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이 전여친에게 돈을 빌리고 있었어요..

ㅇㅇ |2022.01.10 02:34
조회 29,254 |추천 4
안녕하세요
16개월 쌍둥이 키우고있는 주부에요

저는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뒀고
남편 외벌이로 350 정도 벌고있어요
(이부분 얘기가 많아서 추가하자면 저는 간호사에요 평소에 일관련으로 스트레스가 심했어서 일관두고 아이먼저 빨리낳고 재취업하려고했어요 간호사는 취업 자체는 어렵지 않구요.. 또 밑에 나오는 비상금도 80프로는 결혼 전에 제가 모은 돈이었어요ㅜㅜ)
결혼전에 각자 모은 돈 합해서 경기도 외곽에 전세 마련했구요 양가지원은 못받았어요

그래서 아이는 한명만 낳기로 했었는데 쌍둥이가 생기면서 계획이 한번 휘청했어요 남편 사업도 코로나로 잘 안되기 시작했구요.. 거기다가 친정에 크게 돈들어갈 일이 한번 생겨서 (이 문제는 지금 해결됐어요..) 비상금으로 남겨뒀던거 전부 친정 드렸어요 이게 작년 여름쯤 일이에요
비상금에서 생활비도 빼서 쓰고 있었는데 전부 없어지고 나니까 생활하기가 좀 힘들었어요
남편도 애쓰고 있는거 알아서 미안했죠..

그러다가 작년 10월쯤부터 남편이 하던 일이 확 잘되기시작하더라구요 남편 표정도 좀 밝길래 아 다행이다 하고 별 생각 없었어요

근데 어제 그 돈이 전여친한테서 나오고 있었다는걸 안거에요
어제 남편 퇴근하고 씻으러 간 사이에 핸드폰을 봐서 알게됐어요 원래 서로 핸드폰 안보는데 어제는 그게 너무 보고싶더라구요…

남편 씻고나오자마자 다 물어봤는데 말 못해서 미안하대요 한달에 이삼백씩 붙여주기 시작한지 삼개월정도 됐대요 너 맞벌이 할 때까지만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 어린이집 들어가면 맞벌이 하기로 했어서요..

저는 남편이랑 오래 아는 사이었다가 남편이 전여친이랑 헤어지고 그 뒤에 사귄거라 전여친이 누군지 잘 알아요
남편이 전여친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도 알고 헤어지고나서 얼마나 붙잡았는지도 잘 알구요.. 그래서 연애 초기에 그분이랑 비교하면서 혼자 땅굴판적도 많고 그래도 남편한테 티는 안냈었어요 남편도 저보다 전여친이 모든 면에서 낫다는걸 잘 알텐데 또 그걸 인정시키기 싫었어서요..

전여친은 남편보다 연상이고 의료쪽전문직에요 외모도 왜 남편이 그렇게 쫓아다녔는지 이해갈정도에요 집안도 엄청 부유하대요 아마 이십대 중후반되면서 그분 집안 반대로 헤어진것같다고 생각해요 나쁘게 헤어진게 아니니까 돈도 빌려주는거라고 생각하구요…

처음엔 화가 났어요 그여자는 결혼 안했냐 왜 가정있는 유부남이랑 연락하냐 그돈은 어떻게갚을거냐 등등등.. 처음부터 끝까지 그사람을 감싸더라구요? 그사람은 결혼생각 없다, 사적인 얘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빌려주는거다, 상황 나아지면 천천히 갚으라고 했으니까 걱정말라 그래요

정말 카톡 확인해보니까 전여친이라는거 빼면 그냥 친구같을 정도로 둘다 선은 지키더라고요 근데 남편이 그렇지 않은 내용은 이미 다 지웠을 수 있잖아요..

근데 저랑 우리아이들이 최근 몇달간 그래도 잘 먹고 살 수 있었던게 다 전여친덕분이잖아요.. 결혼하고 나서도 나는 끝까지 전여친보다 못하다는 생각도 들고.. 남편 마음도 모르겠어서 너무 힘들어요
언제든지 전여친이 손내밀면 저랑 아이들 버리고 떠날것같고 아무리 돈때문이라지만 20대 추억을 거의 같이한사람이랑 계속 연락하다보면 옛날 생각도 많이 날거고..
전여친이 왜 우리 가족한테 돈을 빌려주는건지 그 심리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리 돈때문이라지만 결혼했는데 계속 연락하는게 맞는건가싶고 차라리 전여친돈 없이 네식구가 알뜰하게 살면 될 것 같은데 남편은 이것보다 전여친이랑 연락하면서 돈받는게 좋은건가 싶네요…

양가에 아이 맡기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제가 얼른 맞벌이 하는게 답이란건 알지만 어린이집 대기가 언제 빠질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이런 현실적인 문제보다도 남편이 전여친한테 도움을 받고있고 연락하고 있다는게 너무 무서워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남편이 말한대로 그냥 모르는척 하고있어야할까요
추천수4
반대수101
베플미친|2022.01.10 07:13
전여친 탓하지 말고 본인 친정 부모님 원망하세요 외벌이 350에 4식구 남편 힘들겠네..오죽하면 전여친 한테 돈빌릴까? 가뜩이나 코시국이라 돈빌리기 쉽지 않을텐데..님 남편은 자존심 없을까요? 이런데다 하소연 하지말고 아이크면 맞벌이를 뭘할수 있을지 아이케어 하면서 자격증 같은거나 알아봐요...물론 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수 있지만 원인은 님 친정이니까...반대로 시댁이 그랬으면 님은 쿨하게 너어갈수 있어요?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야 사랑도 합니다. 경제적으로 궁핍하면 사랑도 도망갑니다.
베플남자솔로몬|2022.01.10 06:17
결혼한 전 남친한테 매달 돈 빌려주는 여자도 대단하네
베플ㅇㅇ|2022.01.10 05:11
350 버는 남편 두고 애 낳고도 아닌 결혼하자마자 퇴사 ㅋ 비상금 다 친정에 둬 그러면서 전문직 전여친한테 자격지심 오지게 느끼는 자존감 개낮은 여자 아휴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