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쓰니는 5층 빌라에 살고 있음우리집은 5층이고 엄마, 오빠 나 셋이 살다가 작년 6월에 오빠 혼자 독립해서 나감나와 오빠는 30대 중반임
우리 가족이 이 집에 이사온 건 2018년 10월이고이사오고 알았는데 빌라 외벽은 콘크리트? 그런걸로 지은 것 같은데집 안쪽 내벽이 부실한 건축재로 지어진 것 같음벽을 두드려보면 딱딱하지 않고 갑판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뭔가 불안했음그래서인지 1층에서 5층까지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건물 전체에 들림그래도 대체로 생활 소음이고 잠깐이라 서로가 참고 이해하며 살았음
문제는 우리집 바로 아래층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오면서 시작됨아래층에 원래 유치원생 키우는 부부가 살다가2019년 가을쯤 새로운 사람이 이사온걸로 기억함새로 들어온 아래층 사람은 30대 중반 정도 되는 자매였음
자매 중 동생인 여자가 2019년 겨울부터 시끄럽다고 올라오기 시작함
본인피셜 프리랜서고,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데낮에 잘 때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함
발망치 소리, 방문 닫는 소리, 부엌 수납장 여닫는 소리, 아무튼 온갖 소리가 다 나고 시끄럽다고 해서당시 오빠가 아래층에 내려가서 같이 들어봄오빠는 아래층에서 듣고 나는 우리집에서 이것저것 소리가 나는지 테스트를 해봄아래층은 가구가 거의 없어서 소리가 울려서 더 크게 들리는 듯 했음
그날 이후 우리 가족은 집에 있는 식탁과 의자 전체에 테니스공을 사서 끼우고방에는 카펫을 깔고, 거실에서는 소음방지용 청소슬리퍼를 사서 신기 시작함수납장 문닫는 소리와 문소리도 줄이기 위해서 사이사이 소음방지 스펀지를 붙이고최대한 조심하면서 지냄
한동안 조용하다가 얼마 후 아래층 여자가 갑자기 오빠 방쪽에 노래 틀기 시작함우퍼 스피커로 튼건지, 그냥 노트북 같은걸로 튼건지는 모르겠지만말했다시피 내벽이 부실해서 노래소리가 그대로 올라옴
새벽까지 들려서 오빠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안되겠다 싶어서 다음날 아래층을 찾아감
우리집은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1,2,3층 소리도 위로 올라오니 우리집 소리가 아닌것까지 의심하지 말아달라.그러면서 오빠가 연락처를 주며 소리가 날때마다 연락을 달라고 말함
그러자 엄마, 오빠, 나 모두 출근한 낮시간도 시끄럽다고 매일 연락이 옴오빠가 지금 집에 아무도 없다고,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고 말함그래요? 하면서도 아래층은 무슨 소리가 날때마다 의심하듯 오빠에게 연락을 해옴
오빠는 최대한 좋게 이해해보려고 서로 소음에 더 주의하자는 공문을 만들어 1층 현관에다 붙임그랬는데도 아래층 여자는 소리가 날 때마나 오빠에게 계속 연락옴
쓰니 오빠가 무슨 해결사도 아니고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도 아닌데 왜 계속 그걸 들어줘야하는지 그런일이 반복되자 이해가 안되기 시작함그래도 이웃이니 좋게 해결해보려고 연락오면 계속 잘 받아줌
그리고 2020년 1월, 아주 추운날 아침 7시 반정도. 엄마는 출근하시고 오빠와 내가 출근 준비중이었음근데 갑자기 옥상에서 쿵쿵 뛰는 소리가 나는거임오빠랑 내가 바로 올라가보니 그 여자가 그 추운날 반팔티만 입고 계속 뛰고 있는거임우리집에서 또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못참겠다며 보복을 하기위해 그랬다고 함
오빠와 나는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달래서 우리집에 들어오게 함추워보여서 겉에 입을 옷도 빌려주었음출근을 해야해서 일단은 우리집 아닌데 오해인 것 같다며 잘 달래서 돌려보냄
그런식으로 엄마와도 몇 번 얘기하고 조정의 시간이 여러차례 있었음
그러다 어느날 연락도 없고 찾아오는 일도 없어짐잘 생각은 안나지만 안찾아온게 작년 늦봄부터 인 것 같음
