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ㅇㅇ
|2021.12.17 11:54
조회 18,973 |추천 32
안녕하세요.카테고리와는 맞지 않지만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남깁니다.바쁘시겠지만 친동생이다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20대 중후반이고 10년 가까이 만나온 동갑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다사다난했지만 잘 만나고 있었는데 최근에 남자친구의 이성문제(바람 포함)로헤어졌습니다.그간 만나온 시간을 돌이켜 생각보면 잘 헤어진거라고 생각이 들고 결혼하기 전에 알게 되어 헤어져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들지만...너무 힘들어요뻔뻔스러운 얼굴로 감쪽같이 속여왔던 걸 생각하면소름돋고 역겨우면서도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너무 힘들어요 정말취미생활, 자기개발 등을 해보려해도 세상 만사 모든 것에 의욕이 생기지 않아요그리워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란거 아는데잠깐 괜찮은거 같다가도 아프고 슬프고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생각도 안나고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베플ㅇㅇ|2021.12.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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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저같아 글을 씁니다. 저도 10년지기 친구로 지내다 사귀고 결혼 얘기하던 놈이 1년도 안 되어서 술집여자랑 바람나서 헤어졌어요. 처음 1년은 친구도 연인도 잃었다는 사실에 너무 괴로워서 잡아도 보고 미친년처럼 울어도 보고 거식증도 걸렸더니 살이 10키로가 빠지더라고요. 그러다 내린 결론은, 내가 사랑한 기간이 있으니 아무렇지 않은 게 이상하다는 거에요. 맘껏 슬퍼하고 맘껏 울어요. 하지만 과거를 미워하진 마요. 그래도 웃고 행복했던 기간인데 그 과거를 미워하면 나를 미워하게 되요. 웃고 행복했는데 헤어졌으니 당연히 괴롭고 슬퍼야지, 아무렇지 않으면 그 시절의 나도 거짓이었던 거에요. 저요? 7살 연하랑 결혼해서 신혼 알콩달콩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면 한때야 좋겠지만.. 결국 사람 안 바뀌더라고요. 헤어지고 10년 뒤에 연락와서 다시 결혼준비하다 또 바람나서 헤어졌어요. 애초에 변할 인간이었음 바람도 안펴요. 스스로를 좀 더 소중히 아껴주세요. 나는 부모님의 소중한 딸이니깐요.
- 베플ㅇㅇ|2021.12.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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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더 많은 언니가 말할게. 똥차가면 벤츠 온다는 말 있잖아. 똥차갔는데 똥차 잡으려고 하지말고, 조금 시간 지나서, 좋은 사람 만나. 지금은 어느 멋진놈이 와도 니 눈에 안들어올거야. 니가 괜찮을때까지 충분히 아파하고, 울고 싶은 만큼 울어도 좋은데, 너를 망가뜨리지말고 아파해. 그리고 그 놈이 다시 연락해도 꼭 쿨하게 잘 살라고, 다신 찾지말라고 인연 끊어. 다시 엮이는 순간 니 인생 니가 꼬는거다.
- 베플풍경소리|2021.12.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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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되신 거네요 10년이면 왠만하면 인생 낙찰로 개피 보실 뻔했는데 새로 태어난 듯 잘 사세요 지난 10년은 악몽으로 여기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