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정도 만났고 전 20대 후반 남자친구는 저보다 5살 많아요.
만난지 한 백일 때부터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하자고 노래를 불렀고 전 그때 20대 중반이라 너무 어리다 생각했고 아직 이 남자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나중에 하자~~ 이러고 넘어갔었어요.
한 1년 좀 넘었을 때 데이트 끝나고 저를 집에 데려다주다가 집앞에 잠깐 차에서 노래를 불러주더라구요. 노래 제목은 잘 모르겠는데 가사가 프로포즈용 사랑노래 같았어요. 그리고 목소리 깔고 우리 결혼할까? 이랬는데 전 그때도 별로 결혼 생각이 없어서 좀 더 생각해보자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2년을 더 만났고 남친 나이가 30대 중반이니 주변 친구들 다 결혼했다고 자기도 결혼하고 싶대요. 저도 이제 3년이면 만날만큼 만났고 저도 결혼할 나이라고 생각해서 할 생각인데
남자친구가 프로포즈 정식으로(호텔 빌려서 풍선 있고 촛불있고 이런 정식 프로포즈) 이걸 자기 몰래 준비해서 본인한테 해달래요. 프로포즈 받는 로망이 있고 자긴 한번 프로포즈 했기 때문에 제가 프로포즈 해야 결혼할거고 안하면 결혼 안한다네요;;
아, 참고로 저흰 결혼 관련해서 진행된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요. 친구들 들어보니 보통 식장 잡고 뭐 하고 결혼 준비 어느정도 하다가 남친한테 프로포즈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평범한 여자고 남들 받는것처럼 저도 프로포즈 받고 싶어요... 요즘엔 여자가 먼저 프로포즈 하기도 한다지만 전 받고싶어요 정말.
제가 저도 정말 프로포즈 받고 싶다고 남친보고 왜 프로포즈 받고싶어하냐 물으니, 지금까지 제가 결혼을 미뤘으니 제가 직접 프로포즈해야 말을 안바꿀거고 그래야 결혼을 진행할 수 있대요;;;
그러다가 결혼한 여자 친구들 2명이랑 자기랑 모임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모임가서 그 친구들 프로포즈 어떻게 받았냐고 궁금하니까 물어봐달라고 했어요.
제 의도는 그 친구들 분명 정성들여 프로포즈 받았을거니까 좀 듣고 느낀바가 있음 했던거였어요. 역시 한 친구는 남편이 프로포즈를 마음에 안들게 해서 4번이나 호텔방 빌리고 받아냈다고 하고 한 친구는 남편이 말도 안하고 400만원이나 하는 반지를 사서 프로포즈 했는데 디자인이 맘에 안들었다고 반지는 꼭 상의하고 하라고 했대요.
친구들은 당연히 제 남친이 프로포즈 할려고 물어보는지 알았겠죠;;
그 얘기를 저한테 당당하게 말하면서 참고하라고 하는데 뭔가 너무 슬프고 이런 취급까지 받아가면서 결혼해야하나 싶었어요....
한편으로는 그렇게 받고 싶다는데 해줄까 싶다가도 제가 원하는 결혼은 이게 아닌데 저는 결혼 그렇게 급하지도 않은데 해야하나 싶어요ㅠ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