여름에야 알았는데 자매는 나가고 그 부모님이 들어와서 사신다고 했음그여자의 부모님은 소음 문제로 한번도 찾아온 적 없고, 마주치면 서로 인사도 하며 잘 지냄
겨울동안 가족 모두 너무 스트레스 받다가그여자가 안찾아오니 우리가족은 정말 살 것 같았음그래도 아래층에 사람이 계속 살기때문에 똑같이 조심하며 지냄
그런데 2차 문제가 발발함
올해 10월 8일 쓰니가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내 방에서 총 쏘는 소리같은게 남빌라 2층에 중학생 남자애가 사는 집이 있어서총게임을 크게 켜놓고 하나보다 생각하고 엄마한테 내 방에서 총게임 하는 소리가 난다고 말함그런데 이게 밤 12시까지 계속 나는 거임금요일이라 애들도 늦게까지 게임을 하나보다 하고 잠당시엔 잠을 못잘 정도로 소리가 크진 않았음
근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그 소리가 계속 남심지어 낮부터는 폭탄 터지는 것 같은 소리로 바뀜
처음엔 이게 무슨 소린지 몰라 어디 전기가 합선돼서 터지는 소리인가 착각함근데 그러기엔 엄청 규칙적으로 (20~23초에 한번씩) 하루종일 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함일단은 계속 나는지 며칠동안 지켜봄그렇게 주말이 지나고도 소리가 계속 나니 무서워서 10월 12일 화요일에다른 집도 들리는지 물어보기 위해 빌라 전체 집에 찾아감
울집 제외 총 8집이고, 이 중 우리 옆집, 우리집 라인의 3층집, 옆집 라인의 3층집 말고는 집에 사람이 없음당연히 아래층도 인터폰 눌러도 아무 소리가 없길래 사람이 없는줄 알았음이때까지는 4층에 그 여자가 다시 들어온지도 몰랐음
일단 우리집 라인 3층에는 아주머니 한분이 사시는데 여쭤보니며칠전부터 소리 계속 난다고, 근데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 아니라고 바쁘다며 들어가심
다행히 옆집 라인 3층에 반장님이 사시는데 마침 계셔서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한번만 같이 가셔서 확인 부탁 드린다고 하고 집에 같이 올라와봄
근데 반장님이 약주를 하셨는지 술냄새가 좀 났음..그런 상태로 집에 들어와 소리를 같이 들었는데, 이거 수압이 낮아서 아래층 어디서 펌프 설치한것 같다고, 문제가 있어서 설치한건데 소리땜에 다시 없애라고 말할 순 없는거라고,이웃끼리 이정도 소리는 참고 살자고 하시는 것임그래서 나는 알겠다고 하고 그와중에 합선은 아니여서 다행이다 하며 참고 지냈음
그리고 대망의 10월 16일, 주말이라 폰으로 넷플릭스 좀 보려고 앉아있는데그 폭탄 터지는 소리가 실시간으로 뉴스?같은 소리로 바뀌는거임 여자 앵커가 날씨에 대해 말하는 소리였음. 대사까지 다 들릴 정도로 컸음순간 이게 뭐지.. 멍때리다가 계속 들으니 채널 바꾸는 것 같이 10월 8일에 들었던 총소리,그리고 아침까지 나던 폭탄 터지는 소리가 번갈아가며 나는거임볼륨을 최대로 키웠는지 내 방에서 튼 것처럼 크게 들림
그때 나는 펌프소리는 무슨, 이건 아래층에서 일부러 튼 소리라는 걸 1차로 확신하고바로 4층에 내려감벨을 한 3번 눌렀는데 조용함.문을 3차례 두드렸는데 또 조용함.다시 한번 벨을 누르는데, 갑자기 벨소리가 안남. 인터폰을 안에서 껐음.이 집이 범인이라고 2차 확신을 하고 완전 빡친상태로 내방에 돌아와 보복할 심산으로발망치를 마구 찍어댐
그러자 그여자가 소리를 여러번 바꾸더니갑자기 음산한 귀신 웃음소리를 틀었음.순간 너무 소름이 끼쳐서.. 아 이여자는 정신이 이상한 여자구나를 깨달음잘못 건드리면 칼들고 찾아오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어서복수를 그만두고 오빠한테 전화를 함
오빠가 일단 건드리지 말고 있어보라고, 다음주 주말에 간다고 해서알겠다고 하고 기다리니 다시 폭탄소리로 바뀜
중요한건 낮이고 밤이고 볼륨을 키웠다 낮췄다는 기본이고음원을 여러개 돌려서 틀고, 소리 간격이 2-3초에 한번씩 나는 것도 가끔 틀어재낌잘시간엔 항상 크게 틀어놔서 내가 거의 열흘동안 3시간 정도씩 밖에 못잤음원래도 불면증이 있어서 ASMR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자는데아무리 크게 틀고 자도 폭탄소리가 그 소리를 뚫고 들어옴
