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0년차이고, 슬하에 애가 둘이 있어요.
저는 곧 있을 조카 돌잔치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해요.
댓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친정식구들이랑 같이 볼거예요.
저희 언니의 둘째가 곧 돌이예요. 언니는 1년째 육휴를 하고 있고, 둘째가 돌이 다가오는데 코로나로 돌잔치를 안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지 돌잔치에 대해서 형부랑 논의를 못하고 예약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돌을 한달앞두고 친정아빠가 “둘째라도 돌잔치는 해야지, 손님은 부르지말고, 사돈이랑 같이 밥한번 먹자” 라고 말하자 언니가 그러면 해야겠다 싶어서 우선 시댁분들한테 여쭤봤대요.
언니네 시댁쪽에서는 두분다 자영업을 하고 계시고, 돌잔치를 친정이랑 시댁이랑 한번에 다같이 한다고 하니, 위치상 언니네집—>친정쪽—>시댁쪽 (시댁에서 언니네집은 주말에 1시30분거리. 시댁에서 친정쪽은 30분거리. 언니네에서 친정쪽은 1시간거리)
언니네 집이 북상에 위치하고, 시댁쪽이 남쪽에 위치하여 중간인 친정쪽 근처에서 하는게 어떤가? 시간은 주말에 하더라도 일을 하고 빠른 마감을 할터이니 오후5시경정도면 괜찮다고 하셨답니다.
동생인 저는, 처음에 언니는 돌잔치 안한다고 했었을때도 그래도 해야겠지 않냐면서 언니네에서라도 간단하게 하자, 주말에 시간내서 가겠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언니네 시댁분들이랑도 같이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고 하니 인원수가 많으니 우리는 참석하지않겠다고 했습니다. ( 코로나로 8인이상 모이면 안된다고 알고있었음. 돌잔치도 전문업체아니면 사적모임으로 간주, 예외는 아니다라고 알고있었음)
그리고 저번 주말에 저희집에 와서 친정식구들,시댁분들, 저희의 말. 세개를 다 들어보니 화가 난다면서 저희 언니는 형부랑 대판 싸웠어요.
언니의 얘기는,
1) 친정부모님
친정은 내 아이를 생각해서 돌잔치 하라고 한다. 난 안 해도된다생각했는데 딸이여도 둘째여도 하라고 하고 내 아이를 위해 다 맞춰주겠다는 친정이 고맙다.
2)시댁
아이가 주인공이고 우리도 우리집부근에서 해야 돌잔치를 준비하기 수월하다. 그리고 주말5시? 내 아이 컨디션은 정오가 제일 좋다. 어떻게할지 같이 조율하는게 아니라 시댁분들이 먼저 그렇게하라고 제한을 두고 얘기하시니 서운하다.
3)동생네
코로나여도 바로 안온다고 하는게 서운하다. 나는 중간지점에서 토요일5시로 알아보고있었는데 너희가 안온다고 해서 결국 최소 보증인원이 안되서 돌잔치 예약을 못했다.
4) 언니
돌잔치를 같이하려고 알아보고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너네가 안온다고 하니 16명 보증인원을 못채워서 예약을 못했고,
시댁 친정 따로 하자고 형부가 그랬었는데, 그 이후로 형부는 알아보지않아서 혼자 지쳤다. 그래서 아예안하던가, 할거면 친정시댁 나누지않고 한꺼번에 같이 하고싶다. 모든 인원과 상황을 챙겨가며 돌잔치를 해보려니 힘들다.
저는 싸움을 말리면서 최소인원이 16명을 모여야되는건 몰랐다. 우리때문에 취소했다는건 몰랐다. 언니가 하고싶으면 해라.
그러나 못오는 가족들한테 서운해하지말아라 되는 사람은 가고 안되는 사람은 안갈터이니, 나는 시댁따로 친정따로 하면되지않나 했는데 언니가 두번하는건 힘들다고 하니, 나도 결정을 다시 바꿔서 우리도 언니네 시댁분들이 오셔도 가겠다고 했습니다.
언니는 돌잔치 한다했고, 형부는 아예 안할거라며 오지말라고 하고 의견이 좁혀지지않아 둘이 상의해서 알아서 결정하라고 하고 얘기를 끝냈어요.
