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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다가 멱살 잡혔어요

고요한섬 |2021.10.29 10:00
조회 2,247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소주 판촉 알바를 하고 있는 20대 여자입니다
판촉을 하다가 겪은 일이 제 입장에서 너무 놀라고 충격이고 억울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10월 28일 저녁 8시경에 판촉을 하러 한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테이블 2개에 여자 6분 정도 나눠서 앉은 자리였습니다
이미 술을 많이 마신 자리였습니다
저는 테이블에 인사를 하였고 자사 제품 소주를 드시고 계셔서
판촉물을 나눠드렸습니다
근데 한 여성분이 제 판촉 가방을 잡아댕기시더니
있는 거 다 내놓으라는 식으로
판촉물을 한 무더기로 가져가셨습니다
거기서 1차로 기분이 언짢아졌습니다
거기서 소주를 더 마실 테니 3병 갖고 와달라 하셔서
평소대로 소주를 들고 왔습니다
현재 자사 제품이 이벤트를 하고 있어
이벤트를 설명해드렸습니다
다른 여성분이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해달라고 하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드렸습니다
별로 어려울 건 없는 이벤트입니다
QR코드로 간단한 확인만 하면 되는 건데 어른분들은 가끔
잘 모르셔서 제가 해드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 여성분의 결과는 다음 기회 그러니까 꽝이 떴습니다
휴대폰을 보여드리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하고 정리하고
가려는데 휴대폰 화면을 보면서 꽝이 나온 게 어이가 없었는지
웃으면서 '이리 와봐요'하면서
대뜸 제 멱살을 잡고 저를 당겼습니다
정말 너무 기분이 더럽고 짜증이 났습니다
더 이상 그 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출 수가 없어 바로 뒤돌아
식당을 나왔습니다.
나와서도 도저히 기분이 풀리지 않아 남은 시간 동안
판촉은 거의 하질 못했습니다
계속 사과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복귀 시간에 맞춰 베이스에 도착하고 뒷정리를 다 해놓고
같이 일하는 알바분에게 지금 가서 사과를 받아야겠다 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알바분이 같이 가자 하였고
저는 그 식당을 재방문 하였습니다
식당 사장님께 먼저 양해를 구하고 그 테이블로 가서
제 멱살을 잡은 그분께 저 기억하시냐고 물었습니다
저를 보시더니 역시 못 알아보셨습니다
저는 판촉 아르바이트생인데 저 멱살 잡은 거
사과받으러 왔다고 하였고
그 여성분은 그런 적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감정이 북받친 상태로 다시 앞선 일을 설명하였고
여성분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사과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사과해 주셨으니 됐다고 하고 식당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일행 중 두 분이 함께 따라나오시더니
저에게 계속 사과하시며 '자기들이 병원에서 일하는데 너무 업이 돼서 그랬던 거 같다' '애정표현이었는데 오해한 거 같다' '여기 학생처럼 22살 23살 자식 둔 엄마들이다'
'사실 사회생활하면 이것보다 더한 일도 있다'
이렇게 말하며 계속 저를 안고 다독였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터졌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들으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습니다
근데 멱살을 잡았던 그 여성분이 다가오시면서
'나는 멱살을 잡은 적 없는데'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분을 일행분들이 막으면서 자리로 돌아거게 하였고
저는 더 이상 식당 사장님과 같이 일하는 알바분에게
피해끼치고 싶지 않아 식당을 나왔습니다


도대체 누가 애정표현을
처음 보는 사람의 몸에 손을 함부로
대는 식으로 하는지도 모르겠고
저와 같은 자식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무례하게 행동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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