치고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니까 집으로 돌아들 가자고 했죠ㅋ

그 분도 감기기운이 있어서 코를 계속 들이마시더라고요.

암튼..

그래서 집까지 뭐타고 가시냐고 하니까

차를 갖고왔다고 하시데요.

데려다 주시겠다고 그러길래..

에이 괜찮은데~

하면서 넙죽 차를 얻어 탔습니다.

차.. 좋더군요.

 

차 안에서도 안뻘쭘하게 계속 얘기하면서 왔어요.

집 근처에서 내릴려고 했는데 집 앞까지 데려다주시더군요.

 

소개팅..

제 느낌엔 괜찮았습니다.

 

집에와서 오늘 즐거웠다고 문자를 보냈지요. '고맙습니다'란 문자와 함께 ㅋ

그러자 바로 답이 오더라고요. 덕분에 지가 더 고마웠다고, 재밌었다고..

 

그렇게 주말이 흘러가고 어제, 그니까 월욜날..

하도 연락이 없길래 문자를 하나 보냈습니다.

회사에 폰을 안갖고가서 네이트폰으로 문자를 보냈지요.

폰이랑 네이트랑 연동을 해놔서 답문이오면 컴터에 뜰건데,

뭔 소식이 없는거에요.

원래 MMS문자는 연동이 안되잖아요.

그래서 혹시나해서 기대를 갖고 집으로 가서 폰을 확인했는데..

쌩까였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네이트폰 따위의 허술함 때문일거라 생각하고

오늘 아침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쌩..

친구들이 좀 더 기다려보라고.

무슨 사정이 있을거라고..

 

저도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1시간 전에 문자를 또 보냈습니다.

등기문자로요.

근데..

문자가 하나 오더군요.

그 분이 읽으셨습니다. 라는 등기문자 확인....

ㅋㅋ

뭐, 작정하고 쌩까시는거더라고요... ㅎ

 

이럴거면이 부릅니다. 아이비....

 

그럼, 소개팅때..

밥만 먹고 헤어지지 왜 영화를 봤으며, 왜 굳이 집까지 차로 데려다주고

그 날은 왜 답문자를 해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자 맘은 갈대라던데.

남자 맘이 더 갈대같네요..

 

네,,

그 분..

저 보다 참 잘났더라고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기업 다니시고,

차도 있고, 돈도 많고... ㅎ

 

중소기업 다니는 제가

왜 이렇게 꿀릴까요? ㅋ

꿀리는게 당연한가? ㅎㅎㅎㅎㅎㅎ

 

ㅅㅂ

 

뭐,

이분은 첨부터 저한테 관심이 없었던거네요?

 

 

 

(매너상이면,

인제 볼 사이도 아닌데 첨부터 매너남인척 하지말던지..

문자 쌩깔거 다 쌩까면서 ㅋ

매너남인척은..

 

지금 더 더럽게 기억으로 남는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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