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쇼핑몰 때문에 망처버린 크리스마스 선물
저는 6살 쌍둥이 여아를 둔 가장입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는 잦은 해외출장 등으로 애들과 함께한 추억이 많지 않아서 이후에는 애들에게 항상 같이 시간을 보내며 꿈을 키워주고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다시 해외출장으로 장기간 떠나게 되었고, 출장지역이 개발도상국이라 살 선물이 마땅치 않아 애들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인터넷쇼핑몰인 신세계몰에서 미리 주문을 했습니다. 12월 8일인가 장난감 배송업체라며 문자가 왔더군요. 도서지역이라 추가배송비 3,000원 입금 시켜달라더군요. 해외였지만 다음날 송금처리 하였습니다.
18일 귀국 후 자가격리 10일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다른 데서 주문했던 선물 하나는 도착했는데, 신세계몰에서 주문한 장난감만 도착이 안 되었고, 딸은 왜 자기 선물은 안 오냐며 독촉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산타할아버지가 늦게 오나보다라고 거짓말을 했고 애들 달랬고, 마침 24일날 또 그 업체에서 문자가 왔는데, 제가 추가배송비를 입금 안해줘서 배송최소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바로 문자온 번호로 연락을 수 차례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신세계몰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상황얘기를 했습니다. 상담사가 받아서 죄송하다며 곧 확인 후 연락 준다고 했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나도록 연락은 없었습니다. 선물은 못 받은 딸아이는 울고불고 난리 났고, 밥도 안 먹고 모든걸 신경질적으로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마트에 가서 사주고 싶어도 제가 자가격리중이라 나갈 수도 없고, 애들 엄마도 서울로 출장을 가서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 전화로만 달랠 뿐이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월요일에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다른 상담사가 받아서 그날 18시까지 확인하고 꼭 전화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6시가 넘어도 전화는 없었습니다. 나중에 문자가 와서는 그 업체가 연락이 안 된다. 죄송하다. 그리고 돈을 보냈다는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바로 송금했던 내역을 보내줬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후 다른 직원이 연락와서는 미안하다고 지금이라도 장난감을 보내주냐고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끝난지가 언젠데 말같은 소리 하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대기업이 운영하는 쇼핑몰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지 정말 말이 안 나왔습니다. 다음날 다른 직원이 또 전화와서는 제가 두 개 주문하고 하나값만 송금했다고 제 잘못으로 몰고 갔습니다. 문자내역 송금내역 다시보내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때야 배송업체가 실수한 거 같다며 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환불처리 하겠고, 보상비로 만원상품권 준다고 하더군요...아직은 산타를 믿는 어린 소녀의 꿈을 무참히 짓밟아버리고 자기네 잘못아니라고 뻐기다가 몇 날 며칠 계속 항의하자 만원 상품권 드리면 될까요?...스트레스를 그렇게 주고 어이가 없어서 내가 그냥 끊으라고 했습니다. 이게 대형 쇼핑몰에서 고객컴플레인 대처하는 방법입니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자가격리중에 부모님 김장을 하셨습니다. 김치냉장고가 오래되서 성능이 안 좋아져 작년부터 바꿨으면 하셔서 올해는 사드려야지 하던 차에 또 신세계몰을 통해 삼성김치냉장고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이 잘되었다고 문자가 왔고, 다음날 배송준비 완료됬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배송업체라며 전화가 와서는 재고가 없어 배송이 안 된다며, 배송취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어이가 없는 상황이 또 벌어진 것입니다. 신세계몰 고객센터에 다시 항의 했습니다. 그러자 직원이 자기네가 배송업체 말만 듣고 임의로 배송취소 했다며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죄송하다고만 하면 다 해결되는 신세계몰...진짜 화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김치냉장고 배송완료. 설치배송은 안전하게 받으셨나요? 라는 문자까지 보내며 확인사살을 하더군요.
다시는 신세계몰 이용 안 하렵니다. 요즘 언론에 많이 뜨는 신세계..아직도 이름만 떠올려도 화가 나서 주절주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