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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저를 깎아내리는 아이의 심리 무엇일까요?

ㅇㅇ |2021.12.21 15:09
조회 74,185 |추천 221

(추가글)

많은 분들의 조언 잘 읽었습니다 우선 감사드립니다
글쓴 직후에는 대댓글로 몇 개 달았었는데
가족 내 저를 무시하는 분위기는 절대 없고
제일 많은 의견이기도 하지만 관심받고 싶어서
인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가 말랑해서 그렇단 분들도 계시는데
오히려 너무 엄격해서 아이를 많이 혼내는 편이거든요
그런 데서 가진 불만을 엄마가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많거나 선생님 앞) 보란듯이 터뜨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가 됐든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
가족이든 누구든 타인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는 건 잘못된 거다 그게 설령 누군가를 칭찬하기 위한 거라 해도 안되는 거고 겉으론 웃어도 모두가 마음속으론 불편하다
는 것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아이 행동의 변화가 있는지 지켜보고 후속 행동을 고민해 보려고 해요


그리고 엄마가 고집 있다는 의견도 귀담아 들을게요
실제로 아이 학원 넣고 매번 시간 빠듯하게
운동을 하기 때문에 늘 운동복이었던 건데
가끔 안 가는 날이라도 좀 차려입고 가 봐야겠네요
승마는 가면 잘 사는 집 애들 많은 건 사실이나
그 엄마들 다 저랑 비슷하게 입고 다녀요 ㅎㅎ

아쉽게도 학교 학부모 모임이나 이런 행사는
일절 없어서
아이 입학 후에 학교 교문을 통과해 본적이 없습니다
모임에서 아이 기 세워주는 건
코로나 끝나고나 해 봐야겠어요

뭐 사실 저도 약속이나 일정 있으면 차려입고 나가는데 아이가 화장하고 꾸민 제 모습을 좋아하긴 해요
그래도 엄마의 바뀐 모습으로 일차 대응할 게 아니라
그런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먼저
분명하게 얘기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도 얘기 했지만 좀 더 각잡고 해야죠
모든 댓글 다 감사드리고
추가적으로 주시는 댓글이 있다면 새겨듣도록 할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디다 물어볼 데가 없는데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반말로 쓸게요
양해부탁드려요

초등 저학년 딸 키우는 주부임
딸이 최근 1-2년 지속적으로 엄마를 깎아내리는 말을
타인이 있을 때 많이 함

집에 오는 선생님들한테 옷이 이쁘다면서
면전에 대고
엄마도 이렇게 좀 입어 이쁘고 화려하게
라고 함 수차례 요즘은 거의 오실 때마다

워킹맘인 내 친구네랑 같이 만나면
이모는 회사도 다니고 영어도 잘한다며
우리엄마는 영어를 못해요 집에서 폰만 봐요 이럼

학원 들어갈 때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 다 들으란듯
엄마도 이쁜 옷 좀 입어 맨날 운동복만 입지말고
거의 외치듯이 말함

처음엔 웃어넘겼음 주위 사람들도 그냥 웃으니까
근데 이런 일이 진짜 50번쯤 되면서
진심으로 마음이 상하기 시작함

애는 알 일 없겠으나
공부도 잘했고 대학도 스카이 나오고 대기업 다님
양가부모님 사정상 육아 도움 못 주셔서
그만두고 애 키운지 3년 정도임
그래도 양가에서 금전적 도움은 꽤 주셔서
외벌이지만 맞벌이 정도의 수입이라
경력단절에 대한 아쉬움와 후회는 있었지만
애를 학교 셔틀 학원 셔틀 반복생활 안시킨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글로 쓰자니 우습지만
옷도 많이 사고 잘 입는 편이고 패션업 종사자냐는 얘기도 많이 들음
애 어릴 때는 애 옷 입히는 걸로도 sns 흥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 많고 화려한 옷을 입혔고 나도 입음
지금이야 애가 원하는 옷으로 편한옷 이쁜 옷 섞어 입히고 나도 주로 라이드 인생이라 편한 옷 입음


중간중간 얘기를 몇 번 함
다른 사람 앞에서 가족을 깎아내리는 건 안 좋다
라고 진지하게 말도 해 보고..
엄마가 너를 누구랑 대놓고 비교하면 좋겠느냐
ㅁㅁ는 수학도 몇학년 꺼 배운대
ㄹㄹ는 한자 몇 급 땄다는데 우리애는 공부를 안해요
이렇게 큰소리로 하면 어떻겠냐고 비유도 해 보고..
엄마가 다시 회사를 다니면
니가 지금 다니고 싶은 ㅇㅇ학원 ㅇㅇ학원
이런 건 다 못다니는 거다 협박도 해 봤음
애가 욕심많아서 특이한 거 많이 다님 이를테면 승마
내가 라이드 안 하면 못 가는 것들 주로 예체능들


아무튼 이게 반복되니
안그래도 나름 인생 평타는 치고 살았던 경단녀로서
흔히 느끼는 자괴감 무력감이 극대화됨
그렇다고 애를 혼내자니 너무 내가 우스워 보임
평소에 애를 누구랑 비교하는 일은 절대 없었음
본인이 친구의 성과를 자기와 비교하는 일은 있어도..

우선은 이게 심리가 뭔지 궁금함
엄마가 그냥 우스운건지
엄마에게 쌓인 게 많아서 그런건지
그순간에 사람들이 웃고(애가 맹랑한 소릴 하니) 관심받는 게 좋아서 그런 건지

두번째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함
심리상담을 받아볼 만한 일인지
요 또래 아이들 이런 경우가 있는지도 궁금해서
일단 여기다 남겨 놓음



글이 길고 폰으로 써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비슷한 경험 있으셨거나 심리에 대해 조언 주실 분들
있으시면 미리 감사드립니다
제 선택에 대해 후회와 만족이 공존해 왔지만
아이가 저의 자존감을 매일 무너뜨리면서
스스로가 무가치한가 생각이 들어 더욱 우울하네요

추천수221
반대수8
베플ㅇㅇ|2021.12.21 18:56
당분간 엄마 회사다닌다고 예쁘게 차려입고 나가시는건 어떠세요? 애 라이드 해주던거 다 끊구요. 지금 본인이 누리고 있는 것 에대한 감사함을 좀 느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베플ㅎㅎ|2021.12.21 15:19
그런말을 했을때 주변반응이 좋은거라고 생각할거예요. 그리고 다른 가족들이 쓰니를 어떻게 대하는지 그게 반영되는건 아닌가요?
베플ㅇㅇ|2021.12.22 14:04
글만 봤는데 쓰니 되게 자존심 강하고 강압적인 성격일 거 같음. 뭐랄까 보통은 애가 저런 말을 하면 교육에 문제가 있나 생각을 하고 말 자체를 그렇게 진심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거 같은데 스카이 나왔고 패션이 어쩌고 하는 거 보면 약간 애랑 기싸움하는 느낌.. 근데 애도 쓰니 닮아 자존심이 세서 뭔가 엄마한테 스트레스 받거나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그걸 엄마한테 말하기는 무서우니까 남 앞에서 엄마를 깎아내리면서 푸는 게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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