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개월째입니다.
정리하자는 남편... 더이상 애정없인 못산다고...
처음엔 사소한 싸움이였지만... 점점 몸과 마음이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혼한지 이제 10개월째인데...
남편은 퇴근 후 자주 술을 마셨습니다...
외박을 하기도 했고...
술마시다보면 그럴수있지... 넌 그것도 이해못해라는 말을 합니다.
늘 잔소리만 하며 살다가 ... 남편이 여자와 문자를 주고받는걸 알았습니다.
저모르게 통화도 했던것 같구요...
그냥 아는 사이라고... 오히려 절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래도 전 이해했습니다.
그뒤로도 늘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안들어오는 일은 있었습니다.
시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달라지질 않더라구요.
작년 12월 사소한 싸움을 시작으로 제가 언니집에서 일주일동안 지내게 되었고, 남편은 저에게
연락조차 없었습니다.
일주일뒤 무작정 들어가 대화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남편은 절 피했습니다.
조금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그사람은 절 멀리하고...
설날에 친정가지도 못했습니다... 남편이 혼자 바람쒜러 바다를 간다고...
말없이 나갔다가 문자로 소식을 주더라구요.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남편 회사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회사에서 힘든일이 있는지... 혹시나 친한 여직원이 있는지...등등 어렵게 말을 건넸습니다.
제가 아는분이라... 도움을 주겠다며... 언제든지 말하라고.... 선뜻받아주었습니다.
어쩌다 남편이 사실을 알게되서... 일이 더 커졌고... 정리하자는 말만합니다...
지금까지도... 더이상 절 못믿겠다고... 이제는 매일 2시가되야 집엘 들어오는것같습니다.
쉬는날에도 집에 있지않고 차가지고 나갑니다.
저와 한집안에 있는것조차 싫어합니다.
제가 잘못한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도 전 용서를 구했습니다.
편지도 써봤고... 문자... 음악을 씨디에 구워서도 줬었고...
자존심 다버리고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 소용없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맘이 돌아섰나봅니다.
이결혼을 선택한 내 잘못이지... 원망할수도 없습니다.
혼자서 바다를 찾아가 생각해보고... 한강을 가서도 생각해봤지만...
헤어지는게 두렵습니다. 자신도 없습니다.
그동안 남편에게 너무 많이 기대서 살았나봅니다.
친정에선 이혼에 모두 동의합니다.
더이상 말라가는 내모습 보기싫어합니다.
혹시라도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까 친정부모님은 늘 걱정뿐이랍니다.
걱정입니다.
굳게 맘먹었다가도 금방 돌아서면 무너지고...
너무나 힘든 나날입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요즘시대에 이혼을 두려워하는 여자분들 안계시겠지요.
모든게 두렵습니다... 숨쉬는것조차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