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자기 이쁘냐고 묻는 친구
쓰니
|2021.12.24 14:56
조회 1,319 |추천 0
현재 20대 여자이구요
저에게는 중학교 시절 부터 알아오던 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를 A라고 칭할게요
A는 입학해서 처음봤을 때 부터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했고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같은 반이 되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좀 내성적인 줄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웃긴 친구라 더 마음에 들었어요
그렇게 저희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고(같은 반 한 적 한 번)
대학도 같은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친구와 우연히 같은 수업을 듣게 되면서 원래도 친했었지만 A와 일주일에 4번은 만나는 사이가 되었죠
너무 친해진게 잘못인건지…
친구가 저에게 계속 하는 말버릇?과 행동 때문에 미치겠습니다ㅠㅠ
그게 뭐냐하면
일단 둘이 같이 있을 때 계속 셀카를 찍는데…
이것까지는 좋아요 당연히 화장도 했고 셀카 찍을 수도 있죠
근데 정말 하루도 안빠지고 계~~~~속!
저에게 자기 셀카를 보여주면서 이거 어때?? 라고 물어봅니다
이것까지도 괜찮았죠(처음엔….)
그래서 계속 어 이뻐! 이쁘게 나왔네 이쁘다 올려~
이런 식으로 얘기해줬어요
근데 그렇게 대답하면 질문이 하나 더 날아옵니다
어디가 어떻게 이쁜데? 어느 부분이 이쁜데? 뭐 때문에 이쁜거 같애?
이렇게요
이것도 처음엔 다 대답해줬죠 어려운 것도 아니고
코가 오똑하다 눈이 예쁘다 분위기가 예쁘다 등등등…
그러면 그냥 ㅎㅎ,,, 이러고 웃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면 인스타에 올라와있구요
처음엔 전혀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거의 만날 때 마다 매일 이러니 사람을 미치게하더군요;;
그래서 점점 갈수록 귀찮아진 저는 A의 질문에 대충 대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어때? 하고 물어보면 그냥 대충 어 좋아~ 하고
또 어디가? 하면 그냥 이쁘다고ㅎㅎ 하고 넘기니까
왜 대충 대답하냐며 좀 보고 얘기해달라고 난리를 칩니다ㅜ…
이것뿐만이 아니고… 더 미치겠는 부분은
자꾸 어딜가든 혼자 아이돌 춤을 춘다는겁니다ㅠㅠ
물론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런다거나 하는 건 아니에요
근데 둘만 있을 때나 사람이 몇 없을 때 너무 시도때도 없이 벌어지는 갑작스런 춤사위에 깜짝 깜짝 놀랩니다
둘이 있거나 건물 안인데 사람이 없거나 하면
엘레베이터나 거울이나 어쨌든 자기 모습이 비치는 그런게 있으면 갑자기 뜬금 없이 아이돌 춤을 춰요
처음엔 야 뭐해ㅋㅋㅋㅋㅋ하면서 반응 해줬는데
그것도 몇번 반복되니 그냥 또 저러네 하면서 냅뒀어요
그냥 춤만 추는거면 말도 안해요 자꾸 자기가 레드벨벳 같다는 둥 있지 류진이랑 춤선이 비슷하다는 둥,,
에스파가 나오고 나서는 자기가 에스파 5번째 멤버로 들어가도 될 정도인 것 같다면서
진지하게 나 오디션 볼까? 이렇게 물어봅니다(춤 실력은 그냥 평범합니다)
휴ㅠㅠㅠㅠ 진짜 팩트 씨게 박아주고 싶은걸 꾹 꾹 눌러 참습니다
한 번은 강의실 앞에 비치는 재질의 벽이 있었는데
아예 모르는 사람들도 강의실 앞에 몇명 있었거든요
근데 거기서 또 혼자 춤을 추길래 창피해서 좀 떨어져서 모르는 척 했더니
자기도 좀 그렇다는 건 아는지 야아~~ 나 부끄럽게 혼자 냅두면 어떡해!! 이러면서 오더라구요ㅋㅋ…
친구가 장난으로 하는거면 저도 장난으로 받아줄텐데
A는 진짜 너무 진지합니다ㅎ…
처음엔 장난인 척? 하더라구요 나 아이돌 해볼까? 아 농담이야ㅋㅋㅋ이러면서
근데 평소에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농담이 아니거든요
매일 자기 이쁘냐고 물어보고
만나면 나 지금 어때? 셀카보여주면서 이거 어때?
이쁘다고 안해주면 삐지고 진짜 해줄 때 까지 물어봐요
A가 별로인건 아니에요 10명 한테 물어보면 6명은 이쁘다고 할 얼굴이긴 합니다
근데 솔직히 그 정돈 아닌 것 같거든요,,,
그 친구가 진짜 예쁜지 안예쁜지를 떠나서 친구의 이런 행동들이 너무 지칩니다ㅜㅜ
어디까지 받아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초반엔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넘겼는데
계속 반복되니깐 사람을 돌게 만들어요ㅠㅠㅠㅠㅠ
이제 종강인데 제가 불편하면 그냥 앞으로는 거리두는게 맞는거겠죠…?
아님 그냥 속시원하게 얘기를 할까요??ㅠㅠㅠㅠ
이 친구랑 중고딩 친구들도 많이 겹치고
학교에서도 계속 마주칠 것 같아서 고민되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