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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 올케 원본지키미

ㅇㅇ |2021.12.03 17:55
조회 45,362 |추천 73

 

 타 사이트나 카페에 돌아다니는 글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네이트판에 작성했던 원문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내용이 많이 다르다는 걸 아실겁니다.(아들이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등).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글을 수정하여 다시 올린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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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머신 사건의 올케입니다.

용기내어 다시 한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귀한 시간 내서 댓글 달아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며칠 동안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제 나름대로 고민하고 왔어요.

원글을 내린 뒤 올라오는 댓글들만 계속 읽어보았는데, 제 글이 시누의 글에 비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가장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제일 처음 썻던 글이 그저 익명의 고민상담 정도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었고, 더욱이 시누가 볼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완전히 제 입장에서 작성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없는 사실을 지어내지도 않았습니다.

 

 

어머님이 주최한 신혼집 집들이 겸 환갑잔치에서 사용된 그 빨간 꽃무늬 이불과 플라스틱 그릇입니다.

이걸로 조금이나마 의혹이 풀릴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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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누가 쓴 글에 대한 제 입장을 얘기해보겠습니다.

시누가 쓴 글을 처음 읽었을땐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글의 대부분이 사실과 많이 달랐거든요.

저와 남편은 진실을 알기에 시누에게 크게 실망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저 또한 시누 나이를 마흔으로 부풀려 작성하는 등 의 우를 범했기에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시누의 나이는 마흔이 아닙니다. 해가 바뀌기까지 약 한달 밖에 남지 않았고, 구체적인 나이를 언급할 수 없으니 마흔이라고 작성했던겁니다. 시누가 제 글을 보게 될 줄 알았더라면 나이 언급은 아예 안했을거에요. 충분히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근데 시누가 본인 글에 쓴 30대 중후반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긴 마찬가집니다. 동생인 제 남편이 후반인데 어떻게 본인이 중후반일수가 있는건지..)

어찌되었든 제 글에 오류가 있었고 그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은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1.

 

위 캡쳐 글은 시누가 작성한 글의 일부분입니다.

시누는 제가 급성으로 병을 얻어 쓰러졌다고 했지만 저 쓰러진적 없습니다..

그 날 직장에서 조퇴하고 제 발로 걸어서 병원갔습니다.

(이때 처음 병명을 들었고 저는 다니던 직장을 섣불리 퇴사하게 됐는데, 정밀검사 후 교수님이 일 해도 되는데 직장 왜 그만뒀냐 하시더라구요.. 상상하는 그런 병 아니라고..ㅠㅠ)

무튼 서너달에 한번 병원엘 가고 꾸준히 먹는 약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누군가의 케어가 필요한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그런 몸이었다면 결혼 안했을거고요.

저 입원도 4년 전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이틀간 한게 전부이며 그 흔한 감기 조차도 잘 안걸리는 체질입니다. 평소 인스턴트 음식과 폭식을 멀리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며 건강관리 하나는 그 누구보다 자신있습니다.

시누가 왜 저를 임신이 어려운 몸이라고 설명했는진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적어도 시누 보다는 임신을 하기에 더 적합한 몸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뇌피셜이 아니라 담당교수님께서 임신과 출산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따라서 저희 부부가 2세 계획이 없는 이유는 제가 임신을 못해서가 아니라 경제적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누 스스로 저와 동생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하나 본데 제대로 아는게 하나도 없네요.. 

 

아 그리고,

시가 식구들이 왜 이제와서 저를  환자 취급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남편이나 시가 식구들한테 병수발 한 번, 병원비 한 푼 받아본 적 없고 아프다고 징징댄 적도 없는데 말이죠.

저를 정말 딸이라 여기고 환자라고 생각했다면 며느리 혼자 있는 집에 시외가 사람들 우르르 데려와 환갑잔치 안했겠죠.

 

 

2.

