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사물함 안에 자긴 오늘 파스타 먹었다는 편지를 넣어놓음
(* 학교2021 영업글)(* 약간의 스포주의)
훈련이 끝난
텅빈 체육관에 나타난 기준(김요한)
태권도 선수였지만 부상+재능부족으로 관둔 상태
짐빼는걸 미루고 미루다가
짐을 빼기위해 태권도부 친구들이 다 나가고 들어온 상황
짐을 하나씩 챙기는데
꽂혀있는 편지
"나는 오늘 파스타를 먹었어."
라는 말로 시작되는 편지
나는 오늘 파스타를 먹었어
출구가 없어
이건 출구없는 내가 만들어 낸 유일한 비상구야
이젠 모든 걸 끝낼까 해
근데 너에게 전하지 못한 말이 마음에 남더라
덕분에 가끔 웃었어
고맙고 미안해 안녕
그리고 어디서 본적 있는 듯한 나비 모양 그림
어딘가 모르게 의미심장한 편지내용때문에
더 심란하고 생각이 많아진 기준
알바 사장님께 보여드렸더니
"개소름. 심각해 아주 심하게 심각해.
특히 파스타 어쩌구가 제일 심각해"
파스타둥절...
파죄없...
"얼마전까지 sns에서 꽤 유명했던 외국시야.
시 제목이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지마.'
이 시에서 따온건데, 요즘 어린애들이 나쁜맘 먹고
sns에다가 마지막인것처럼 올린대
'나는 오늘 파스타를 먹었어'라고
이 편지 첫줄에 쓴 것 처럼"
편지에 그려져있는 그림을 보고 무언가 떠오른 기준이는
집으로 다급하게 들어오고
소꿉친구인 지원이
초등학교때 줬던 고백편지(흑역사라고함)
거기에도 그려져있는 나비그림
전화를 받지않는 지원때문에
다급하게 지원의 집으로 찾아가는 기준
참고로 기준이는 중학생때 물놀이 사고로
친구가 눈앞에서 죽은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
"지원이 연락이 안되서요."
"지원이 옥상에 있을텐데"
(별일 없을거 알지만 하필 또 옥상에 있음)
하지만 지원이는 여주니까 무사함
(조이현 맞음 슬의 윤복이 맞음)
"내가 그때 편지에 이걸 그렸었다고?"
그래 흑역사는 기억에서 삭제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이 모양 기억나. 근데 이거 나만 쓴거 아니고
우리 초등학교때 이거 유행이었어.
일단 우리 초등학교 애들 중에 한명인건 확실해"
"일단 내 사물함안에 넣어둔걸 보면
날 좋아하는 애들 중에 하나일거고
그게 누구냐 이건데."
"아~뭐래 진짜(극혐)"
절친의 찐텐
티격태격하다가
그냥 내일 선생님께 보여드리기로함
하지만 그닥 믿음이 안감
같은 초등학교 나온 여자애들
이름 적어놓고 머리 굴려보는 기준지원호성
(기준이가 뭐라도 도움되겠지하고 데려옴ㅋㅋㅋ)
유서일 가능성도 있으니
대놓고 물어보기도 어렵고
그렇다면...
"저기 혹시 너 나 좋아하냐?"
(옥상에서 자뻑의 벌)
"왜그렇게 생각하는데?"
(거절)
본격 남주가 전교를 돌아다니며
차이고 다니는 현장.jpg
우정이 아주 깊은 우리친구들도
나서서 남주의 수치플을 돕고
그렇게 탈주마처럼 초딩동창들에게 차이고다닌 후
마지막 남은 한명에게 다가가는 지원
"기준이가 너 좋아한대"
나름 머리써서 물어보는 지원
"공기준? 갑자기 왠 공기준? 됐다그래~"
(끝까지 차이는 기준이...)
"실은 너 이거 기억나?
우리 초등학교때 우리학교에서 엄청 유행했었잖아.
너가 많이 써서 다른애들도 막 따라쓰고~"
"응 기억나. 진짜 오랜만에본다.
근데 이거 우리학교 애들만 쓴거 아닌데?
이거 처음 만든 애도 다른학교야."
"그래? 누군데?"
"지금 우리반.
걔 있잖아 말수 별로 없고
초딩때 나랑 미술학원도 같이 다녔었는데
너랑도 친하고.."
"어, 야 민서!"
민서라는 이름을 듣고 충격받은 지원
그 사이 옥상으로
향하는 한 사람의 발
다급하게 교실로 들어오는 지원과
그런 지원을 바라보는 기준
민서의 사물함에 그려진 나비
민서는 지원과 같은 도제반 실습을 나갔었던 절친
(이번 학교2021이 특성화고 배경임.
도제반이라고 학교수업과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과정 중에 하나라고함)
지원은 실습업체의 부당한 처우때문에
업체를 뒤집어놓고 나가버리고
민서는 혼자 업체에 남음
그 이후 만났을때
민서는 어딘가 힘들어보였지만
괜찮다고만 말했었고...
지원이 그걸 깨닫는 순간
무언가 결심한듯한 손
그리고 지원이 걱정되어
다가가는 기준의 뒤로
무언가 추락으로 나는 둔탁한 소음이 나고...
과연 민서일까?
궁금하면 학교 2021 보쉐이~
(*파스타 이야기는 실제로 있는 이야기라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