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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잘못인가?

쓰니 |2021.12.30 17:33
조회 84 |추천 0
나 19.9999살이고 10월부터 알바 시작함(주급) 12월부터는 수능도 끝났겠다 가정학습 들어감. 집에서 놀고 있는거.. 근데 그렇다고 진짜 집에서 놀기만 하는 거 아님. 빨래 널려있는거 말랐으면 개고 내가 먹은 그릇 설거지 당연히 해놓음. 엄마 퇴근하기 전에 무조건 다 해놓음. 빨래 돌려놓아라, 빨래 널어 놓아라 그런 세탁실에 내가 가봐야 하는 얘기는 엄마가 메모장에 적어두면 그대로 다 해놓음. 그리고 집에서 쳐놀기만 하는데 운동하라해서 알바 9시까지 해야하는 주말 빼고 매일 나가서 1시간 30분씩 걷거나 아파트 계단 올라갔다 내려옴. 쨋든 알바 시작한 뒤로 자유 적금으로 50만원정도 모았고 그 나머지 돈으로 친구들이랑 놀고 혼자 집에 있으니까 귀찮으면 배달도 시켜먹고 함. 주 14시간 일하고 번 돈으로 적금, 놀기, 필요한 거 직접 사기 다 하는중. 원래 용돈 주에 1만 오천원이었고, 그 돈은 부족하다고 올려달라고 사정해서 고삼되고 2만 오천원 된거. 용돈 만원 올려주고부터도 어지간하면 용돈 안에서 해결함. 부모님한테 조금만 돈 더 달라며 부탁하는 일 없애버림. 그게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해왔음. 알바 시작한 뒤로도 당연히 돈 더 달라는 말 한 적 없음. 내가 번 돈으로 내가 밥 사먹는거. 그리고 매일 주구장창 배달만 먹는 거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집에서 시켜 먹는거.. 혼자 먹는데 진짜 진짜 많이 나와도 2만원이잖아.. 근데 오늘 엄마가 퇴근하고 와서 나한테 이거 뭐냐면서 소리 지르는거.. 내가 삼겹살 시켜먹었거든? 근데 먹은거 그대로 놓은거 절대 ㄴㄴ 남은 야채 한 곳에 모았고 다 먹은 플라스틱 그릇 헹궈서 분리수거 통에 넣어놓음. 그냥 야채 남은거 보고 뭐라 하는거. 그래서 내가 삼겹살 시켜 먹었다니까 미친년 어우 미친년 너는 나랑 니 아빠가 겨울에 뼈빠지게 벌어오는 돈으로 배달음식이나 쳐먹고 싶냐 이렇게 말하는거임.. 근데 사실 전에도 엄마가 이 말을 똑같이 했었어. 근데 그때도 내 알바비로 내가 먹는 거라고 하고싶었는데 걍 참음. 그 말 하는거 예의 아닌거같아서. 내가 알바 해도 엄마가 용돈 줬었거든. 근데 이번에는 엄마 기분 안좋아서 미친년이라는 말까지 하는 거 같아서 나도 화남. 그래서 엄마가 준 용돈으로 시켜먹는 거 아니고 내가 알바해서 번 돈으로 먹은거야. 라고 말함. 그랬더니 니가 그 말 할줄 알았다는 거. 그래서 난 내 돈으로 내가 시켜먹었는데 왜 엄마는 항상 내돈으로 그렇게 시켜먹고 싶냐고 말해? 라고 함. 그랬더니 소리 지르면서 니 그거 쳐먹는 돈 아껴서 나중에 쓰라고 하는 말이잖아 이러는거.. 나는 거기다가 그럼 그렇게 말하면 되지 왜 엄마 돈으로 시켜먹느냐는 말을 하냐고 해버림.. 내가 잘했다는 거 아님.. 근데 내가 배달음식 시켜먹는게 미친년 소리 들을만큼 잘못한건지 엄마한테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지 진짜 모르겠다 말하니까 그럼 생각해 이러고.. 너 집에서 밥 먹으라고 아침에 밥 다 해놓고 간다는데, 난 진짜 몰랐어.. 아침마다 엄마가 밥 해놓고 가는지 그래서 몰랐다고 하니까 그거 좀 들떠보면 되는걸 왜 그냥 시켜먹냐고 계속 언성을 높이는거.. 그리고 방금도 집에서 쳐 노는 너는 니빨래 니가 돌려. 그러는데.. 내가 진짜 잘못한거임? 상황 설명이 충분히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생각나는 건 다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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