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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난 여자를 심폐소생해서 살렸더니 고소하겠답니다..

-_- |2008.12.17 20:35
조회 33,46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사는 남자고 25살 대학생입니다..

 

어이없는 경우를 당해서 억울한 심정 담아 글 써봅니다. 

 

 

학교 내 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새내기같이 어려 보이던 여학생 두명이

 

차와 접촉 사고를 당했습니다.

 

 

여학생 두명은 쓰려져서 일어 날 생각을안했고...

 

더욱 더 웃긴건...차주인은 여자다 보니 놀래서 울고만 있고..

 

주의를 둘러보니 저밖에 없더군요...그냥 지나칠까하다가..

 

제가 달려갔습니다...

 

우선 119에 최초 신고하고...

 

 

1명은 정신을 차렸는지 앉아있고 말도 잘하고 있었고..

 

1명은 차 앞에 쓰려져 일어 나질 않았습니다.

 

군대에서 신교대 조교로 있으면서 배웠고 가르쳤던 구급법이 생각나서 

 

숨쉬나 안쉬나 확인 했더니 숨을 쉬지 않더군요...

 

주위 사람들에게 소리쳤습니다.

 

주위분 한 4~5벌 겉옷을 벗어서 쓰려져 있는

 

학생에게 덮어 주더군요

 

 

그리곤 군대에서 배운것처럼...바로 심폐소생술 시작했습니다.

 

원래 자격증 없으면 하면 안된다는건 군대시절에서 그토록 배웠습니다만..

 

상황이 상황이고 피를 본 후 제 이성이 마비 되었는지 저도 모르게 흉부압박법을 하고

 

있었습니다.....

 

1분안에 80회인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그렇게 20회쯤 했나...

 

여학생이 피를 토하면서 의식을 차리더군요..

 

 

그래서 정신 안 잃도록 말걸기 시작.. 

괜찮다고...심하게 안다쳤다고...걱정말라고...

좀있음 구급차 오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친구는 요?"

 

친구 걱정 마세요 멀쩡해요...

쓸대 없는 말 주저리..주저리..

 

 

그리곤

 

옆에 있던 여자분에게..

 

" 이분 전화기 좀 찾아주세요"

 

여자분이 쓰려져있는 여학생 몸을 뒤지더니 핸드폰 찾아

 

핸드폰으로 지인에게 연락 하려 했으나...ㅡㅡ

 

핸드폰이 개 박살 나있었더군요..

 

그래서 제 전화로 여학생에게 전화번호 물어봐서 어머님에께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여학생 어머니...보이스 피싱인줄 아셨나봅니다..

 

안믿었습니다..ㅡㅡ 참..;;

 

 

어찌어찌 구급차 와서 실고 가고...

 

저 몰골을 보니 말이 아니더군요..

 

제 흰 셔츠는 피범벅에...저도 좀 놀랬는지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갑자기 몰려드는 피곤함에.. 집에 가려고 하던중..

 

경찰서에서 전화가 옵니다..

 

 

최초 목격자 세요?

 

"네"

 

사건현장으로 가세요

 

"왜요"

 

진술 들을려고요..

 

"............네..."

 

정말 추운날이였거든요...5일이였나 영하 9도까지 내려간 날이였을겁니다..

 

결국 2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진술하고 이름 적어가고...

 

 

그리곤 집에서 내 주머니를 봤는데...

 

ㅡㅡ 그 학생 핸드폰이 있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못줬던거죠...

 

 

그 후  몇일 동안 119,경찰서,보험회사 등등 저랑 관련없는 곳에서 계속해서 전화가 왔습니다.

 

"보호자 아니세요?""진술들어야 될것같은데 나오세요""보험회사인데요 사건정황좀 알려주세요"

등등...

 

 

그렇게 한 4일정도 지났을까....

 

사고 당한 여자아이가 저한테 전화하더군요...

 

자신의 늑골이 나갔고...핸드폰은 왜 당신이 가지고 있냐고....

 

핸드폰은 정황대로 설명하고..늑골 부분 또한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책임이 있다면

 

흉부압박법 해서 그렇다고 이야기 했더니...

 

뚝 끊더군요...

