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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결혼할 사람과 여행도 못가게 하는 우리집,,,

ㅇㅇ |2021.12.12 02:36
조회 31,161 |추천 9
안녕하세요.
27살 여자입니다.

간단하게 집안 분위기를 설명하자면
집이 원래 많~~~~이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편ㅇ라
스무살 땐 통금 10시, 편도 2시간 넘어도 자취 절대불가, 애인과 여행 상상도ㄴ(°0°)ㄱ 못할 뿐더러 학생 때 동아리활동이나 학생회활동하는것도 싫어했어요ㅠ 공부에 집중하고 취업준비해야지 그런 생산적이지 못한 활동은 왜 하냐고!!

제목은 3살 터울의 언니 이야기인데요.
말로만 결혼약속을 한 사이도 아니고,
상견례, 결혼식장예약, 전세집계약 모두 끝내고 내년 5월에 식 올릴 예정입니다.

결혼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니
언니랑 예비형부랑 호캉스를 1박으로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칼같이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니 이걸 허락을 안한다고,,?
도대체 못 가게 할 명분이 뭔데,,,?
엄마 그럼 몰래 가면 좋겠어,,,,,,?
라고 ㅈㅔ가 옆에서 며칠을 사부작사부작 거려서 겨우 허락해주셨습니다,,,

사실 제목은 어그로 한번 끌어봤구요.
위의 내용은 그에 대한 부연설명이었답니다ㅎㅎ

본격적인 이야기는 지금부터^ㅇ^

부모님의 극 보수적인 성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 극 예민까지 더해졌어요,,

겨우 12시까지 늘려놨던 통금은 11시로 줄이겠ㄷㅏ고 통보하시더라구요,,?
이유는 코로나때문이라며,,, 지키지 못하면
넌 우리와 함께 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여,,,
(슈퍼스타 K,,,,?)

사실 그 전에도 갈등이 많았어서 제가 나가려고 집을 알아봤었는데
또 불안이 높으셔서 딸자식 밖에 내보내는 건 걱정을 엄청나게 하시더라구요,,,?
또 집이 근천데 나가서 월세며 관리비며 쓸 돈 아깝다면서

아무튼 제가 어리석었죠
마음 약해져서 엄마아빠가 조금 양보한다는 말에 굳게 다짐했던 마음이 녹아버렸어요,,,

이게 참,, 묘한게,,,
평소엔 사이가 참 좋다가 가끔 D지게 싸워요,,,

코로나가 심각하니 외출을 자제하고 동선을 최소화해야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장기화되다보니 무감각해지기도 하고 히키코모리처럼 살 순 없으니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잖아요,,?

와중에 제가 개인사정으로 인해 마음이 힘든 친구를 위로해주러 친구집을 갔어요.
그리고 전 11시 조금 넘어서 집에 들어왔구요.
(7시쯤 엄마랑 전화해서 그 쯤 들어간다고 말씀드린 상태였어요.)
10시쯤 출발할때부터 아빠는 너 너무하다고 카톡을 보내고,,
집에 오니 엄마는 앉아보라며 면담을 시작하셨어요,,

지금 이 시국에 굳이 1시간을 걸려 거기까지 가야하냐
니가 무슨 상담사냐 왜 걔 힘든걸 들어주고 있냐
낮에 다녀오면 되지 왜 걔 시간을 맞춰 저녁에 다녀오냐
맨날 보는 애도 아니면서 뭐 얼마나 친하다고 만나냐
언니를 왜 친구라고 하냐
,,,,,‍♀️

저는 참지않는 캐릭터이기에,,,,
하나하나 대답을 하며 반박을 하였죠,,,,
그리고 진짜 솔직하게 제가 느끼기에는
그냥 저녁 늦게 들어온ㄱㅔ 싫은데 코로나라는 너무 좋은 핑계가 있는걸로밖에 안보였어요,,, 그냥 늦게 들어온 게 꼴보기 싫어서,, 랄까,,,,
무슨 낮에는 코로나가 덜 걸리고 저녁엔 더 걸리는 것도 아니고ㅠ

결국엔 엄마가
너랑 얘기하면 벽에 얘기하는 기분이라고 대화도 안통하고 이해도 못하겠다고, 너도 그렇게 느끼겠지만 진짜 답답하다고

아빠도 방에 있다가 나오면서
집안 식구 네명 중에서 셋이 같은 의견이면 따라야 하는거 아니냐고 (언니는 큰 소리 나는게 싫어서 잠자코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나이정도 됐으면 이제 노는거 그만 할때도 된 거 아니냐며 (12시도 전에 들어온게 이게,,, 혼날정도로 논건가요,,,?)

제가 현재 이직 준비중이라 고정수입이 없기도 하고,
나가면 돈 모으기 힘든거 아니까 버틸때까진 버텨보자,, 하는데

부모님 집에 사는 이상 닥치고 이 집의 룰을 따라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돈을 못모으던 말던 닥치고 나가야 하는 걸까요,,,

저는 밖에서는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거의 안받는 편인데
집에서는 미쳐버릴것같아요,,,
밖에선 나름 제 몫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은데 집에선 그냥 개 망나니 문제아가 되어버려요ㅠ

옛날보단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스우파에서 몬익화쌤이 말씀하셨듯,,
정도가 나아진거지 본질이 나아지진 않았거든요,,,^^ㅎ,,,

친한 지인들은 오랜기간 지켜보다보니 입을 모아
저는 독립만이 살 길이라고 말하는데

지인들이 제 입장에서만 말을 듣고
제 친구들이다보니 제 편을 들어 그렇게 말하는걸까요?
혹은 제가 정말 가족들에게 피해만 주는 망나니인걸까요,,?

제가 우리집은 심한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부모님도 제가 심한편이라고 생각하시겠쥬^^?

하 이게 쓰다보니 하소연이 되어 글이 상당히 길어져부렀네욤,,,

아무튼 그래서 제가 얻고 싶은 답은요,,
전 이 집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예전에 힘들어서 사설상담센터도 찾아가봤는데 마땅한 답을 얻지 못했답니다,,, 가족상담을 한 번 도전해봐야 할까요?
물론 그것 또한 쉽진 않겠지만요^^!

현명한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해봅니당,,,,
제가 고쳐야 할 행동이 있다면 그것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ㄴㅣ둥ㅎㅎㅎ
추천수9
반대수34
베플ㅇㅇ|2021.12.13 01:18
같이 살면 어느정도 맞출수 밖에 없음 최대한 빨리 돈모아서 독립하는게 듭
베플해결사|2021.12.13 14:19
부모님이 이상한거 맞아야 맞는데 이런말이 있죠 절이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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