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이야기만 듣다가 제가 글을 쓰게 될줄 이야..
저희는 오랜 연애끝에 결혼한 부부 입니다.
전 이전에 7-8년 정도 조리계통에서 일했고
남편은 5-6년 정도 금속계통에서 일합니다.
완전히 서로 다른 직업군입니다. 오래 사귀었지만 성격도 다를 테지요!
같이 일하게 된 계기가 결혼전에 제 이전직장에서
지역마다 점포수도 줄이고 직영이었던곳을 가맹으로 전환시켜 직원들을 먼 곳으로 발령내거나 오갈데 없이 만들어
어쩔 수 없이 퇴사를 하게 됐어요.
한달 정도 쉬고 있던차에
현 남편, 전 남친이 자기네 회사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시아버님이 사업을하시거든요.
제가 주방에서 일하고하는게 힘들고 안쓰럽게 보였나보더라구요.
실제로도 힘들었지만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주말에 남들 쉴때 쉬고(저희는 주말이 피크) 편하게 같이일하자고 제안은 몇번 했었어요. 그래도 저는 같이 일하면 매번 시아버님도 봐야하는 상황이 불편하고 자주 싸울게 뻔하기도하고 생전 처음하는 일이라 갑자기 직종을 변경하는건 어렵다고 거부했어요.
주5일에 일은 어려운거 없다 경리 및 사무 업무만 보면된다. 했었거든요.
그때 사무업무 보시는 분들이 오래일하시진 않고 자주 퇴사를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결혼도해야하고 저도 이리저리 직장 옮겨다닐바에 같이 일하는게 낫겠다 싶어 7년동안 해왔던일을 포기하고 큰맘먹고 일을 배우게됐습니다!
선임은 2주 교육하고 퇴사하셨고 전 이후 7개월 동안 서툴지만 나름 잘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구요. (현재 7개월차)
그동안에 남편한테 혼나면서 일했어요..제가 일을 못한것도 있겠지만 가르쳐줘야 뭘 할거 아닌가요? 가르쳐주지도 않고 센스가 있냐 없냐 하고 이 ㅅㄲ야 거리면서 욕하고 소리지르면서 책상도 쾅쾅치는데 다 참았구요... 욱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전 어디가서 그런 말 듣고 산건 처음이었어요. 제가 사회경험이 부족해 마음이 단단하지 못해서 그런건가요? 다들 이정도의 욕은 듣고 사나요? 게다가 남편이 아내한테 이렇게 말하니 좀 놀랍거든요 사실..
제가 울면 남편이 또 미안하다 하긴해요. 그 이후로 소리지르지말라 했는데.. 잘 안고쳐 지는거 같더라구요
결혼전에도 약간 업다운이 심한거 알고 있긴했는데 같이 일해보니 좀 심했어요.
사장님(시아버님), 팀장님(남편), 직원2, 저 이렇게 5명인 소기업 이었는데 한분이 개인사정으로 퇴사하셔서 남편이 일이 많아 바빠요...(2인 몫을 해야함)
저는 지금 사무실 후임 직원 한명 구해서 편하게 일 하고있지만요.
그래서 사무직인원은 충분합니다. (긴급시나 휴가때 로테이션 가능하도록 만들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직원나가고 나머지 직원이랑 둘이서 일하기 바쁘고 힘이 든다 합니다. (인원 충원이 안되네요)
저도 도와주고 싶지만 하는일도 나누어져있고 도와주려해봤자 다친다고 가라고 할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왜 가만히 앉아있냐 일을 능동적으로해라 왜 그렇게 애가 수동적이냐 노예마인드를 버려라 합니다.
ㄷㄱㄹ(머리)를 굴려라 생각이없냐, ㄷㄱㄹ에 똥만 찼냐는 식의 욕을하죠.
????
저는 어디에 맞춰야할지 뭘 도와줘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거래처에서 물건을 가져간다고 오셨는데 팀장님, 대리님 외부에 나가계셔서
마지못해 제가 창고를 가서 물건싣는걸 도와줘야했어요.
