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지만 정말 간절합니다.. 꼭 읽어봐주세요..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너무 당당한 가족들의 모습에 제가 잘못한건지 여쭙고싶어 적게 되었습니다.바로 본론으로
저희 가족은 아빠,엄마,2살차이 언니1명, 저 이렇게 4가족이었습니다.제가 어렸을때부터 엄마와 아빠의 싸움소리와 몸싸움은 끊인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절대 결혼은 하지말아겠다는 생각과 무슨일이 있더라도 사람에게 손찌검은 절대 안하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고
어렸을때 언니와 종종 말다툼을 하곤 했지만 절대로 폭력적인 행동은 장난이라도 하지않았지만,
언니는 조금만 화가 나도 저를 때리고 온갖 물건을 던지곤 했습니다.한번은 머리를 심하게 맞아서 다음날 병원에 가기도 했고
손을 심하게 긁혀서 팔에 살이 찢어졌고 그땐 너무 어렸을때라서 그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치료를 해야하는건지 뭔지 아무것도 몰라 방치하다 성인이 된 지금 아직도 살이 찢어진 자국이 손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엄마에게 말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럼 언니와 제가 싸웠단걸 당연히 알게될거고 엄마가 속상해할까봐 아무리 싸워도 다쳐도 제 입으로 엄마에게 말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싸우다가 한번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올 엄마가 싸운모습을 보고 속상해할걸 생각하니 눈물이 났고 언니에게 그만 싸우고 좀 치우자고 애원했더니제게 돌아온 언니의 말은 무릎꿇고 니가 잘못 했다고 빌라고 했습니다.
당시 제 자존심보다는 엄마의 마음이 걱정되서 언니 말대로 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결국 20대초반에 아빠가 집을 나갔고 얼마있지않아 엄마와 아빠는 이혼소송을 통해 이혼을 했습니다.
이후 엄마와 언니,저 이렇게 3식구로 살게되었고
엄마는 제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갈 시간이 되면 그게 시간이 몇시던 상관없이 무조건 집전화로 전화해서 집에 제가 들어가있는지 매일 꼭 확인했고집전화를 안받으면 엄마가 퇴근하고 집에와서 집에 바로 안가고 뭐했냐고 꼭 저를 혼냈고
이후 삐삐를 사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집전화를 안받으면 삐삐로 특별한 이유없이 엄마는 항상 '8282'를 붙여서 호출하고 음성메시지로 목소리를 깔고 빨리 집에 들어가있으라고 녹음시켜놓곤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엄마의 집착은 변하지않았고회사에 같이 일하는 사람 전화번호, 회사 전화번호, 회사위치, 무슨일을 하는지, 쉬는날, 근무시간 등등 모든걸 엄마가 알고있어야했고
일을 마치고 퇴근하면 마찬가지로 집에 들어갔는지 그땐 휴대폰으로 꼭 확인을 했습니다.
저한테만 그런 이유는 저도 의문이지만 생각해보자면 언니는 엄마가 집착을 보일때마다 하지말라고 큰소리로 싸우고 반항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래서 집착할 대상이 저밖에 남지않았다보니 저에게 더 집착을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적어도 엄마의 집착에 대한 반항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건 제 나이 30대초반 소심하고 내성적인 제가 힘겹게 맘맞는 동성 친구를 알게되어 친구의 집에 놀러가서 놀던 날오후가 되자 비,바람이 심하게 부는 태풍이 온날 집에가는 자체가 위험해보인다며 친구가 먼저 오늘은 자기집에서 자고 가라고 말해주었고그 말은 듣곤 학교에서 보내주는 수학여행같은 몇일자고 집에가는 것외에는 친구집에서 자본 적이 단 한번도 없던 제게 그런말을 해주는 친구가 너무 고마웠고 어떻게 더 놀지 어떤얘기를 더 할지 설레이기도 했지만제 입으로 나온 말은 "엄마가 싫어할텐데.."였습니다..
친구가 자기가 잘설명해주겠다고 어머니께 전화드려봐달라고 했습니다..고민끝에 결국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고 제가 먼저 엄마에게 말했습니다..태풍이 와서 친구집에서 자고가겠다고 설명을 했지만 엄마는 쓸때없는 소리하지말고 집에 당장 들어가있으라고..계속되는 저의 설득하는 통화에 친구가 계속 옆에서 인사도 드릴겸 바꿔달라고 말했고 친구를 바꿔주었지만 엄마는 완강했습니다..