 

시누가 저는 집에서 케어차 쉬고 있고 그 때문에 남편이 야간직 일을 한다고 써놨던데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저 경제활동 하고 있고 야간일 하는 남편보다 벌이가 적기에 가사노동도 제가 전부 다 합니다. 시누는 제가 일하는 거 알고 있습니다. 최근 시누부부와 시어머님이 저희집에 왔을때 남편이 모시고 외식하러 나가고 저는 일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거든요. 그걸 시누도 두 눈, 두 귀로 똑똑히 보고 들어놓고 저를 전업주부로 몰아가네요..

그리고 남편이 야간직 일을 하는 이유는 남편이 결혼 전 하던 사업이 무너지면서 생긴 빚을 갚기 위해서입니다. 저도 남편이 야간에 일하는거 싫습니다. 생활패턴도 서로 안맞아 제대로 된 데이트 한번 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남편 건강이 염려스럽거든요. 그래서 빚 다 갚고 나면 야간직 그만두라고 남편에게 누누이 말합니다.

 

3.

 

남편이 아버님 카드로 차를 구입했고 그 할부금을 아버님과 남편이 함께 갚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아버님 20/ 남편 10)

저는 신혼집 혼수 전부와 전세집 대출금을 제외한 나머지 보증금을 제가 해왔기에 남편이 자동차 한대 해오는걸로 가벼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양가에 지원을 받지 않기로 약속하고 한 결혼이기 때문에 남편이 본인 빚 청산하고 나면 아버님 차 한대 뽑아드리자 하였고 저도 흔쾌히 그러자 했습니다. 

(앞으로는 남편 차 할부금을 저희가 100% 납부, 그 동안 내주셨던 할부금 또한 차차 현금으로 돌려드리는 방안으로 남편과 상의해 결정하려합니다.)

 

환갑잔치는 삭제된 원글에 썼던 내용 모두 사실 그대로 입니다.

신혼 초 어머님이 저희 부부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외가 분들을 신혼집으로 초대하였고, 남편도 출근하고 없는 상황에 집들이 겸 환갑잔치를 하고 모두 주무시고 가셨습니다. 처음엔 손님 초대할 준비가 안되었다며 제가 거절했으나 며칠 뒤 이불이랑 플라스틱 그릇을 잔뜩 보내주시며 기어코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다 하셨어요. 

저는 그런 상황에도 나름 며느리 도리한다고 주문제작 넣어서 플라워케이크도 준비하고, 다음 날 아침 식사도 미역국에 전 부치고 생선 굽고 나물 무쳐서 한 상 대접했네요..

이후 시어머님은 인근에 식당을 빌려 환갑잔치 거하게 한번 더 하고 올라가셨습니다.

 

4.

 

시누는 시외가 친지들과 시부모님이 아침식사를 모두 마친 이후 저희집에 도착했습니다. 남자친구와 함께요.. (남자친구도 데려오는 줄 몰랐는데, 이미 이때부터 이 집은 제 집이 아니게 된 것 같아요. 집주인인 내가 초대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줄줄이 먹고 자고 가다니...)

시누가 본인 글에는 시부모님을 환갑잔치 할 식당에 모셔가기 위해 우리집에 들렀다고 썼지만, 방문이라는 방문은 다 열어보며 집 구경하고 커피랑 디저트 먹고 갔어요. 시부모님 환갑잔치 장소에 우리가 모셔가도 되는데 그냥 동생 부부 어떻게 사나 궁금해서 오셨겠죠 뭐. 어쨌든 참치통조림은 이때 건네받은거고 화장지는 잘 기억이 나질않아요.

 

 5.

 

이제 제 마음 좀 이해되시려나요..

저도 10만원도 안하는 커피머신이지만 선물해주려다 욕 먹으니 취소하고 싶어지더라구요..

 

6.