10월 19일, 그렇게 다크서클 내려온 채로 출근하려고 나왔는데집 앞에서 미끄러져 넘어져서 무릎이랑 발등 박살남..ㅠㅠ
빌라 현관에서 도로까지가 내리막길이라 비오는 날이나 너무 건조한 날은 내리막길이 미끄럽긴 함물론 다리에 힘을 안주고 걸은 내 잘못이지만비오는 날도 넘어진 적은 없었는데, 이게 다 그여자때문에 잠을 못자서 그렇다고 밖에 생각이 안듬
그래서 그날부터 내 방에서는 더는 못자겠어서 오빠 방에서 자는데,내가 낯선 곳에서는 더 못자서 어차피 푹 못잠..그리고 소리가 오빠 방까지도 희미하게 들림
오빠가 3층 반장님께 다시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알고보니 아래층 여자의 아버지가 반장님의 지인이라고 하심근데 몸이 안좋아서 입원?하신 것 같다고, 그래서 아주머니도 같이 가신 것 같다고 함그사이 딸인 그 여자가 다시 들어온 것 같은데 중요한건반장님이 찾아가도 문을 안열어주고 없는척을 함
그렇게 피곤한채로 일주일을 더 참고 10월 23일 토요일, 오빠가 본집에 옴
같이 소리를 들어보더니, 작년 초에 자기방에 노래 틀었던거랑 비슷하게우퍼 스피커로 트는 것 같다고, 경찰을 불렀음
웃긴건 층간소음은 경찰이 해결 못해주는거 앎?하필이면 경찰관님 오셨을때는 소리가 좀 작게 나고 있었음그래서 우리 집의 불편함을 하나도 공감을 못하시는 눈치였음아래층이 문을 안열어주니 얘기라도 해보게 경찰관님이 아래층에 찾아가 보시라고 했더니역시 인터폰 꺼져있고, 문을 두드려도 없는척함
그리고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이 신고하는 경우는 있어도윗층이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약간 별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며아래층이 우리집에 시끄럽다고 찾아온 정황이 있으면 다시 신고하면 된다고 하심
그 말은 찾아가도 없는척 하는 아래층 여자가 울집을 찾아오게 만들어야 하는데그러려면 우리집도 할수있는게 보복밖에 없다고 생각됨. 그래야 찾아올테니..
암튼 경찰관님도 별 수 없이 돌아가시고 문제가 해결이 안됨
내가 오빠 방에서 자야하니 오빠는 못자고 그날 본인 집으로 돌아가야 했음근데 오빠가 방법이 하나 있다고 1층에 있는 그 집 차단기를 내려볼테니소리가 안나는지 확인해보자고 함
물론 남의 집 차단기 내리는게 나쁜 일인건 알지만 귀신소리 트는것보다는 낫다고 합리화하며오빠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단기를 내림
나랑 통화로 확인했고, 차단기를 내리자마자 소리가 멈춤ㅡㅡ원래도 확신했지만 아래층 여자의 짓인걸 3차로 확인함
그리고 잠시 조용하다가 그 여자가 자기네 집 차단기가 내려간걸 알았는지바로 우리 집 차단기를 내림ㅋㅋㅋㅋ이때 뛰쳐나가서 멱살이라도 잡았어야 했는데 무서워서 못그러고쫌 기다렸다가 엄마랑 같이 내려가서 우리집 차단기 올리고 다시 돌아옴
그리고 한 20~30분 정도 소리를 안키는 것 같길래 드뎌 정신 차렸나보다 생각했는데ㅋㅋㅋ다시 폭탄소리 틀음
그런 상태로 오늘까지 집에 계속 폭탄소리가 나는 중20초마다 한번씩, 24시간 내내, 10월 8일부터 28일 현재 진행형..정확히 3주째임
다행인 건 엄마 방은 내 방과 좀 떨어져 있어서 문 닫으면 거의 안들림그래서 나는 오빠처럼 독립을 하려고 집을 알아보고 있음내년쯤 나와서 살 생각이긴 했지만급히 알아보는 중이고, 그 동안은 어쨋든 폭탄소리는 계속 듣고 지내야함
녹음도 해봤는데 소리가 웬만큼 크지 않고서야 녹음이 잘 안됨그래도 나중에 증거가 필요할지 몰라 소리가 너무 큰 날은 계속 녹음도 해두고 있음
참고로 우리집도 이때까지 이사 다닐만큼 다녀봤지만아래층에서 시끄럽다고 찾아온 적은 이번이 처음이고,아래층 이사 오기 전에 살던 분들도 시끄럽다고 올라온 적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까요?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그 여자가 정신이 이상한 거 맞나요? 아래층이 정당방위를 하고 있는 건가요?너무 답답하네요.. 요샌 그냥 해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