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장녀 엄마를 용서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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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01:39
조회 51,668 |추천 154
아주 어릴 적이지만 서른살이 되도록 잊히지 앉는 기억이 있어요
다섯, 여섯살때쯤 제가 뭘 잘못해서 엄마를 화나게 했을 거에요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지만 그 나이 때 할 수 있는 잘못이었을거라 생각해요
그때 화난 엄마가 식칼을 잡고 쫓아와서 공포심에 부엌에서 거실로 냅다 도망쳤어요 그게 다에요 그 이후 맞았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칼로 뭘 어떻게 하신 건 아니었어요
딱히 이 일 때문만은 아니지만 엄마와의 관계는 늘 삐걱거리고 힘들었어요 저는 동생처럼 고분고분한 딸은 아니어서 엄마도 상처받고 힘드셨을거에요
한 번은 엄마와 싸우다가 이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고 사과를 받기는 했어요 하지만 저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요 칼을 들고 찌를 것처럼 쫓아오던 엄마가 용서가 안 돼요
지금은 다른 일로 엄마와 인연을 끊은 상태에요 그마저도 엄마가 멋대로 끊어놓고 언제까지 안 보고 살 거냐고 하세요 동생은 저보고 엄마 돌아가시면 후회할거래요
저도 엄마 보고싶고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더 안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외할머니도 엄마와 화해 안 하면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하세요 이모는 그냥 엄마와 친하게 지낼 필요 없이 가끔 연락하고 얼굴 잠깐씩만 보고 살면 되지 않겠느냐고 해요
근데 저는 엄마와 저 사이에 더 이상 그 어떤 상처나 사건을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제가 매정한가요? 딸로서 다시 한 번은 기회를 드려야만 할까요?
- 베플해결사|2021.12.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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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 엄마한테 질릴대로 질린 사람인데 나이들수록 더해요.그냥 맘편히 사세요..쓰니가 엄마 생각하는 만큼 엄마는 절대 생각안해요.나이든다고 다 어른이 아니더라구요..
- 베플생존자|2021.12.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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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래도 엄마인데.. 그래도 부모인데 하며 연 끊는 것을 몹쓸 폐륜아 취급을 하죠. 그 사람들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근데요. 직접 겪어보지 못한채 사회적 통념에 의한 이야기들이 그렇게나 무섭고 사람을 잠식시키고 무섭게 만들어요. 저는 21살 생일에 망치로 제 손가락을 부시려고 달려드는 교회 전도사님이자 아이들을 사랑하는 미술심리치료사인 엄마에게서 도망쳤고 결국 살아남았어요. 어떤 인간관계든 극한의 공포심을 겪고난 이후에 관계회복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요. 어느 누가 남편이 칼을 들고 저를 위협했으나 절 찌르지는 않았고.. 그날이 너무 무서워 관계회복이 어려워요. 하는 말에 그래도 다시 잘 살아봐라 하겠어요. 부모자식간도 피가 섞였다 뿐이지 더 회복못할 광계라는 것도 있는겁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 베플ㅇㅇ|2021.12.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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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k장녀야? 그냥 자매인데 동생은 이쁜짓 하니 사이가 좋은거 뿐이자나 남매도 아니네
- 베플음|2021.12.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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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다음 후회 안듭니다. 그리고 후회하는지 안하는지는 돌아가셔야 알 수 있고 그때 후회된다면 후회하면 되는거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내맘이 편한게 중요해요
- 베플ㅇㅇ|2021.12.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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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1살때 12시간 야간알바하고 너무피곤해서 유니폼 식탁의자에 걸어두고 씻으러갔는데 냄새난다며 의자던지고 ㅅㅂㄴ이라며 칼들던 엄마가 잊혀지지않네요 어릴땐 아빠가 부부쌈중에 칼을 문에 던져 꽂더니 엄마가 칼을 들더라구요 .. 지금안보고살아요 앞으로도 안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