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실 문이 열렸어요 덜컥!
뒤를 돌아보는 순간!! 오저런 칠코야!!
우린 휘둥그레진 눈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죠...
"야 너 어떡해 된거야"
머쩍은 웃음을 짓는 7코...
떡진 머리와... 입에서 나는 악취는 참아줄수가 없었어요...
그렇지만.. 갖가지 걱정과... 밀려오는 궁굼증을 우린 해결하고자..
일단 그악취를 참으며 7코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지죠..
그의 말은 이랬어요...
트럭을 얻어 탔대요.... 그 트럭아저씨는 .. 화물차 아저씨였는데..
그새벽시간에.. 대구로 물건을 이송하던 중이셧뎁니다..
그런데 7코의 살기위한 몸부림을 보신 아저씨는 직감했다고했어요...
사람 하나 살려야겠다고... 다급해보였다나?
7코는.. 긴장이 풀어져서 인지.. 따듯한 히터 때문이었는지...
"아저씨.. 살려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버리곤... 잠들어버렸데요...
눈을 떳을땐..아침이었고.. 그곳은 대구였다고 하더라고요..
7코는 말했습니다.
"아저씨.. 저 제가 어제 술이취해서... 옷을 다 벗어서 버렸는데...그안에 지갑 핸드폰
다 들어있어요... 지금 떙전 한푼 없는데.. 원주까지 데려다 주시면 안될까요?"
하지만 생업에 바쁘신 아저씨는... 미안한데..물건 가져다 줘야할게 있어서..그건 힘들꺼같고..
대충 입을 옷이랑,터미널에서 세워줄테니깐.. 집에다 연락해보라고 하고는
아저씨께서 그뉵파카와 쩔은냄새 나는 작업바지를 꺼내주며 입고
가라고 했다더군요... 주섬 주섬 챙겨입은 옷은... 허리가 커서 흘러내렸고..
양말은 까매질대로 까매져서는 더이상 양말이 아닌형태였고...
그꼴로.. 터미널에 멍때리고 있자니 막막했다는거예요...
하다못해 집에다가 전화할 용기도 없었고.. 동전도 없었고...
아싸리 모르겠다.. 그친구는... 무작정 "차비"좀 꿔달라며
앵벌이가 아닌 앵벌이를 시작했어요... 대략 원주까지..
12000원 정도가 필요한데... 정말 막막했데요....
사람들 쫓아다니며 차비꿔달라고 하는 스킬도 한계를 느꼇고..
에라 모르겠다.. 양손을 벌리고 고개를 숙인채... 앵벌이의 정석 이라는..
굽신 모드로 돌입하였고... 7천원쯤 모였을떈... 누군가 나타나서 화장실로 끓고 갔고...
"너 누구허락 받고왓냐며 어디소속 이냐며" 돈을 갈취하곤 마구 혼내더래요...
이사람들 뭐야 하고 대들라고 했지만 인원수도 많은데다가...
정말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대뜸 그돈을 내주었고...
막막했던 7코는.. 정말 ... 궁지에 몰렸고 결국 선택한건..
무임승차였어요... 하지만... 그꼴을 하고 버스에 탄다고 생각해봐요...
당연 눈에 띄겠지... 떡진 머리에 쩔은냄새나는 작업바지에 그뉵잠바..
양말의 형체를 알아볼수없던 양말... 흘러내리는 바지를 웅켜잡고있는 두손..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내리라고 호통 치셧지만... 절박했던 7코는 안내리고 버텼나봐요..
결국 지구대에서 출동.. 그친구를 데리고가.. 조사하였고
자초지종을 설명한 그친구는.. 친절한 지구대 아저씨들에게...
경찰서에서 작성해준 승차 협조문 이라는것을 하나들고...
쫓겨났던 버스에 승차해.. 원주까지 돌아왔고... 집에서
우라지게 욕을 먹고선... 출근 하라는 아버지의 불호령에.. 억지로 출근을 했다라는거지요..
그놈 결국 수습에 나섰는데.. 점장님에게 사과하고 +반성문 쓰고 집에돌아갔어요 ㅋㅋ
사무실 한켠에서 멍청한 웃음을 지으며 반성문 쓰던 그녀석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
아련한 대학 1학년떄의.. 추억입니다.. 때는.. 2003년 원주 이마트에서 일어났던 사고 였고...
돌아온 7코와 잘생긴놈.. 그리고 나는..퇴근후 7코가 버렸던 옷가지들을...
찾으러 다시 고속도로에 갔지만.. 결국 신발 한짝은 못찾았어요
회식에서 여자한번 꼬셔보려고 새옷으로 쫙빼입고 간건데말예요..하지만 여자는 커녕
결국 체험삶의 현장 노숙자편이 되어버렸지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ㅄ인증 ㅋㅋㄳ
끗~
재미없는데 봐주셔서 진심을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