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말을 못하겠어서 익명의 힘으로 글 남겨봄 그냥 진짜 너무너무 싫어
어릴 땐 아무생각 없었는데 나이들고 나니까 눈에 보이는 게 너무 많아 내가 아무렇지 않게 누렸던 것들이 사실 원래는 굉장히 소중하고 다신 가질 수 없는 거였단 걸 알게 되니까
어느순간 너무 슬픈 것 같아
어릴 땐 어른들이 되게 큰 존재처럼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 아니더라
내 삶이 크게 변하지 않고 이대로 쭉 굴곡없이 유지됐음 좋겠어
건강하다는 것 자체로도 축복 받은 거였고... 평범하다는 말을 듣는 것도 실은 평범하지 않은 삶인 것 같아
부모님이 오래오래 곁에서 건강하게 계셔줬으면 좋겠어 집에 들어오면 반대쪽 방에 늘 당연하다는 듯 항상 있어주셨으면 싶어
그냥 맨날 집에 들어오면 같이 밥먹고 별 얘기 안하더라도 그냥 npc처럼 변하지 않고 쭉 계셔줬음 좋겠음...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을 영영 잃어버리지 않았음 좋겠다 진짜 말도 안되는 걸 알면서도 ㅋㅋㅋㅋ 걍 헛소리였음
그냥 어딘가에 좀 주저리주저리 털어보고 싶어서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