 

저랑 남편은 원래 대전에서 상견례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친정이 울산이고 시댁이 서울이니 중간쯤에서 하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님이 "너희 사는 지역에서 하자"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배려해주시는걸로 알고 감사했으나, 실은 그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시외가 친지를 초대하기 위한 시어머님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아요.. 저와 남편은 정확히 상견례 전 날 저녁에 통보받았고, 상견례 당일 정말로 남편의 외삼촌과 이모가 참석했습니다.

 

저희 상견례는 시누가 주장 하는 것과 다르게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청담동'이라는 식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전용주자창 있고 발렛파킹 되며, 왕복 10차선 도로에서 2-300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비가 없는 시절도 아닌데 저런 이유로 상견례에 30분씩이나 늦는게 말이 되나요?..

더군다나 막무가내로 시외가 사람들을 상견례에 초대한 것에 대해서 저희 부모님이나 저한테는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백날 '이건 저희 가족 잘못입니다.' 라고 말하면 뭐하나요..

 

7.

 

시누가 6월 쯤 본인 신혼집 주소를 단톡방에 올린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커피머신을 사주겠다고 한건 9월이었고, 이미 몇 개월이 지난 상황이라 저는 단톡방에 주소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기억하지도 못했습니다.

커피머신 사주겠다 이야기 나온 그 날 저는 시누에게 주소를 카톡으로 보내달라 하였고, 시누는 깜빡한건지 어쩐건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10월에 다시 한번 더 시누에게 주소를 보내달라 하였고, 그 날 또한 주소를 받지 못했습니다.

11월에 시누가 저희집에 왔을 때 다시 한번 주소를 물어보았더니 시누가 "단톡방에 있잖아~ 몰랐어?"라고 합니다. 그걸 확인한 저는 그 날로 바로 커피머신을 주문했습니다.

주소 처음 물어본 날 단톡방에 있다고 알려줬거나 다시 보내줬더라면 저는 이렇게 10만원도 안하는 커피머신 주기 싫어서 질질끄는 천하의 나쁜 올케가 되진 않았을겁니다.

 

8.

 

결혼식 다녀와 어머님이 저에게 100만원 주시던 그 때,

그 자리에 시누는 함께 있지도 않았으면서 어머님이 무슨 말씀하시며 100만원을 건넸는지 어떻게 아는걸까요?

없는 살림에 뭘 이리 많이 했냐 니네 필요한데 쓰라고 하셨다고..?

그건 시누 상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머님은 정확히 "내 앞으로 축의금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 누나네 얼마주고 너네도 100만원 주는거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시누가 돌려주는 거라 생각 못 하고 어머님이 주시는 용돈으로 생각했고요.

그 외에 시누가 차비 명목으로 따로 20만원 보내준건 사실이에요.

근데 저도 상견례 때 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고 갈 때 20만원 드렸습니다.

이건 그냥 딱 차비 정도로만 생각했기에 삭제된 원글에서도 언급 안했던겁니다.

 

9.

 

시부모님이 추석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거 아닙니다. 그런 얘기 듣지도 못했어요.

저희가 결혼 후 첫 명절에 서울과 울산을 오가보니 편도 9시간도 넘게 걸리기에 이건 못할 짓이다 결론 내렸구요, 그 뒤로 설에는 시댁에 가고 추석에는 친정을 가겠다 라고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게 된겁니다. 그렇게 알려드렸는데도 시어머님은 추석에 언제오니? 하고 전화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설에 서울에서 2박 3일 다 보냈으니 추석에는 친정가야지요 어머님. 합니다.

그리고 사위는 처갓댁에서 아무것도 안하는게 당연한 귀한 손님인데, 며느리는 시댁에서 일 안하면 철딱서니 없는 사람으로 비춰진다는게 참 서글프네요.

 

 

10. 그외

 

-시누가 단톡에 제가 보낸 카톡 캡쳐해서 올리고 엄마가 뭐라고 얘기했냐 물어봤을 때, 제가 어머님이랑 직접 대화해 보라고 했던건 어머님의 말을 내 입을 전하면 그 또한 이간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시누 입장에선 건방지게 느껴졌나봅니다.

