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여자의 고민 좀 들어줄래?
내가 요즘 연락하는 동갑 남자애가 있거든. 얘를 A로 말할게. A랑 초등 동창이야. 초등학교 때 좀 친하다가 초졸하고 3년 만에 다시 연락하는 거거든 A랑 요즘 연락도 많이 하고 A가 전화를 엄청 좋아해서 틈만 나면 전화하거든? 근데 A가 여자친구가 있어서 나도 연락 조심하고 했는데 나한테 고민 상담을 많이 했단 말이야. 그때는 약간 마음이 없다고는 못 하겠고 그래도 정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단 말이야? 지금은 A가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연락도 내가 선펨 많이 보내고 해. A한테서 선펨 온 적은 딱 한 번 있어. 근데 A가 전화할 때마다 나는 어떠냐는 식으로 자주 물어본단 말이야. A는 정말 순수하게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거지?라고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 같은데 내가 볼 때는 얘 왜 이러지?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야… 김칫국 마시는 것 같긴 한데 하여튼 그래서 지금도 계속 연락하고 전화도 거의 맨날 하는데 한 번은 A가 소개를 받는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잘 받아보라는 식으로 말은 했는데 사실 여기서 조금 슬펐어,, 며칠 뒤에 A한테 전화 와서 받아보니까 소개 그냥 안 받기로 했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왜?라고 물어보니까 장난으로 네가 좋아서 이러는 거야. 나는 여기서 마음 철렁하고 했지… 얘가 워낙 장난을 많이 쳐서 장난인 거 알긴 하는데 이런 거 들을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파ㅠㅠ 내가 A를 좋아하는 것 같긴 한데 사실 A는 나한테 정말 마음이 없어 보이거든. 내가 어떻게 하면 얘랑 잘 될 수 있을까…