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생각을 듣고 싶어서 써봅니다.
얼마 전부터 언니가 바에서 알바를 다니고 있어요.
저녁 6시쯤에 나가서 새벽 2시에 알바가 끝나는데 엄마는 그게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언니가 아르바이트 끝나고 들어오면 “ 왜 그런 곳에서 일을 하냐 “, “ 차라리 낮에 일하는 카페 같은 곳에서 알바를 해라 “ 하면서 항상 잔소리를 하셨어요. 워낙 고전적(?)이신 분이라 이해가 안 된다면서 입이 닳도록 말씀하셨고요.
하지만 계속 말해도 언니가 말을 듣지 않으니 아빠까지 동원해서 뭐라 하시더라고요. 심지어 어제는 언니아르바이트하는 곳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 나 ㅇㅇ이아빠 되는 사람인데 오늘부터 ㅇㅇ이 알바 못 나가게 할 테니까 그런 줄 아세요. “ 하면서 뭐라 뭐라 하는데 하.. 이건 제가 봐도 좀 너무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어제 엄마가 바 사장님이랑 통화하면서 내일 언니랑 같이 찾아가겠다고 얘기 해둔 게 있어서 언니도 그런 줄 알고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말하고 씻으려고 준비하려는 순간에
엄마가 딱 오셨더라고요. 근데 오셔서 하시는 말이 일 나가지 말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그게 무슨 말이냐, 나 이미 사장님한테 오늘 일 나간다고 말했다. 하니까 엄마가 그러면 오늘만 일 나가고 나가지 말라 하시더라고요.
둘이서 그런 얘기를 하던 도중에 저는 자고 일어난 지 별로 안돼서 화장실 가서 볼 일을 보러 갔죠. 화장실엔 저랑 언니 둘이서 있었고요.
언니가 엄마랑 얘기를 하던 도중에 어이가 없었는지 혼잣말로 “ 지랄하네 “ 이러더라고요. 세면대에서 손을 닦고 있던 저는 흠칫했습니다. 왜냐면 혼잣말 소리가 꽤 컸거든요.
그러다 보니 엄마도 듣게 된 거죠. 그래서 엄마가 잔뜩 화가 난 나머지 언니 머리채를 잡아당겼습니다. 하지만 언니도 화가 잔뜩 나있던 터라 들고 있던 샤워기로 엄마를 향해 물을 뿌리더라고요. 그렇게 화장실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고, 다시 또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어떻게 엄마한테 욕을 할 수가 있냐며 뭐라 말씀하시고, 언니는 나한테 개 같은ㄴ ㅈ같은ㄴ 이런 말은 서슴없이 하면서 왜 나는 못하게 하냐며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내가 누구 때문에 너네 아빠랑 이혼 안 하고 참고 사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그러시더라고요.
그런 말씀 하실 때마다 아빠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엄마한테 죄송한 마음이 커요..
하지만 엄마가 저한테 했던 상처되는 말, 행동들만 생각하면 너무 힘들어요. 또 엄마가 일 다니셔서 동생도 제가 돌보는데 심지어 예전엔 동생이 절 죽인다며 칼 들고 설친 적도 있고요.. 이 집안엔 제가 맘놓고 기댈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엄마가 저한테 기댔으면 기댔지 제가 그런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 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