-올케가 술 먹고 토해서 동생이랑 싸웠다는 내용은 시누가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어머님이 저 결혼하고 2년 쯤 됐을 때 갑자기 목걸이 세트를 해주신건 사실입니다. 친정 부모님이 저희 결혼 할때 결혼 선물로 냉장고와 세탁기를 사주셨는데, 어머님께 받은 목걸이 세트 또한 결혼 선물로 받아드렸습니다. (1시간 동안 안받겠다고 실랑이했었음)

-저희 부부는 예식 계획이 없습니다. 처음 결혼 할 때부터 예식은 안하기로 했었어요.

그래서 결혼식 준비에 나가는 돈이 없으니 시누가 축의금을 안준 것에 대해서 전혀 불만없었습니다.

-제가 시누 결혼식 이후 어머님을 통해 받은 100만원이 참 난감하네요. 우리가 낸 축의금을 도로 돌려준거라고 시누가 주장하니, 그럼 저희부부는 시누 결혼에 아무것도 해준게 없는게 맞는 말이 되네요..

-시누는 본인 글에 '올케의 모습이 진심이 아니었고 가식이었다는 점이 큰 충격으로 다가와...'라고 썼던데 가식아니었습니다. 점점 시댁에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거지..

-제 생일에 시어머님이 생일 선물과 함께 보낸 편지에 본인 시댁 욕과 반협박 적 내용이 담겨있었던건 사실입니다. 그외 무수히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집안 어른 생신을 아침에 챙기지 못한 점, 선물을 해외직구로 구매한 점, 홧김에 커피머신 취소해버린 점 등. 이 밖에도 댓글에서 언급해주신 저의 부족한 모습들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 시가랑 연 끊고 나니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너무 후련합니다. 

이제 내 집이 시모가 보내는 음식과 물건들로 부터 자유로워 지고,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도 없고, 시가 가족 행사 안챙겨도 되고, 종교 강요 안 받아도 되고, 시댁 단톡에서도 벗어나고, 시댁 여행 계비 모으는 것도 안해도 됩니다..

남편한텐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 때문에 효도 못했다는 말 하지말고 효도 열심히 잘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누가 쓴 글에 저의 거주지역, 전 직업, 가정사 등이 노출되어 있고, 카톡 프로필 사진 또한 완전히 가려지지 않은채 올라가 있어 추후에 시누의 글을 읽고 지인 중 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거나 제 일에 지장이 생긴다면 시누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시누도 이 정도는 각오하고 글을 썼으리라 생각되구요.

 

이제 남은 판단은 여러분들께서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이만 줄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추천수73
반대수136
베플ㅇㅇ|2021.12.03 21:41
아니 시어머니 환갑에 밥한번 차려드리고 주무시고 간게 그렇게 분하고 억울할일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식당가서 밥한끼한것도 무슨 잔치를 했다고 몰아가고 ᆢ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여자임 저런걸 피해망상이라고 해야하나 ᆢ
베플ㅇㅇ|2021.12.04 13:16
다 떠나서 생신날 8시가 되도록 전화 안드린거 잘못된거죠 그거 인정하고 사과드렸으면 되는거가지고 시누이 커피포트 취소하고 통보했죠 그게 잘못된거예요 본인이 뭘잘못한건지 모르나봐요
찬반음ㄱ|2021.12.04 05:45 전체보기
다른건 모르겠고 상견례에 시외가분들까지 나온것, 환갑이라고 상의도없이 시외가분들과 집에 와서 자고 아침 먹고 간 것.. 다들 이해가 되나봐요? 전 애초에 상견례에 시외가분들 절대 데리고 나오지날라고 했을거 같은데..환갑이라고 시외가분들까지 집에와서 잔것도 절대 이해불가인데 ㅋㅋ시부모만 와서 자고 아침 먹고 시외가분들 만나서 식당에서 밥먹었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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