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판을 즐겨 보는 사람입니다. 이 게시판 화력이 좋다고 하여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어제 저에게 이상하고 찜찜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쓰기도 하지만, 너무 억울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합니다.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및 맞춤법이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저랑 엄마는 지하철 역 사거리를 지나는 도중 앞 차가 비상등을 키고 주행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갓길로 차를 댔고, 저희는 2차선(기존차선)으로 가려고 하니 창문을 내리고서는 '차를 박고 어딜가냐'며 소리를 치셨습니다. 저희는 차를 박은적도 없고, 충격 또한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평소에 엄마차를 개복치라고 말 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때에 차 내부에 소리가 나며 멈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저희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하자 '지금 도망가면 뺑소니로 신고할 것이라며 당장 차를 세우라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소리를 지르시길래 차를 갓길에 같이 세웠습니다.
상대편 차는 suv고 저희는 승용차였습니다. 근데 차에는 뾰족한 곳으로 움푹 파인 자국이 있었고, (차체가 달라 위치고 맞지 않고) 저희 차에는 기스 하나 없었습니다. 그정도로 움푹 파인 정도면 저희가 모를 일이 없을 정도였고요.(나중이 생각해보니 차를 살피고 가리킨게 아니고 나오시자마자 손상 부분을 가리키신 것 같습니다)
상대는 내리자마자 저희보고 도망가려고 했다. 충격이 너무 커서 허리가 앞으로 꺾였다. 차 안에 환자가 타고 있는데 걱정스럽다.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저희는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당황스러운데 자꾸 그렇게 말씀하셔서 도망간거 아니라고 저도 소리쳤습니다.
남자분은 소리지르시고 여자분은 옆에서 말리시며, 저희보고 도망간거 아니시라자나, 모르셨다자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그분이 경찰 부를거라고 소리치시길래 저희 엄마는 부르시라고 하고 저희는 차에 들어와 보험사를 같이 불렀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저를 계속 노려보시고, 저희 차를 여기저기 사진 찍더라구요.
경찰분이 오시고 각자 진술을 하셨지만, 개인정보보호법으로 보험사가 오셔야 블랙박스 확인이 가능해 기다렸습니다. (이 때 여자분은 경찰분에게 우리가 도망가려했다, 부딪혔을때 드러누웠어여했다 이런 말들을 하시더라구요..저희한텐 안그러셨으면서) 그 도중에 환자분을 병원에 모셔다 드려야한다고 하셔서 그 분들은 자리를 비웠습니다.
보험사 직원이 오셨고,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 그 부분만 하필 영상이 씹혔더구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엄마랑 저랑 진짜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에서 꼼짝없이 당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 자체 블랙박스인데 보험사분께서 이 차 브랜드 블랙박스에서 이런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말씀하셔서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때 그 분들이 오셨고, 저희처 블랙박스가 안되어 그 차 후방카메라를 확인해보겠다고 했고 처음엔 거절하시다가 보여주셨습니다.
결론은 저희는 그 차를 박지 않았습니다. 후방카메라라서 정확하게 영상으로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험사 직원분과 경찰분의 소견으로는 이정도 거리는 간격이 꽤 되어 부딪힐 수 없고, 손상된 위치도 차체가 맞지 않다. 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그 영상을 보지 못했지만, 그 상대는 인정을 못하겠다고 본인 보험사를 부르셨고 경찰분께서 저희에게 일단 상황은 마무리 됐지만 상대에서 고소를 하면 진술하러 와야한다고 하셨어요. 결국 저희는 사과 한마디 받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찰분께 진술 과정에서 차와 차 사이에 다른 차가 있어서 헷갈렸을수도 있겠다라고 말이 나왔는데, 비상등 키기 전부터 저희 차 앞에 계셨던 것을 보면 저희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한 것이 아닌지, 전문적으로 그렇게 하는건지 의심이 갑니다.
저희는 혹시 정말 박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강력하게 어필을 하지도 못하고 진술까지 받으며 두시간동안 길에 서서 뺑소니로 도망가려는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저희에게 윽박지르고 소리지르시며 차라리 사과라도 했으면 자기가 소리 안질렀을거라고 하신 분. 결국 저희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
전문 사기라기엔 후방카메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진짜 오해였겠다 싶다가도, 부딪힌적이 없는데 허리가 앞으로 꺾이고 충격이 너무 크고, 차가 손상되었다고 주장하신 부분이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평소 엄마는 혼자 차를 타고 가시다가 어제 오랜만에 같이 가던 길인데, 저랑 같이 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나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남자 분 소리지르고 공격적으로 나오셨습니다. 정말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아침까지 엄마랑 저는 잠을 잘 자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아직 해결이 나지 않았다는 보험사의 전화를 받고, 이럴경우 그 분들이 저희를 고소하시면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정말 마음같아서는 역으로 고소하고 싶기도 합니다.(고소 명목은 없지만 말이에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좋을 지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정말 아무리 봐도 차랑 부딪힌게 아닌 것 같아서 사진도 함께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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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상대측 보험사에서도 저희 과실이 없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원래도 아닌걸 알아서 당황스러웠지만, 이렇게 결론이 난 것을 보니 더 황당하기 그지없네요. 댓글에 보배는 추천이 많은데 거기가 어딘지 몰라서 아쉬워요ㅠ
결론이 이렇게 나서, 저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알아봐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