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댓글 하나씩 다 읽어보았습니다. 뒷 이야기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몰라 이렇게 남겨요..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같이 걱정해주시고 공감해주신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짧게나마 작성합니다.
우선 좋은말씀, 현명한 조언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시누이 인스타 차단해놨어요
글을 쓰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전화를 먼저 주셨어요. 인품 좋으신 분인거 제가 알고 있으니 걱정은 안했지만 이런 일로 전화가 오니 받기가 괜히 떨리더라구요.
전화 받자마자 어머니께서 마음 많이 상했지? 막내야 엄마가 미안하다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말로는 괜찮다고 아니라고 말씀 드리는데 바보같이 울고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저보다도 열을 내시며 어쩜 똑같이 배 아파서 낳았고 챙겨줬다면 더 많이 챙겨줬는데 욕심도 샘도 많다며, 내딸이지만 못난 구석이 갈수록 많아진다며 거듭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셨어요.. 하는 일이 뜻대로 안풀려 엄한곳에 성을 내는거같은데 그게 저한테 가서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남편한테 전해듣고서 제일 걱정하신게 제가 이 문제로 남편과도 헤어진다고 할까봐 그게 너무 무서웠다고 하시는데 그런 생각은 안했다고 그저 어떻게 이상황을 넘겨야 하나 그랬다고 말씀드리니, 넘길 것도 아니고 봐줄 일도 아니니 굳이 얼굴보고 불편히 지낼것 없다고 하시네요.
시댁에 갔다가 혹여나 예기치못하게 마주치면 그것도 마음 안좋을 수 있으니 저희부부 보고싶을때는 어머니께서 저희 신혼집에 들르거나 아버님과 제 남편, 어머니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 밖에서 외식이라도 하면 되니까 마음쓰지 말라고 해주셔서 정말 한시름 놓았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시어머니,시아버지,남편은 참 잘 만난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불편하고 늘 어떻게 맞춰야하나 어찌 다가가야 할까 고민했던 시누이와의 관계, 이제 오히려 속이 편합니다!
댓글을 쭉 읽어보니 이런글도 주작이라고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시는 분들 꽤 계시던데.. 내 한몸 내 가족 먹고 살기도 바쁜 이 시국에 그럴 마음의 여유는 없네요
흔한 레파토리, 지겨운 시누이 이야기 라고 하시는걸 보면 저랑 비슷한 고충과 갈등 겪으신 분들이 참 많았나봅니다..! 그 밖에 도움이 되는 충고 해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항상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속 시원한 후기는 아닐지 몰라도 제 나름 이정도면 마음 편안하네요 만족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하 원본 글------------------
안녕하세요. 28살 새댁입니다.
제게 일어난 어이없는 일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글이 다소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얼마전, 친정엄마의 생신이었는데 남편이 워낙 세심하기도 하고 연애때부터 저희 부모님을 잘 챙겼던 사람이라 이번 엄마 생신날 친정집으로 엄마가 좋아하시는 향수, 꽃바구니, 한우세트를 준비해서 보냈어요.
회사에 있는데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면서 전화를 주셔서 알게되었고, 카톡으로 선물 인증샷도 제게 보내주시더라구요 딸인 저도 퇴근하면 용돈 드리러 가야겠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남편이 생신날에 맞춰 몰래 준비해놓고 저에게는 아무런 생색도 말도 없이 엄마를 챙겨드린게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자랑도 할 겸,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제 인스타에 엄마가 보내준 그 선물 사진을 올리고 장모님 생신이라고 이렇게 챙겨주는 남편 고맙습니다 이런 식으로 게시물을 올렸는데 생각도 못한 일이 벌어졌네요..
시누이가 저랑 인친이라 그걸 봤는지 게시물 업로드한지 10분도 안되서 남편에게 전화가 왔어요. 아무생각 없이 같이 스피커폰으로 평소처럼 받았는데 시누이가 무슨 큰일이라도 겪은 사람 처럼 어떻게 그러냐, 네가 사람이냐, 억장이 무너진다는둥 하면서 정말 미친듯이 울더라고요
남편도 저도 이런 전화일줄은 상상도 못해서 당황해서 왜그러시냐고 뭐 때문에 그러시냐고 되물었더니 제 인스타를 보고 너무 배신감이 들고 손이 벌벌 떨려서 겨우 진정하고 전화를 걸었대요... 이게 배신감에 억장이 무너질 일인가요
사위가 처가에 잘하는게, 장모님 생신 챙겨드린게 왜 잘못된일인지 사람이면 그렇게 못한다 라는 소리 들을 상황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어요..
반대로 저는 시가에 그만큼 잘 합니다. 서로의 집을 잘챙기는 편이에요.. 특히 문제의 시누이도 섭섭치않게 때마다 선물이며 몸에좋은거며 해드렸구요 그런데 늘 받을때마다 시큰둥, 이건 가격이 어떻다는둥 , 나중에는 본인이 갖고싶은걸 골라 주문하기까지해서 저도 좋은 마음으로 드리는 입장인데 저건 정말 아니다 싶어 최근에는 시누이랑 보는 횟수를 줄이던 참이었어요.
참고로 어머님 아버님은 정말 저를 대할때 막둥이가 태어난것처럼 밥을 잘먹기만 해도 예쁘다 하시고 남편과 제가 맞벌이인데도 일하는 와이프 고생시키지 말라며 남편한테 집안일은 너가 다해라 하십니다. 시댁에서 모이면 남편은 투명인간이고 오로지 제가 좋아하는 음식만으로 상을 차려주시고 쇼파에서 못 일어나게 하시는 분들이에요.. 유독 시누이만 저럽니다
저에게 선을 긋는다는건 느끼고 있었지만 저런 일로 울고불고 이성을 잃고 전화해서 노발대발 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당황스럽습니다 남편은 시누이한테 누나 정말 왜그러는거냐 이정도면 병원 가봐야되는거 아니냐 매형은 누나 이러는거 정상이라고 하냐 하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그말에 시누이는 더 펄쩍펄쩍 뛰고 남편에게 이새끼 말하는거 봐라 지 마누라한테 미쳤다 그러길래 못들어주겠어서 남편이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연락이와도 받지 않고 있어요.아무리 생각해도 뭐 때문에 저렇게 화가난건지 모르겠고 저희 부부가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남편이야 저렇게 강하게 나갈수있다쳐도 저는 시댁식구라 조금 더 차분하게 대응하고 싶네요 맘같아서는 똑같이 성질 내고싶지만 그게 썩 좋은 방법은 아니니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