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알바 못하게 하는 부모님

ㅇㅇ |2021.12.31 18:40
조회 551 |추천 1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이나 해보려고 써봅니다
저는 현재 자취 중이고 한 달에 70만원 정도 용돈을 받습니다.솔직히 용돈 넉넉히 받는 거 저도 인정해요그걸 부모님께서도 아시니까 허투루 쓰지 말라고 적금이랑 주택청약을 들라고 하셔서저축하는 비용 12만원을 빼면 실제로 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달에 58만원 입니다.
쓸 수 있는 돈이 하루에 2만원 꼴이니까 아주 적은 건 아니지만생활용품(샴푸, 린스, 쓰레기 봉지 등등) 사고 식료품 사고 책이나 학용품도 사고 하다 보면솔직히 남는 돈이 얼마 없어요동기들이랑 밥 먹고 커피 한잔까지는 괜찮은데 어쩌다가 술자리라도 가면정말 궁핍해집니다.올해 1학기 동안 이렇게 살다가 맨날 돈 걱정하는 것도 싫고 사고 싶은 것도 좀 사면서살고 싶어서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어요많이는 아니고 일주일에 8~10시간 정도입니다.근데 문제는 부모님이 제가 알바하는 걸 너무 싫어하세요.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하라고 도대체 니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하시는데당신이 주는 생활비가 부족하다, 돈을 더 달라 말하기가 솔직히 죄송스럽잖아요(사실 몇달 전까지는 용돈이 50만원이었고, 제가 힘들다 말씀드려서 70만원으로 올려주신 겁니다)그래서 그냥 사회생활 경험도 해보고 소소하게 용돈벌이도 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부모님 반응은 그냥 공부나 하라고 도돌이표고요 ㅎㅎ
제가 학과 특성상 학교를 6년 동안 다녀야 하는데 (현재 2학년 입니다)앞으로 4년 동안 계속 궁핍하게 살기도 싫고애인한테 좋은 음식, 좋은 선물 사주기도 어려운 처지로 계속 지내고 싶지는 않아요.조금 가격대가 있는 물건을 사야할 때마다 매번 부모님께 부탁드리기도 싫습니다.또 어찌보면 돈 쓰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걸 수도 있지만...생색낸다고들 하죠?'이거 사주는 걸 감사히 알아라''내가 니 용돈으로 한 달에 얼마를 주는데..'엄마가 가끔 이런 말들을 하는데 정말 듣기가 싫습니다ㅜㅜ경제권을 부모님이 주고 계시니 저는 그냥 허허 웃으며 들어야 하고요.
지금도 엄마랑 알바 때문에 말 다툼하고(사실 엄마가 일방적으로 저한테 화를 내신거죠ㅎㅎ)카페에 나와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돼요자식이 밖에 나가서 누구 비위 맞추고 고개 숙이면서 일하는 거 보기 싫으실테고옛날 분들이 생활비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 걸 이해하지 못하실 수 도 있습니다.
절대 부모님을 욕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 건 아니고그냥 답답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하소연 하기도 뭐한 주제라 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