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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혹시 정신과상담 받아본 적 있으세요?

ㅇㅇ |2021.11.03 02:26
조회 7,530 |추천 15
+추가)

댓글 달아주신 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글 써놓고 댓글 안 달리겠지 하고 잊고 살았는데, 문득 생각나서 들어와봤더니 여러 분들의 응원과 위로 댓글이 달려있는 걸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요..

오늘 퇴근 후 혼맥 한캔하고 댓글 보고 청승맞게 울어버렸네요..ㅎㅎ

익명으로 올린 글에, 얼굴도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르는 분들께서 온마음으로 위로해주시는 걸 보고 참.. 다양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본인 일인양 따뜻한 글을 남겨주시는지.
그냥 남일 뿐인데 마음 써주는 게, 인류애라는게 이런걸까 혼자 철학적인 생각까지 했네요 ㅎㅎ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심히 방황하는 마음 가운데에 놓여있지만,
이렇게 절 위해주시는 분들 생각해서라도 정신 놓지 않으려구요. 해볼 때까지 해보겠습니다.
너무 잘 하려고 애쓰기 보단 그냥 현재 제 눈앞에 놓인 상황들에 충실하려고 노력 해볼게요.

저만큼이나, 아니 저 보다도 훨씬 더 비교도 안 될만큼 힘든 현실에 놓여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 생각듭니다.

약하고 약한 저도 살아보려고 열심히 발버둥 쳐볼테니,
부디 여러분들도 살아내주세요.

힘껏 우리 몫을 다 하며 그렇게 살아내다보면 분명 빛이 보이고 살만해지겠지요?

아참 그리고 저는 얼마 전 직장에 퇴사의사를 밝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험난한 고행길이 예상이 되지만 용기내 보려구요. 모두 응원 부탁드려요.^^

그럼 먼 훗날 여기 계신 분들처럼 저도 누군가를 진정 위로할 수 있을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본문)

그냥 평범한 직장인인데요.
요즘 앞으로 먹고 살 문제로 고민이 많아요.
지금 벌이로 언제 집 사고 결혼하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남들 다 하고 사는 생각들이긴 한데,
왜 이렇게 전 하루하루가 힘이 들죠.
퇴근 후 집에 오는 내내 앞으로 뭐 해야하지 고민하고.
잠들기 전엔 우울해서 요즘엔 거의 매일 울면서 잠들어요.
심지어 새벽에 중간에 깰 때도 맘속의 고민들이 밀려와 미칠 것 같아요.
이렇게 살 수는 없단 생각에 다른 진로들도 꾸준히 알아보고 있는데, 가고자 하는 쪽이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너무 현실의 벽이 크게 느껴져서
자꾸만 무언가가 절 벼랑 끝으로 내모는 기분이에요.

좀만 더 버티자. 그래 하루만 더 버텨보자. 한 번 해보고 그때가서 생각해 보자. 하면서 정신을 다잡고 또 다잡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그 결심이 무너져 내려요.
그냥 다 끝내고 조용히 쉬고싶어요.
너무 지쳐요. 그냥 .. 이제 그만하고 다 놓고싶어요.

이런 생각하는 내 자신이 스스로도 너무 겁이나서
정신과라도 가봐야 하나 생각이 드는데.
근데 거기 간다한들 내 현실은 바뀌는 게 없을텐데
가봤자 소용없지 않나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걸로 정신과를 가도 될까요.
가본다 한들 뭐가 바뀔까요..
추천수15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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