어떻게 태풍이 와서 위험해서 라는데도 집에 들어오라고,,
그렇게 친구와 엄마는 10분정도는 통화를 했던것같습니다.결국 끝끝내 친구네 집에서 그 날 하루 친구집에서 잘수는 있었지만다음날 집에 갔더니 당시 30년 넘게 살면서 처음으로 친구집에서 자고 온 제게 잘놀고왔는지 안부는 커녕 "니 친구 참 당돌하다?!".......
그리고 이젠 그 친구조차도 제겐 없습니다..
제가 국민학생(초등학생)일때는 1주일에 500원씩 언니와 저에게 용돈을 주었던 기억이 있는데중,고등학생때는 용돈이라곤 없었습니다.그러면서 하는말은 "니들이 필요하면 달라고 말해라"라곤 했지만항상 돈없다는 말과 한숨을 달고 사는 엄마에게 저는 한번도 용돈이 필요하다는 말을 한번도 못했습니다..
대신 제게 돈을 구할수있는 방법이 있었는데그건 회수권(차비)을 사라고 회수권을 살수있는 딱 정확히 한달치 돈을 받는게 있었는데그걸 딱 일주일정도치만 사고 나머지돈을 모아서 제가 먹고 싶은 간식을 한달에 한번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그만큼 회수권이 모자르다보니 대신 날씨가 너무 춥거나 비,바람이 심한 날외에는 등,하교를 거의 항상 걸어다녔구요..
국민학교 하교길 장난치며 혼자 놀다 오토바이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고제가 울고 있어서 어떤말도 못하고 있다보니 다른 아이들이 제 집을 오토바이 사고 운전자에게 알려주었고사고운전자는 저를 안고 제 집에 대문을 열고 들어가 방 문앞에서 누구 계시는지 몇번을 불렀지만 엄마는 당시 집에 있으면서도 한번을 나와보질 않았습니다.제 울음소리까지 났는데,,(당시 집은 주택이었고 여러세대가 함께 사는 집이라 대문은 항상 열려있었습니다)
이후 오토바이 사고 운전자는 아무도 나와보지않는 집에 저를 두고 가버렸고계속해서 울음소리가 나자 한참이 지나 엄마는 나왔습니다.엄마는 제 다리를 보고 병원은 커녕 빨간약을 바르면서"그런일이 있었으면 니가 엄마라고 크게 몇번 불렀어야지! 방문판매하는 사람인줄알고 안나왔지! 왜 엄마라고 안불렀어!!" 라고 저를 오히려 다그쳤습니다.그리고 한참이 지난 성인이 되고 우연히 이때 얘기를 하던 날, 엄마 생각은 그때와 변하지않았고 아직도 저를 탓했습니다..
한날은 쓰레기버리러 나갔다가 깨진 유리에 종아리가 긁혀서 피가 심하게 난적이 있었습니다.당시 신었던 슬리퍼에 피가 흥건하게 떨어질 정도로,,
쩔뚝거리며 집에 들어가 거실에 있던 엄마를 크게 불렀습니다.제 기억으론 3~5번 정도는 불렀던 것 같습니다..
한번을 안쳐다보고, 대답한번을 안해주는 엄마,,자는것도 졸고있는것도 엄마랑 싸운것도 그 어떤것도 아니었는데,,
엄마를 부르다 부르다 포기하고 엄마 바로 옆에서 그 굵은 피를 닦고있었는데 제 옆을 바로 지나치면서 그 어떤말도 그 어떤 눈빛도 보이지않던 엄마,,결국 그 상처까지도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제 종아리에 선명하게 남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엄마 본인이 아플때는 온갖 병간호를 다 시키는 엄마,,그것도 정말 모두 다 명령조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을때도 딸이 먹고 싶은지, 어떤게 먹고 싶은지, 지금 먹고 싶은지하다못해 몇시쯤 시켜먹자라고 합의보는 것도 없이오로지 엄마가 먹고싶은 메뉴로 정확히 엄마가 먹고싶은때에배달원도 제가 만나고 돈도 제가 내고 밥상준비도 제가 치우는것도 제가 정말 모두 다 제가 하는게 정말 참다참다 모두 다 터져버렸습니다.
