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n살 여자입니다
7살때 부모님 이혼하신 이후로 엄마 손에 자라다가
9살쯤 계속 아빠를 찾아서 결국엔 친아빠 집으로 가서 살게 됐어요.
친아빠 집에서 친할머니랑 15살때까지 사는데 친할머니가 제가 불을 끄지 않고 잔다던가, 밥먹고 의자를 집어넣지 않는다는 이유로 쌍욕을 하시면서 키우셨어요
아빠는 돈 별로 못버는 자영업이라. 집 밖에 나가있고 계속 저는 할머니와 같이 있었고 어느날은 티비를 켜고 잔다는 이유로 밤에 와서 옷걸이로 때리시더라구요. 자는척하고있으니 막 때리고 있고
이런 환경에서 도저히 못살겠어서 엄마에게 구조요청으로 울면서 전화를 하면 엄마는 또 새 가정을 꾸려서 안되고. 어느날은 울면서 도저히 못살겠다 하니 그 어린 초등학생 딸보고 어쩌라고?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어쩌라구.. 어쩔수없지않냐 이러고 그렇게 중학생때까지 자라면서 계속 상담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살았구요
그러다 15살때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같이 살자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죠 내가 9살때부터 어떻게 버텼는데 이제와서?
하지만 대학교를 갔을때나 경제적으로 생각해보면, 그쪽에 가는게 맞는 결정이어서 갔어요
그렇게 엄마 집에 가서 새아빠를 보게되고 어느날 새아빠가 엄마를 죽이려던걸 봤어요
그 이후로는 제가 먼저 새아빠 멀리했고 , 그분도 무뚝뚝하셔서 대화도 잘 안하고 자랐는데 그분은 깔끔하신 스타일이고 저는 그렇지 않아서 계속 엄마를 통해서 화를 내시더군요.
엄마는 결국 중간에서 지쳤는지 저한테 쌍욕을 하고 싸우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저도 너무 지치고 그러다 저는 독립하게 되었어요.
독립해서 다행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우울감이 너무 심하고 혼자 있을때 자주 불안해하는거같아요.
집도 꽤 좋은데 있었다가 갑자기 방음도 안되는 원룸에 오니 더더욱 우울하고 소음에 민감해서 힘들어하게 되구요
다 가족때문인거 아니고 저도 이제 슬슬 이겨내고 제 할일 해야한다는거 알지만 너무 힘드네요.
그냥 푸념해봐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거도 힘들어하고 아직도 두려운게 많은데 이겨내면서 살아간다는게 가끔은 비참하고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