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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쫓겨날 정도의 잘못인가요...

ㅇㅇ |2022.01.02 01:21
조회 142,832 |추천 10
술 기운에 하소연하고 싶어 썼던건데 아픈 댓글이 많네요..... ㅠㅠ
제가 많이 잘못했나 봅니다.
그래도 아빠는 혼자 벌어 혼자 겨우 생활하시는 수준이고
엄마는 진작에 재혼하셔서 전 엄마 밥 한 번 받아먹을 수도 없어서
똑같이 이혼했어도 부모님께 사랑과 챙김 받고
늘 여유있는 친구가 부럽고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 정도로 비난 받으니 놀래서 글 지우려고 했는데
원본지킴이까지 하셨다니 지워도 의미 없겠네요..... ㅠㅠ
그냥 날 선 비아냥이나 비난 글은 저도 개무시하겠지만
진심으로 조언 해주신 분들 말씀은 잘 생각해서
친구에서 사과도 하고 친구 어머님께 감사 인사도 꼭 하겠습니다.
에휴.....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 1월1일이 되자마자 날벼락이 떨어졌네요. ㅠㅠ

전 친구와 4년째 룸쉐어 중이에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고 둘 다 이혼 가정이라
서로 속 사정 다 알고 찐친이에요. (이라고 생각했어요. ㅠㅠ)

부모님들 이혼 후 저는 아빠랑, 친구는 엄마랑 살았는데
이혼하고도 아빠가 양육비 보내주고 여유있던 친구와 달리
저는 그런저런 회사 다니는 아빠랑 살다보니 늘 생활이 빠듯했는데
친구가 서울로 취직하며 친구 아버지가 투룸 아파트 사주셨고
저도 운좋게 서울로 직장을 잡으면서 함께 살게 됐어요.
월세 30에 공과금 포함 생활비 반반이라 저한텐 참 좋은 조건이라
청소 같은 건 나누지 않고 제가 시간 나면 주방이나 욕실은 제가 더 하는 편이었어요.

그리고 반찬을 친구 어머니가 늘 해서 보내주시는 편이었는데
이게 문제가 됐네요......
31일날 친구는 약속 있어서 안 들어왔는데
퇴근하고 오니 스티로폼 택배가 와 있어서 들어와 보니 친구 어머님이 보내주신 반찬들이더라구요.
연말이라 그런지 평소 보내주시던 밑반찬 외에도 갈비, 꼬막무침, 전복조림 같은 게 있어서 솔직히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근데 오늘, 이제 어제네요? 친구가 와서 제가 반찬 먹은 걸 보더니
왜 자기가 포장도 안 뜯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냐고 막 짜증을 내길래
저도 황당하고 기분이 별로라 정리해두고 넌 안 온닥 해서 먼저 좀 먹은건데 이게 그렇게 짜증낼 일이냐고 같이 목소리가 좀 커지긴 했어요.
(생각해보니 먼저 뜯어서 먹은 건 첨이긴한데 평소에 반찬 늘 같이 잘 먹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도 종종 해서 보내주시기도 했구요!)

근데 친구가 여지껏 자기 엄마한테 반찬 감사하다 인사 한 번 한 적 있냐, 나보다 먼저 우리 엄마 밥 먹고 새해 인사는 했냐 하는데
따로 하진 않았지만 친구가 어머니 생신 같은 때 집에 가면 케잌이나 치킨 쿠폰 같은 거 보내긴 했었거든요.
그런 얘기했더니 친구가 급 정색하더니 석 달 줄테니 다른 집 알아보라길래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얘기가 왜 그렇게 튀냐고, 앞으론 니 허락 없인 엄마반찬 손도 안대겠다고 (감정이 격해서 치사해서라곤 했어요... 잘못인 건 압니다ㅠㅠ) 했는데도
아무 대꾸도 안 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네요...

풀고 싶어서 저녁에 엽떡(친구 좋아하는 거) 먹을래? 물어봐도
아니, 라고 단답하더니 3개월 후엔 방 비워달라고 톡 보냈더라구요.

제가 친구 어머니께 살갑고 그러지 못 했던 건 사실이지만
제 사정 다 알면서 갑자기 나가라니 진짜 너무 막막하고
집도 반찬도 다 부모님께 받은 거면서 갑질 하는 친구한테
(이건 술 취해서 쓴 말이네요. ㅠㅠ)
너무 서운하고 제 처지가 서러워요........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 반 병 마시니 우울하네요..

친구에게 더 얘길해 봐야할까요?
뭐라고 말하면 친구 기분이 풀릴까요?
저 욕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추천수10
반대수1,611
베플ㅇㅇ|2022.01.02 03:47
룸쉐어 뜻을 모르나?? 투룸이고 방 하나 쓰는 건데 무슨 룸쉐어야 그냥 친구 아파트에 얹혀산거지ㅋㅋㅋㅋㅋㅋ 반찬 얻어먹고 감사인사도 안했다니.. 나라면 친구 어머니 생신이나 무슨 명절 되면 뭐라도 거하게 사드리거나 했겠다 평소에도 감사인사 하고.. 내가 친구라도 쫓아냈지
베플|2022.01.02 02:58
경제적인 상황과는 별개로 그 집안의 가정교육이 있는 집안과 없는 집안이 있는데 쓰니는 어린 아이들도 알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가정교육조차 가르치지 않은 집안에서 자랐네요. 그런걸 상놈의 집안이라고 합니다. 방세를 30만 내는 것도 이미 엄청 커다란 호의인데 거기에 제 정신이 었으면 내가 밥을 더 많이 차리면서 친구어머님의 반찬을 가끔 같이 먹는거죠. 고마운 마음도 없어, 남의 소포를 자기 마음대로 뜯어봐, 거기다가 지 마음대로 먹기까지... 이건 산에 풀어놓고 키운 짐승도 안 할 짓들을 태연하게 해놓고 큰소리까지 치고. 그동안 쓰니 친구가 받았을 엄청난 스트레스가 댓글 다시는 모든 분들한테까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염치 없는 것도 병입니다. 정신병. 진짜 각잡고 사과하시고 얼른 집 구해서 최대한 빨리 나가세요.
베플ㅇㅇ|2022.01.02 03:19
어익후야 나가서 월30짜리 찾아봐야 그동안 그 친구 덕에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살았는지 알겠지 ㅉㅉㅉ 가끔 남의 것 빌려 쓰거나 명품샵에서 일 한다고 그게 다 지 건 줄 아는 애들 있던데 딱 그짝이네. 본인 수준 깨닫고 나면 현타 징허게 올 텐데 어쩔 ㅉ
베플ㅇㅇ|2022.01.02 09:27
이게 그렇게 쫓겨날 정도로 잘못한 일인가요? 라고 묻는 모든 멍청이들은, 그동안 자기가 쫓겨날 정도는 아닌 정도의 애매한 잘못들을 차곡차곡 누적해와서, 어떤 이슈로 인해 그게 한계치를 넘어 빵 터지게 된 일이라는 걸 잘 모른다. 비단 이 일만이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쓰니야. 당신 친구는 그동안 당신에게 너무 많이 서운해 왔던 것이다. 착하게 다 참고 있었던 거지.
베플남자ㅇㅇ|2022.01.02 04:42
어떻게든 풀어주고 계속 빌붙어 살려는듯… 진짜 오만가지 정 다떨어졌겠다 잘못해놓고 큰소린 왜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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