남편이 전화와서 개처럼 빨리 뛰어 가라고
??? 개...?? 저는 이런 말투 때문에 확짜증이 납니다.
안그래도 가고있는데 닦달하고...
물건 자체가 크고 무겁고 길거든요. 물건 실을때 천장에서 호이스트라는 걸로 들어서 옮겨야 하는 건데 여차저차해서 거래처 차에 실었어요.
저는 바쁜데 남편이 계속 전화해서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 보고를 하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지금 하고있어요 물건 실었어요! 하고 제말만하고 끊었어요(제 말만하고 끊은건 쓰니.잘못)
다시 전화와서는 이 ㅆㄹㄱ 같은 ㅅㄲ 야 하면서 욕을욕을....
전화를 나와서 받으라기에 좀 나와서 받았습니다.
그래서 닌 씨부려라 난 안들을란다 라는 식으로 전화받았습니다.
받자마자 용건은 말안하고 욕을 하도 하길래 제가 걍다시 끊었어요.
아무 용건도 없는 전화 붙들고 있기 싫어서요.
그러니 전화가 계속 옵니다. 제가 미심쩍었는지 맞게 보냈는지 확인한다고 영상통화를 걸어 보여달라고합니다.
그때 물건이미 실어서 거래처에서 마무리단계 중이었거든요.
저는 영상통화하면서 물건 보여줬어요.
당연히 거래처 사람도 봤겠죠 그상황을. 그러니 끊더라구요.
다시 전화 와서 이ㅆㄹㄱ같은 ㅅㄲ야 사람있는데 그러면 어쩌냐합니다.
자기 딴데는 제가 멀리서 찍어서 보여줄지 알았나봐요.
제가 남편 말대로 센스가 없나봅니다.
그래서 또 욕만 하길래 끊었어요. 화가 났겠죠. 전화를 받으니 또 욕만해서 녹음을 했어요.
나중에 들어보라고..
그러고 카톡으로 음성녹음 한거 전송했습니다.
들어보라고 근데 안듣고 삭제했답니다.
거래처보내고 전화왔길래 있었던일 보고하래서 했습니다.
그러니 돌아오는 말이
호이스트 운전을 왜 안배웠냐..
????
넌 이제껏 주방 직원으로 노예처럼 살아와서 주인의식도 없고 센스도 없다고 합니다.
????
전 이상황이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고 왜 욕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전화통화시 제가 제 할말만 하고 끊어서 그런거 겠죠??
이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호이스트 작동도 처음이고 바쁜데 전화까지하면서 상황보고 하라니.. 이해가 안됩니다
물건 싣고 명세서에 싸인만 받으면 끝인데 이렇게 하나하나 확인을 받아야하니 참 답답하네요...
직원들은 이렇게 싸우는지 아무도 몰라요
카톡으로 녹음한거 한번 들어보라고 서로 문제가 있는거 같다.
병원좀 가보자니까 안간대요(정신병원) 진짜 웃자고 하는말아니구요..
부부끼리 소통이 안되니까..
같이 가보자해도 안간답니다.
남편은 이중인격인지 일마무리되고는 다시전화와서 살갑게 대합니다.
제 와이프랑 통화하는거라고... 와이프 찾는데...(회사폰 없이 개인폰으로 연락해요! 서로 직급-이름 으로 저장되어있음)
전 애교있고 살가운성격이 아니기도하고
저는 그게 안되거든요. 방금전까지 이 ㅅㄲ 저 ㅅㄲ라면서 욕라던 사람이 이런식으로 나오니깐 참 어이가 없습니다.
항상 이런식입니다.
제가 이런일이 있다는걸 시아버님한테 말하겠습니까..
친구나 직장동료한테 말하겠습니까.........
진짜 고민하다가 네이트판에 글씁니다!
아무튼 부부끼리 수직구조로 회사생활하기 힘드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