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톡을 즐겨보는 산뜻한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아....제가 좋아하던 사람 얘기를 하려구 하는데요
그사람은 4살위인 오빠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그냥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라서
말도 몇번하고 그러다가 이렇게 돼버린것 같아요. 조금씩 아주 서서히 그렇게 싹텄어요
잘 안하던 네이트온도 혹여나 그사람이 들어올까봐 하루종일 켜두고
접속했다는 소리들리면 그사람인가해서 만사제치고 후다닥 달려가서 확인하고...
다른사람이면 실망하고...
점점 문자고 많이하고 어느새 전화도 가~~~끔씩 하고 그러다가요
작년겨울엔 그사람이 밥한끼 사주겠다고 그러더군요
정말 떨렸어요 설레이구요
일주일전부터 완전 들떠서 세상에 모든게 아름다워보이더라구요ㅋㅋ
그게 처음 둘만 따로 만난거였어요. 정말로.............어색했어요
제가 동성사이에서는 개그맨이라 불릴정도로 나름 웃기고 말도 잘하는데요
여자학교만 나오다보니 이성과는 오래얘기를 잘 못해요 ㅠㅠ
그래도 그사람이 말을 이어가줘서 저는또 속으로
'내가 싫지만은 않구나~' 착각에 빠지게됐죠 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착각은 아니었어요
정말이었어요
꽤 자주 만나고 서울시내 풍경좋은데도 돌아다니고
여름에는 당일치기로 새벽같이 나가서 바다도 갔다오고...
(절대 야리꾸리한거아니구요 정말 너무나도 건전하게 잘 갔다왔답니다^^)
그렇게 많이 데이트 했는데 왜 안사겼냐구요...
남자가 시험을 준비하고있어서 그럴수가없었어요
좋아하는 감정이 더 커질수록
그사람이 공부하는데 방해가 될까봐...숨길수밖에 없었어요( 핑계겠죠...?)
그사람도 다른 표현하지못하고 그렇게 숨겼던거 같아요
그리고 시험이 끝났어요
전 이제 다가갈수 있겠구나 이제 참지않아도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물론 더 적극적이고 노골적으로 그쪽에서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더라구요
예전부터 좋아해왔다는 말도하고.. 내가 생각난다고하구..
꿈에서꿨는데 기분이 너무좋다고..
그런데 왜 사귀잔말을 안할까요 .ㅠㅠㅠㅠㅠ
오해하실까봐 말하는데 절대로 이사람 엔조이 아니구요 선수도 아니구요
오히려 정말 여자맘은 하나도모르는 답답한남자에요
여자에 관심이없어서 친구인 여자도 거의 없어요........ (제가모르는건가요 ㅠㅠ)
저도 좋아한다고 많이했어요.
네 사귀기전에 벌써 그런거죠
전 앞으로 사귈꺼고 이번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낼거니까
좋아한다고 말하는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제가 좋아한다고하면 이쪽에서 사귀잔말이 나오겠거니 생각했지요
아.......그런데 왜 그말이 안나오는걸까요
제가 기다린 시간이 짧지도않잖아요....저혼자 끙끙거린 1년... 같이 지내온 1년...
정말 너무 지쳐서요
이런 연인도 아니고 아무사이도아닌 애매한관계가 너무 싫어서요
제가먼저 그만하자고했어요.
사귀지않았으니 헤어지는것도 아니죠
당신이 날 좋아하는것보다 내가 좋아하는게 더 크다보니..
내가너무 힘들다고.. 그게 당연하단거 아는데 그래도 견딜수가없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알겠다고. 왜하필 자길 좋아해서 니가 힘들어하녜요.
안힘들게하는 남자를 만나서 좋아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우와....눈물이................눈물이 정말 홍수처럼 멈추지가 않았어요
잡지는 못했어요. 바보같죠
근데지금 애가타서 죽겠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계속 생각나고 연락먼저 하고싶구..
근데 제가 먼저 연락하면 진짜 웃기는거잖아요
내가 좋아하고 내가 그만하자그러고 내가 연락하면..........이게뭐에요
어떡하면좋죠...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이든 조언이든 좋으니까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