항상 엄마가 먹고싶다고 하면 밖에 나가서라도 사와주던 제가 엄마가 배달음식시켜달라는데 주문하지않았더니
혼자 울고불며 얼마나 속상해하던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항상 매번 엄마가 원하는데로 해주던 제가 왜 이번에는 안해준 건지 다음날 카톡으로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그게 몇번이나 된다고 그걸 안시켜주냐고 오히려 더 뭐라하는 엄마
제가 사놓은 그 어떤 것도 말도 없이 엄마 맘대로 엄마방에 갖다놓고 쓰고나중에 한참을 찾다가 엄마방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제 물건을 보고 "저게 왜 엄마방에 있어?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 라는 말에 그 어떤 말도 미안하단 말조차도 안하는 엄마,,
하다못해 어렸을때부터 장난으로라도 언니를 단 한번도 안때려봤는데,, 그건 성인이 된 이후 우연히 언니랑 얘기중에도 언니도 인정한 사실인데,,제 모든걸 부정하는 엄마,, 니가 어떻게 언니를 안때렸겠냐고 내가 본건 그럼 뭐냐고 ..언니조차도 어렸을때부터 단 한번도 나한테 맞은적없다고 성인이 된 최근에도 인정했는데 그걸 엄마가 부정하는거냐고 처음으로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본인이 무조건 다 맞는거고 니 기억이 잘못된 거라고..
한번씩 엄마에게 참다참다 조금씩 짜증을 낸적은 있었지만 제가 그렇게 한순간 터져버린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런 제게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고 말하는 엄마,,그렇게 참고참다가 그냥 그 집에서 급하게 짐을 싸서 집에서 나와버렸습니다..이 일들을 언니도 알고있지만 잘 살고있는지 단 한번도 안부조차도 엄마가 오해하고 있는 일들을 설명해줄 생각조차 하지않습니다..
오히려 어렸을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 집나가기전까지 저를 이유없이 '망할년'이라고 부르고 이름에 맘대로 돌'석'을 넣어 석이라고 부르고,,한번은 매일 무섭게 쫓아다니는 남자한명이 있었는데 친구가 걱정되서 호신용품 스프레이를 사준적이 있는데"호신용품은 니 주제에 무슨, 이런건 내가 들고다녀야지"라고 하면서 뺏어간적도 있었구요..
이 외에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지금 다 말할 수는 없으니까..
이 일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그리고 혼자 살게된 어느날, 잘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공기가 부족한 것처럼 숨이 차며 숨이 쉬어지질않았습니다..그러면서 드는 생각이라곤 지난 이 일들,,
고민끝에 40년인생 정신건강의학과라는 병원에 처음으로 제 발로 직접 찾아갔습니다.우울증진단을 위해 체크리스트를 보며 혼자 숨죽여 울었습니다..울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것도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울면서도 병원대기실에 있는 분들에게 운다는걸 들키고 싶지않아 구석진 자리로 더 들어갔고 소리를 내지않으려 삼키고 삼켜도 눈물이 나서 급하게 이어폰을 끼고 신나는 노래를 찾아 틀고 바깥만 한참을 봤습니다.
그렇게 진정하고 체크리스트를 다 체크하고 의사선생님을 만나고서는 절대 울지않을거라고 다짐했는데,,그 체크리스트를 보시던 의사선생님이 우울증정도가 많이 심각해보인다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겠냐는 그 말한마디에 병원에서 또 울고말았습니다..
그렇게 거의 1년가량을 혼자서 가족없이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만생각해보면 혹시 내가 잘못한건 없는지 아니면 제가 자존감이 너무 낮아 사람들에게 맞춰주려고만 하다보니 그래서 가족들까지도 저를 막대하는건 아닌지,,사실 가족들뿐만 아니라 주위에 사람들이 저를 막대한일들이 많긴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외관상 많이 부족해보이는건 아닐까 싶어 평소 솔직한 주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몇번 물어본적은 있는데생긴건 그냥 평범한데 행동하는게 솔직히 자존감은 낮아보일때가 한번씩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당당하게 걷고 당차게 행동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사실 이런 일들도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움츠려들고만 있다가 물어보기라도 하자는 생각에 용기내어 적고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당한 가족들을 보며 제가 잘못된건지 솔직한 말을 듣고 싶습니다..악플은 삼가부탁드리구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에게도 링크를 보내줄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