그리고3일뒤,언니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 우리는 다시 돌잔치 알아봤고, 토요일12시에 00로 (언니네집쪽으로) 중국집으로 예약했어. 시댁분들은 안오신대. 나도 무리해서 오지말라고 했어. 너도 그시간에 못오자나. 일끝나면 지하철로 타고오고 제부한테 애들 데리고, 친정부모님,친정식구들 모시고 오라고 해. “
( 저는 토요일2시까지 일합니다.5년동안 토요일에 빨간날 아닌이상 못쉬는 곳에서 일해요. 일끝나고 지하철 타고 언니네 동네 가면 버스 두번타고 지하철타고 오후4시넘어 도착해요. 친정식구들은 다 압니다.)
일하면서 카톡을 보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고요 .
안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시댁분들도 안오시고 또 인원이 안되는거다. 너네 또 안온다고 한다고? 화낼게 뻔한거예요. 내 남편이 운전 기사도 아닌데 나없이 불편할텐데, 나보고 참석안한다고 서운하다고 해놓고서는 왜 내가 못가는 시간에 예약을 했지? 일하면서 계속 곱씹다가 “그래” 라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수요일에 언니가 시댁식구 6명이 다시 오신다고 했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언니한테 그러면 시댁식구들도 전에 오후5시가 좋다고 하셨다면서 그러면 다 오후5시가 좋다고 하니 변경해야되는거 아니냐.. 나는 못가지않냐 그랬더니 언니가 왜 또 처음으로 돌아가게 하냐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시댁식구들도 12시가 괜찮다고 했고 결정 다했는데 왜 너가그러냐면서요.
남편이 저한테 돌잔치 상황을 물어서 상황을 대충 말했더니 남편이 “ 당신은 안온다고? 나혼자 가는거라고?” 하는거예요.
그때 갑자기 띵하면서, 제 남편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니 이건 진짜 아니지않냐 생각이드는거예요. 남편은 괜찮다고 했지만…
저희도 5년전 둘째 돌잔치 , 한정식집에서 시아버지 한분만 초대한게 다예요. 그때 친정식구들이 챙겨주지도 않았고 받은것도 없고 오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저희 친정식구랑 저희 시댁식구들이랑 같이 밥을 먹은적도 없구요. 이번 돌잔치도 저희 남편이 저한테 “친정어른분들이 돌잔치 하자면서 먼저 시댁분들을 만나자고 했다고?” 하면서 서운한듯이 되물은 적이 있는데… 저희는 시댁에서 같이 밥을 먹자고 해도 본의아니게 친정쪽에서 거절한적도 있고, 현재 저희 가정이 친정식구들과만 왕래가 잦고, 시댁에 방문이 현저히 적기때문에 더 신경쓰이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 남편이랑 같이가는게 맞는것같아서 회사에도 사정해서 말했지만 한두시간 일찍끝내줘도 12시의 돌잔치는 무리더라고요.
(연차 없는 곳입니다. 5인미만 사업장이여서 한명빠지면 타격이 큰 곳이예요)
그래서 다음날 언니한테 전화로 얘기했어요.
돌잔치 오라고 해놓고서 왜 12시로 했냐 그리고 내남편은 나없이 친정식구들도 불편할텐데 내가 없는 4시간동안 혼자 두명의 아이를 보아야되는 상황도 그런데, 언니네 시댁식구랑 같이 밥을먹는다? 그건 아닌것같다. 시간을 늦추거나 변경해야지 그러지않으면 내가 불편해서 우리가족은 안간다”
그랬더니 언니가 너 하나로 시간을 바꿀수없다며 이해하지못하겠답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제가 이기적이라네요. 돌잔치 장소 알아보기 힘들고 예약 다했는데 왜 이제와서 조카 돌잔치의 시간을 왜 너가 바꾸냐 마냐 하냐고요..
친정식구들도 너가 못오는 것 보다 그냥 언니네시댁이 오는게 싫고, 우리 시댁과 친정이 만나는 모습을 보는 게 싫은거 아니냐. 너가 너네 시댁이랑 불편하니까 그런거지, 너가 문제다.
진짜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너의 생각이 모든 사람의 생각과 같다고 생각하지 말라면서 먼저 저한테 네이트판에 글을 써보래요.
언니 주변사람들은 왜 동생네 눈치를 보냐고 했다면서, 저보고 글을 써서 남들도 같은 생각이면 그때서야 인정해준다네요.
하… 냉정하게 얘기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