 

 

그러더니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내 딸 갈비뼈 니가 분질렀으니까 책임을 지라고 합니다..

 

ㅡㅡ 아 쌍 열받아서 원...

 

 

친구들에게 술먹으면서 진짜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사람 하나 살린거 같아 기분 좋다고...

 

 

그런데 이딴식으로 나오니까 저도 열받긴하는데

 

어떻게 틀린소리가없네요...

 

자격증도 없이 CPR 했고...경찰까지 전화가 옵니다...보험회사도 마찬가지고요...

 

 

진짜 돌아버리겠네요...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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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똑같네요|2008.12.19 08:09
저도 병원에서 똑같은 거 봤습니다. 할아버지가 대기실에서 떡 먹고 있다가 목에 걸려서 켁켁 거리고 있었죠. 의사가 뛰쳐 나오더니만,영화에서처럼 서 있는 상태에서 배를 압박해서 할아버지를 살렸고 그 와중에 갈비뼈가 부러졌나 봅니다. 원래 심폐소생술이건 배압박이건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누른 답니다 그래야 효과가 있답니다. 나중에 병원 진료 받으러 갔더니만, 병원 원장님이 그러십니다. '드러워서 의사 못해먹겠다. 사람 살려놨더니 갈비뼈 부러졌다고 아들이 와서 돈 안 내 놓으면 병원 와서 농성하겠다. 그러더니만 '의료사고!! 우리 아버지를 죽일 뻔한 살인미수 의사가 있는 병원' 플랑카드 걸어놓고, 병원에서 아예 살면서 환자 진료 못 보게 방해를 하기 시작하니 뻔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긴줄 알지만,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병원이미지 타격이 심해서 손해가 크기에 그냥 돈 달라는 대로 주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법이 개정되서 일반인이 선의의 행동을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가 올 때는 형사상 책임은 안 지고, 민사상 책임도 감면받는데 이런 경우 괘씸해서라도 검사가 기소 안 하고, 판사가 책임 없다고 결론낼테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그렇더라도 다음부터 이런 일 있으면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물에 빠진 사람 건져내면 보따리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대형차나 집가격에 해당되는 합의금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베플노가다만1...|2008.12.19 09:07
저도 심폐소생술을 배웠습니다만.... 소생술 가르쳐준 강사의 말이 생각납니다 길거리 가다가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쓰러져 소생술을 해야할 쳐지가 오더라도 절대로 해 주지 말라고 하더라거요.. 이유... 간단합나다 소생술 받던 사람이 죽으면 소생술 했던 사람이 책임져야 한답니다 소생술 해준 사람때문에 죽은게 된데요 소생술을 가족한테만 사용하랍니다 자신이 잘안다고 소생술 해주지 마세요 만약에 할 경우는 가족의 동의를 얻고 하셔야 합니다
베플안타깝네|2008.12.19 09:21
이거 의사들도 많이 당하는 겁니다. 원래 흉부압박소생술 하면 갈비뼈 골절 흔한 일입니다. 갈비뼈가 골절될 정도로 압박을 가해야 사람이 살수가 있죠. 진짜 더럽게 물리셨네. 나같으면 "그냥 길바닥에서 죽게 놔둘걸 그랬다고 은혜도 모르는 종자들아 니 맘대로 해봐라 " 이렇게 합니다. 합의 안하고, 상황설명 잘 하면, 그냥 벌금형으로 끝날겁니다. (물론 님이 전과가 없는 경우에) 결국 그 독사같은 모녀만 헛물켜게 되겠지요. 하지만 의사들은 이렇게도 못합니다. 병원와서 개진상 부리니까. 참, 화난다고 전화로 욕설 퍼붓지 마세요. 그것까지 녹음해서 고소할 인간들 같습니다. --------------------------------------------- 추가 : 다음엔 절대 사고난 사람 몸에 손대지 말고 그냥 신고만 하세요 만약 척추에 손상이 있는데 대뜸 CPR 하면 사람 마비 됩니다. 갈비뼈가 이미 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CPR 하면 뼈가 장기를 찔러 그자리에서 사망할수도 있구요. 솔직히 글쓴분 선한마음씨는 칭찬받아 마땅하나 의학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하신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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