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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이려고 거짓말하는 사람 어케해요?

ㅇㅇ |2022.01.05 03:34
조회 46,012 |추천 9
남친얘긴데요
저한테 잘보이려고 뻥을 치거든요
예를 들면 제가 커피를 좋아해요
근데 별다방 이런데말고 저희 동네에 핸드드립 맛있게하는데가 있어서 거기를 제일많이가요
그리고 커피 맛없는곳을 진짜싫어해서
맛없는곳도 먹긴먹지만 웬만하면 맛있는곳에서만 먹거든요
근데 남친도 자기도그렇다더라고요
커피맛구분못하는사람들 이해가 안된다면서
저랑 같이 어디카페 맛없다고 욕하고
근데 알고보니 남친은 아무 아메리카노나 다 먹고 심지어 회사에서 믹스커피 마시는 사람이였음
그냥 저한테 잘보이고싶고 취향같아보이고싶고
커피에 자기 기준있는사람처럼 보이고싶어서 뻥친거임

이런것처럼 다좋으면서 아닌척하거나
못먹는건데 잘먹는척하고
음식뿐만이 아니라 가끔 뭐 하기 싫은데 좋은척
자긴 그거좋은데 싫은척하고.
한번은 제가 무슨 경험담을 말했는데
그것도 안해봐놓고 자기도 해본척 호응해요
왜그랬냐고 물으니까 그냥 동조하려고 그랬대요
그리고 제가 제 시간 갖는 걸 좋아하는데
저한테 방해될까봐 자기도 게임하고 재밌게 노는척하고 알고보니 그냥 나 기다리면서 멍때리고있었고
데이트하다가 피곤하거나 아프거나 컨디션별로거나 할때도 괜찮은 척 숨겨요
그러다 계속 추궁해야 이실직고하거나
나중에 자기가 예전 얘기하다가 실수로 그때가 뻥이였던게 탄로남

제가 그래서 자꾸 남친눈치를보게되고
이건 뻥인지 진심인지 의심하게되니까 조금 짜증나서 제발 나한테맞추지말고 솔직하게 말하라고하는데도 알았대놓고 나중에또 그러네요
근데 거짓말로 자기자랑하고 그러진않아요
이런것도 허언증에 속하나요?
어떻게고칠수있나요?
추천수9
반대수175
베플ㅇㅇ|2022.01.05 08:36
상대에게 맞추려는 의도 때문에 좋게 생각하시려는 듯한데요. 거짓말도 습관입니다. 입장 바꿔서 쓰니는 저런 거짓말이(아무리 분위기 맞추려는 의도라고 해도) 바로바로 나오던가요? 거짓말을 쉽게 하지 않는 사람은 사실이 아닌 말을 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합니다. 거짓말을 쉽게 하기 때문에 '내가 이런 거짓말을 해놨으니, 조심해야겠다.'라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매번 들통나는 거고요. 사소한 잘못 같아 보이지만, 의외로 매우 고치기 힘든 습관이고 인성이기도 해요. 특히 저 거짓말 중에는 그냥 쓰니에게 '있어 보이고 싶어서'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죠. 그런데 커피 맛 모르면 없어 보이나요? 열등감 없는 사람은 '난 커피 맛 잘 모르겠더라.'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커피 맛 모르는 사람을 폄하하면서 거짓말을 한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닙니다. 이게 쓰니한테만 그럴까요? 절대 아닙니다. 누가 묻는 말에 '사실을 말하면 내가 모자라 보일 것 같아서' 순간적으로 꾸며내는 게 습관이 된 겁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이랑 사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의심병 걸린 사람처럼 '진짜야?'를 거듭 말하게 돼요. 처음엔 좋게 말하지만 나중엔 '도대체 왜 거짓말을 하는데? 내가 그냥 솔직히 말하라고 했잖아!'의 짜증과 화가 되고요. 이게 진전되면 '이 사람은 나에게 맞추고 잘 보이려고 저러는 건데, 내가 나쁜 사람인가?'까지 갈 수 있는 겁니다. 당장 헤어지는 게 어렵다면 명확하게 말하세요. 어떤 의도든 더는 거짓말하는 거 싫다. 또 거짓말을 하면 헤어지고 싶다는 뜻으로 알겠다. 나를 위한다면 나를 위해 거짓말하는 습관을 고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헤어지는 게 맞다. 그런데 이렇게 경고를 미리 해둬도 아마 며칠 조심하다가 또 거짓말을 할 겁니다. 몸에 밴 습관은 잘 고쳐지지 않으니까요.
베플유리구슬|2022.01.05 21:31
여친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게 더 피곤하게 한다는 걸 모르는 듯... 사람은 안고쳐져요. 지금은 이 정도지만 나중에 더 큰 걸로 터질 것 같은데요... 순수하게 해맑게 예쁘게 사랑만 하기도 부족한 시간에 자꾸 눈치보면서 보이지 않는 속마음까지 읽으면서 그 남친 계속 만나고 싶으세요?
베플ㅇㅇ|2022.01.05 09:13
그거 안고쳐집니다. 나중엔 거짓말을 해놓고 안한척 하는 것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질걸요..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성향인듯요. 그 부모도 똑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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